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신비, 아마존빅토리아수련(Amazon warter lily)의 대관식戴冠式
201family | 한국의 자원식물. 빅토리아 여왕의 대관식, 빅토리아수련[Victoria regia] - Daum 카페
빅토리아수련[학명: Victoria amazonica Sowerby]은 수련과(睡蓮科)의 수생성 부엽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큰가시연꽃(Victoria cruziana), 아마존빅토리아수련(Amazon warter lily), 아마존 수련(Waterlily amazone), 빅토리아연꽃( Victoria Sowerby), 파라과이수련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영명은 Victoria water lily. Amazone water. Maize water. Water-platter amazon. Royal water lily. Water maize. Waterlily amazone. Waterlily royal이다.
이 식물은 18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에 의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때 마침 직위에 오른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여 빅토리아 레지아(Victoria regia)라고 불렀다가 20세기에 이르러 빅토리아 아마조니카(Victoria amazonica)로 변경되었다.
그 후 1849년 11월 드디어 데번셔 공작의 가드너였던 조지프 팩스턴(Joseph Paxton)에 의해 따뜻한 아마존강의 습지 서식 환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인공적으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했다. 또다른 종인 빅토리아 크루지아나(Victoria cruziana)는 프랑스의 자연주의자 알시드 오르비니(Alcide d'Orbigny)에 의해 볼리비아에서 최초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당시 페루와 볼리비아의 대통령이었던 안드레스 데 산타크루스(Andrés de Santa Cruz)의 이름을 따 크루지아나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꽃말은 '이루지 못한 사랑, 청순한 마음'이다.
세계에서 제일 큰 잎을 가진 식물로, 큰 것은 잎의 지름이 3m나 된다. 빅토리아 수련은 2종이 있으며, 아마존빅토리아수련(V. amazonica)이 크루지아나빅토리아수련(V. cruziana)보다 조금 크다.
가이아나와 브라질의 아마존강(江) 유역이 원산지이고 물이 맑은 곳과 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며 25~30℃에서 잘 자란다. 전초에 아주 억센 가시로 덮여있고, 잎은 물 위에 뜨고 가장자리가 수직으로 솟고 끝은 불규칙한 톱니처럼 갈라진다. 앞면은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그물맥이 있다. 뒷면은 적갈색이고 가시가 있다. 잎자루는 길고 잎 뒷면의 가운데에 방패처럼 붙는다. 크기가 90-180cm이고 큰것은 3m에 이르는 것도 있을 정도로 큰 크기가 특징이다.
꽃은 여름철 저녁에 물위에서 피는데, 처음에는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이지만 2일째 저녁 때에는 차츰 변하여 짙은 붉은 색이 되며 3일째에 물속으로 가라 앉는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며, 꽃의 지름은 25∼40cm이고 꽃잎이 많으며 향기가 있다. 첫 날 피어나는 꽃은 진한 향기와 함께 열기를 발산하여 딱정벌레를 유인하여 꽃잎을 닫아 버린다. 꽃 속에 갇힌 딱정벌레는 이튿날 밤에야 다시 풀려나는데 이 때 꽃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채 다른 꽃으로 가 수정을 시켜주는 것이다.
◦ 뱅갈타이거칸나[학명: Bengal Tiger Canna]은 홍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중남미가 원산이다. 이름은 꽃잎의 무늬가 뱅갈 지역에 사는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 얕은 개울에 무리 지어 핀다. 수생칸나, 노랑무늬칸나, 무늬칸나라 부르기도 한다. 육지칸나와 수생칸나 교배종으로 물가나 얕은 물속에서 자라는데 키가 큰 식물이다. 칸나꽃과 비슷한데 예쁜 꽃들이 대부분 그렇듯 요즘 여러 가지 개량종이 많다고 한다. 꽃말은 '행복한 종말, 존경'이다.
◦ 바위솔[학명: Orostachys japonica (Maxim.) A. Berger]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바위솔은 꽃이 피어 있을 때, 식물체 전체가 마치 바위(石)나 지붕(瓦)에 솔(松)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며, 북한지방에서는 지붕지기라고도 부른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일명 와송(瓦松)이라 하고, 우리말로 짐우디기라는 사실을 기록했다. 바위솔의 오래 된 우리 이름은 ‘지붕지기’다. 바위솔은 최초 한글명이 아니다. 한자명 와련화(瓦蓮華)은 기와(瓦)지붕 위에 사는 연꽃(蓮華)을 연상케 하는 데에서 붙여졌다. 일본명 쭈메렌게(爪蓮華)는 새 발톱 모양을 한 연꽃이란 의미다. 맹금류의 발톱처럼 생긴 잎이 여러 겹으로 쌓여 있는 형국이 마치 연화대(蓮花臺)를 연상케 하는 데에서 유래한다.
동북아 삼국 가운데 우리 이름 지붕지기와 바위솔은 독특한 명칭이다. 오래된 기와지붕에서 바위솔을 볼 수 있었지만, 전통 가옥의 감소로 기왓장 사이의 바위솔은 보기 어렵고, 산지 바위에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유사종으로 둥근바위솔은 동해안과 남해안의 해안가 바위나 모래밭에 자생하고, 애기바위솔은 중북부 지역의 깊은 산 속 바위 위에 주로 자생하며, 바위연꽃은 제주도 해안가의 절벽이나 암석 위에서 자생한다. 꽃말은 '진실한 사랑, 가사에 근면함'이다.
◇ 2022년 서울정원박람회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 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 ∙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