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내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은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보는 것도 좋은 듯하다.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투기과열지구 해제 지역에서 제외되며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한 업체들이 무이자 융자나 섀시 무료 시공 등 다양한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분양대행사나 시행사들이 비공식적으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줄 가능성도 있어 실수요자들은 발품을 판다면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마련하는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6월말 현재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391세대로 1월 984세대, 2월 934세대, 3월 1166세대, 4월 1130세대, 5월 1058세대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다.
미분양 물량은 전체 분양된 7753세대중 18% 선에 이르는 것으로 하반기에 예정된 1만2953세대가 분양에 나설 경우 미분양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184세대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홍도동 평화주택은 48세대중 42세대가 미분양 됐다. 분양 대행사 측은 공식적인 할인혜택은 없지만 이자 경감, 발코니 확장, 가전제품 제공 등 분양 촉진책을 내놓고 있다.
낭월동에 오투그란데 아파트르 공급한 제일건설은 미분양 31세대를 대상으로 계약금은 500만원이며 중도금은 잔금으로 이월해준다. 또 발코니 확장 혜택도 있다.
▲중구=태평동 쌍용예가, 문화동 하우스토리 등 모두 844세대가 미분양 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쌍용예가는 6월말 현재 41세대가 미분양이다. 계약금은 500만-800만원이며 1-2층의 경우 발코니 섀시를 무료로 시공해 준다. 또 1층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 2층은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을 내걸었다.
문화동 하우스토리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걸고 미분양 소진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구=다른 지역에 비해 미분양률이 낮다. 현재 96세대가 남아 있다. 탄방동 건영캐스빌은 계약금을 1000만 원 정액제로 하고 발코니 확장 및 섀시 무료 시공 등 분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성구=233세대가 미분양됐으며 주로 대덕테크노밸리에 집중돼 있다. 대우 푸르지오는 중도금을 잔금으로 이월하고 이자 후불제를 시행한다. 6월말 현재 166세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아너스빌은 중도금 대출 무이자, 1층 세대 섀시 무료 시공과 다양한 옵션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
도룡동 스마트시티도 중도금을 잔금으로 이월해 잔금을 60%로 늘렸다. 중도금 부담을 없앤 것.
▲충남=6월말 현재 1만2120세대가 미분양 됐으며 지난 1월 8139세대 미분양을 시작으로 매월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미분양 물량은 천안이 4512세대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서산 1521세대, 아산 1042세대, 연기 903세대, 보령 808세대, 당진 794세대 등이다.
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이동하 사무처장은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투기과열지구 해제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업체들마다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