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등단한 동화마을 작가님들이 생각났어요.
요즘 창작은 어찌하고 있는지...
습작 때는 등단만 하면, 하고 심혈을 기울이지요.
그러다 등단하면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클 거예요.
그런데 그 다음은?
그 다음도 목표를 두고 창작을 하면 좋겠어요.
*제 생각을 정리해 본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
1. 나는 (프로)작가다! 란 마음을 굳게 갖는다.
아직 책도 안 나왔는데 내가 작가라고 하기엔...
이러면 누가 작게 봐서 그런 게 아니라 스스로 작아진답니다.
2. 단편으로 등단을 했으면 한 번 더 단편으로 도전해 볼 것인가, 를 결정할 것.
이 단계는 자신이 받은 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단편 수상을 했는데, 자꾸 단편을 목표로 하면 작가 이미지가 좋지 않을 수 있음.
3. 중편이나 장편 문학상 응모 요강을 보고 자신이 도전할 문학상을 정한다.
그 분량에 맞춰 창작을 한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연습을 한다.
4. 공모전 중 작품이 쌓이면 출간을 생각해 본다.
첫 책은 브랜드가 있는 출판사를 선택한다.
-신생출판사는 마켓팅이 약할 수 있음. 그러나 문단에 작가로 활동한다는 걸 알리는 의미라면 예외. )
*출간 방법
1.출판사에서 청탁을 받아 원고를 집필해서 출간한다.
2. 자신이 선택한 출판사 편집부에 전화를 해서 원고 검토를 해 줄 수 있는냐고 묻는다.
대체로 편집부에서 담당자 메일을 알려 주면서 보내라고 한다.
편집자들이 하는 업무 중에 하나가 좋은 원고를 찾는 거니까.
3. 원하는 출판사 홈피에 들어가 보면 원고 투고 메뉴가 있음. 그곳에 원고를 보내면 검토해 준다.
간혹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연락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함.
그래도 대체로 검토 결과를 메일로 알려 줌.
*주의
출판사에 보낼 때는 허술한 원고는 되도록 보내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그 작가에 대한 선입관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나눔플러스나 동화지기방에 올려 의견을 들은 뒤 보내는 방법을 활용하기 바람.
원고를 반려 받을 경우가 더 많은데, 마음 상하거나 위축되지 말 것.
원고의 완성도가 부족하면 수정을 더하고, 그렇지 않으면 인연이 닿는 출판사를 찾으면 됨.
출판사는 자선기업이 아님. 그러므로 상품 가치가 있는 걸 찾는 건 당연함.
5. 등단 10년 이내만 되는 장편문학상을 목표로 해 볼 것
-경쟁의 폭이 한정되어 있어 유리함
-소천신인상, 대산문학상 등
6. 떨어지는 건 다반사니까, 떨어져도 자꾸 도전해 볼 것!
7. 스스로 원고 마감일을 정해 창작할 것
그렇지 않으면 마침표를 찍기 어려움.
이상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생명력이 긴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은 잊지 마세요.
매년 배출되는 작가들 중에 살아남는 작가가 20% 도 안 된다고 합니다.
동화마을 작가님들은 과연 20%에 속하는가?
당연히 속합니다. 동화마을에서 계속 창작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희망을 가지고 좋은 작품을 써서 세상에 내보낼 준비를 하세요.
*추신
출판사를 선택할 때 자신이 선택한 출판사의 출판 경향을 아는 게 중요해요.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신간 안내를 수시로 확인해서
어느 출판사에 무슨 시리즈가 나오고 어떤 책들이 나오는지 알아 보세요.
그런 뒤 그 책들을 읽어 보고 자신의 원고가 그 출판사 시리즈 성향에 맞는지 파악하고.
아직 쓰지 않았다면 성향에 맞게 쓴 다음 투고를 하면 계약될 확률이 높아요.
반려받았을 때도 인연을 단절하지 말고
다른 원고가 써지면 또 보내서 검토 받는 노력도 필요해요.
첫댓글 숲 속 마을에 들어와서
첫 클릭한 방에서 어쩜 꼭 필요한 정보와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한국 신춘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열심히 읽고 배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목표를 뚜렷이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ㅠ.ㅠ
세심하기도 하시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겠습니다.
선생님, 상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특히 와닿는 부분은 '떨어지는 게 다반사니까, 떨어져도 계속 도전해 볼 것'이라는 대목이에요. 늘 챙겨주셔서 거듭 감사해요!*^^*
살아남는 작가! 숲속 동화마을에서 꿈꿀 수 있을겁니다. 배려깊은 가르침... 잘 읽고 새깁니다.
꼭 자식한테 조언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