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7-9
어머니들의 슬픔
어머니!
자녀와 관계된 이름입니다.
이에 어머니의 슬픔은?
자녀의 슬픔에 공감하며 동행하는 가운데 나오는 눈물입니다.
자녀보다 더한 애통으로 자녀의 슬픔에 함께 하는 어머니의 슬픔입니다.
이를 라헬의 슬픔이라고 합니다.
라헬의 슬픔은?
난산으로 인해 죽어가는 자신에 대한 슬픔보다는 어미 없이 홀로 살아갈 아들에 대한 슬픔입니다.
창35:16-18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그래서 라헬은 슬퍼하며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슬픔의아들)라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라헬의 슬픔을 하나님은 확대하십니다.
유다의 멸망에 따른 슬픔으로 – 렘31: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헤롯의 폭력에 의한 슬픔으로 – 마2:18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그러므로 라헬 개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역사적으로 모든 어머니들의 슬픔과 연결되는 라헬의 슬픔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하여 가실 때에 여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눅23:27-28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예수님을 위해 우는 여인들에게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신 것입니다.
자녀와 관계 된 여인의 울음이기에 라헬의 슬픔인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고난주간 동안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라헬의 슬픔으로 울고자 합니다.
라헬의 슬픔을 따라서 ...
월요일에 광야에서 메마른 눈물을 흘린 엘리야로 하여금 하나님께 기대고 슬퍼하게 하신 것을 나누었습니다.
화요일에 모르고 약하다는 것 때문에 하나님의 힘을 따라서 살지 못하는 아이들의 슬픔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수요일에 우리는 어머니들의 슬픔에 대해 말씀을 따라서 나누고자 합니다.
찬송가 579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 1절의 가사를 보면 ...
어머니의 넓은 사랑 귀하고도 귀하다 그 사랑이 언제든지 나를 감싸줍니다.
내가 울 때 어머니는 주께 기도드리고 내가 기뻐 웃을 때에 찬송 부르십니다.
자녀의 슬픔과 기쁨에 함께 하는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사랑에서 떠나지 말라고 솔로몬은 말씀합니다.
본문 8절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아비의 훈계” - 자녀의 삶의 시작이 되는 아버지의 훈계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가르침입니다. - 본문 7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어미의 법” - 자녀의 마지막 보루와 같은 어머니의 기도로서 자녀를 아름답게 하는 간구입니다. - 본문 9절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그런데 미련한 자녀가 되어 아버지의 훈계를 떠나 살아감으로 슬퍼할 때, 어머니는 그 자녀의 슬픔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슬퍼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떠나지 말아야 할 “어미의 법”으로서 어머니의 슬픔입니다.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의 내방을 받았을 때 ...
아들의 위대함에 비교되는 자신의 비천함을 알았습니다.
눅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한 마리아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모든 사역을 지켜보았으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그 곁에도 함께 했습니다.
요19: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육신을 입고 온 아들, 그 아들의 헌신과 사역, 그 아들의 고난과 고통, 그 아들의 죽음, 그리고 부활로 이룬 승리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한 어머니 마리아의 동행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기도의 동행이었습니다. - 행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하나님께 기도하며 눈물로 동행한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어머니에게 자녀는 유약한 존재입니다.
밧세바에게 솔로몬도 ... 잠4: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그래서 어머니는 눈물과 기도로 자녀와 동행합니다.
이로써 자녀는 허무한 곳에서 돌아오기를 서두르게 되며, 인생의 바른길을 찾게 되고, 험한 세월 가운데서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여기에 자녀들을 위해 눈물과 기도로 동행하는 어머니들의 슬픔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