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지지부진했던 오창과학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산업집적정책심의회는 최근 오창과학산업단지, 인천 남동공단, 부산 명지·녹산, 전남 대불, 대구 성서 등 5개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 추진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정부차원에서 중점사안으로 추진돼 오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춤했던 오창단지를 비롯한 전국 5개 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5개 혁신클러스터사업 가운데 오창단지 혁신클러스터화 사업은 사업완료시점인 오는 2010년 6조 7000억 원의 생산매출과 1만 50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지식경제부는 내다보고 있다.
오창단지는 대덕 R&D 특구, 천안·아산∼청주·오창 간 생산과 연구개발을 연계한 IT중심의 클러스터 구축으로 기술융합을 통한 전자정보산업 글로벌 클러스터로 새롭게 조성된다.
또 오창단지는 산업집적기반 조성을 통한 IT신산업 창출 활성화를 위해 임대공장 등 창업기업 입주공간을 확충하게 된다.
이밖에 오창단지는 반도체, 2차 전지, 태양전지 산업의 전후방 연계주도기업 육성을 위한 생산 연구개발, 기업지원체계 연계 강화시스템을 구축해 인근의 대덕, 보은, 아산, 천안, 진천, 음성단지 등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러한 사업추진계획 하에 다음 달 혁신클러스터추진단을 구성하고 광역경제권 내에 공급가치 사슬로 연계돼 있는 지방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전후방 연관산업단지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충청권의 IT산업 허브역할을 하게 될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산업, 주거, 연구의 복합과학연구단지로 행복도시, 대덕연구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천안, 진천·음성을 잇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심지로의 급부상이 기대된다. 일단 충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오창단지 클러스터추진단을 구성,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다.
이번 전국 5개 혁신클러스터 단지 조성에는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각 단지별로 차등적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한편, 오창단지는 현재 8644㎡ 단지 규모에 11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인원은 6893명에 연간 2조 6227억 원의 생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