https://v.daum.net/v/20240601083141578
7년 갇힌 '갈비뼈 사자'가…흙 밟고 낮잠을 잡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편집자주] 수습기자 때 휠체어를 타고 서울 시내를 다녀 봤습니다. 세상이 처음 불편해졌지요. 직접 체험해 알리는 기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체헐리즘', 체험과 저널리즘을 합친 말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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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질 하지마라ㅡ소홀히 여겨도 되는 생명은 없다]부싯돌로 불을 붙이고손수 삼은 짚신을 신고길쌈으로 옷을 지어 입고호롱불을 켜기 위한석유 정도만 사서 쓰고거의 모든 의식주를 자급했던 시절호박 한 개, 감자 한 알이 소홀히 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 어느 날 밭 가장자리 풀섶에고히 숨어 수줍게 자라고 있는 호박을 보고상기된 목소리로 '엄마 호박이 여기 숨어 있어요'라고 희소식을 알리자 엄마는 조용히 나를 제지하셨다.호박을 가리키는 손을 제지하신엄마의 깊은 뜻을어린 그 때는 몰랐다.다른 생명에 의지해서 살고 있음을 모르고다른 생명을 소홀이 여기면우리도 소홀히 여김을 당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