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해년(丁亥年) 새 날이 밝았다. 긴 어둠을 불사르고 힘차게 솟아오른 새해 새아침의 태양은 장엄한 희망의 불덩어리다. 활활 타오르는 새 아침의 햇살은 상생과 화합,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우리의 염원을 담아 한반도를 고루 비춘다. 해군의 수중 잠수함 탐색 등 해상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P3C 해상초계기가 먼동이 트는 제주 남쪽 바다 위를 날고 있다. 해군 이동윤ㆍ유철승 소령이 초계기를 조종했다. 제주상공 P3C 해상초계기에서 홍인기기자
★...웅장한 지리산 능선 위로 정해년(丁亥年) 첫 태양이 떠올랐다. 수줍은 새색시처럼 다가온 새해 첫 햇살은 우리 모두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새로운 희망처럼 맑고 깨끗하다. 어지러운 세상의 파고를 헤치고, 다시 한번 도약을 다짐하면서 대한민국 운명을 개척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본다.[이충우기자]
★...동이 트기 전 고기잡이를 나가는 어부들의 마음은 늘 바쁘고 설렌다. 29일 오전 6시 북한과 20km 떨어진 동해안 최북단 항구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에서 고깃배들이 불빛 궤적을 그리며 출항하고 있다. 방조제에 나란히 서 있는 한 쌍의 등대는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비추듯 항구의 뱃길을 연다.
★...울릉도는 바다만 빼고 섬 전체가 눈에 덮였다. 28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9일 오전까지 계속 내려 4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성인봉 등 일부 산간 지역은 50㎝ 이상의 눈이 쌓여 차량 통행이 어려워졌다. 한 주민이 건조 중인 오징어 위에 쌓인 눈을 걷어내고 있다.[울릉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청 뒤편 야산 물웅덩이를 찾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조류들. 왼쪽 위부터 ‘붉은배새매’, ‘청딱따구리’, ‘황조롱이’, (왼쪽 아래부터)‘붉은머리오목눈이’, ‘노랑턱멧새’, ‘어치’. 환경사진작가 최종인씨는 공단이 조성돼 있는 안산 도심 부근에 붉은배새매 등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는 사실은 놀라운 것이라고 밝혔다.
★...경복궁관리소가 2007년 새해 첫날 경복궁 경회루의 연못인 경회루지(池)에 띄울 전통 한선. 낙엽이나 꽃가루 등 각종 부유물 제거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 연못에 전통 한선(韓船)을 띄운다. 이날 오후 2시 ‘전통 놀잇배 띄우기’ 행사도 열린다. 궁궐그림인 동궐도(국보 제249호)에 있는 배 모습을 참고해 만든 이 배는 바닥이 평평한 평저선(길이 7m 폭 1.8m)으로 제작됐다. 이 배는 일반인이 탈 수 없으며,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낙엽이나 꽃가루 등 연못의 부유물을 제거할 때만 사용된다.
★...세밑, 해발 7000피트(약 2100m) 상공에서 내려다본 조국의 산하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본보 윤상호 기자와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조종사들이 탑승한 KF-16 전투기 편대가 백두대간 위를 날고 있다. 전투기 편대는 시속 800km로 비행하며 동해지역 초계임무를 수행했다.
★...올해는 국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국가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가 편안하고 순조로운 한 해가 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본받기를 원하는 나라가 돼 있습니다.
하루하루 정치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고 짜증스럽기만 한데, 남들이 평가하는 민주주의는 아시아 최고 수준에 올라서 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3,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기술혁신 인재양성 시장개혁 정부혁신 동반성장 균형발전 전략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 부동산과 교육문제로 민생이 어렵고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 불안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산업 육성과 비전 2030 정책이 착실히 추진되면 좋아질 것입니다.
교육 문제는 아직도 힘들고 불안할 것입니다. 그러나 빠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정부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다시 대책을 보완하고 있으며 반드시 잡겠습니다. 환율 문제는 정부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2년 신용불량자 문제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역량이라면 앞으로도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더 큰 희망을 만들어 나갑시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새마을호 계약직 승무원들이 지난달 3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새마을호 승객서비스 업무를 자회사인 한국고속철도(KTX) 관광레저에 위탁하기로 한 철도공사의 방침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기존 계약직 승무원 가운데 66명이 자회사로 옮기는 데 동의하고 22명은 역무 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으나, 나머지 22명은 “일자리가 불안정해지고 임금도 갈수록 낮아질 것”이라며 농성에 들어갔다. 김종수 기자
★...하지(성지순례)에 나선 무슬림들이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아라파트의 '자비의 산'을 오르고 있다. 성지순례는 하루 다섯 번 드리는 예배와 함께 무슬림이 일생에 한 번 실천해야 하는 의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전 세계에서 온 250만 명의 무슬림들이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 [아라파트 로이터=연합뉴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둘째)이 28일 텍사스주 크로퍼드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이라크 문제를 의논하는 국가안전보장 회의를 마치고 산책하고 있다. 왼쪽부터 딕 체니 부통령, 부시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크로퍼드 로이터=뉴시스]
★...28일(현지시간) 구명 보트를 탄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찔리웅강 유역의 집들을 지나고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구호 기관들은 수마트라섬에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하여 집을 잃은 수십만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 보호소에 음식, 물과 약을 보내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 특약]
★...2006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 한국 경제는 5% 안팎의 경제성장과 수출 3000억 달러 달성, 한때 종합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 등으로 외형은 화려했다. 하지만 부동산값 급등, 가계와 근로자의 소득 정체, 기업 수익성 악화, 일자리 창출 저조로 내실은 초라했다. 희망 속에 시작했던 주식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은 크게 떨어져 수출업체에 시름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저무는 해의 한 줄기 빛이 2007년엔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떠오르길 기대한다. 신인섭 기자
★...중국 일본 필리핀(위쪽부터)의 주식시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일제히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07.88포인트(4.2%) 오른 2,675.47로 거래를 마치며 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와 필리핀 증시도 전날보다 각각 0.01%, 1.33% 올라 강세를 보였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전체로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 을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8.37포인트(0.31%) 하락한 12,463.15에 올해 거 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42%) 내린 2,415.29를 나타냈 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44포인트(0.45%) 떨어 진 1,418.29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3억1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LG전자가 해외 시장에 샤인폰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달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2007 International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서 처음으로 'GSM(유럽통신방식) 샤인(모델명:LG-KE970)'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주를 향한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나로우주센터 위성 발사대 앞에 선 우주인 모형 뒤편 수평선에서 희망찬 새해가 떠오르고 있다. 발사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해상에는 섬이 하나도 없다. 발사체가 우주로 날아갈 때, 낙하물이 유인도로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150만평 터에 2003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나로우주센터는 12월 말 현재 94%의 건설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 6월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세계 26번째 발사장이 되며, 한국은 세계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2007년 10월 이곳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KS LV-1)를 이용해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하려던 계획은 2008년으로 연기됐다. 고흥/김정효 기자
★...우리 태양계 밖에서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기 위해 제작된 최초의 외부 행성 탐사 위성 ‘코로’(COROT)가 극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30 ㎝ 우주 망원경과 2 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코로는 앞으로 2 년 반 동안 생명체 존재의 최소 조건 가운데 하나인 암석 구조 행성들을 탐색하는 한편, 별들의 진동을 관찰해 그 내부 구조와 나이 등을 밝혀 내게 된다./파리ㆍAFPㆍ로이터=연합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부두 노동자 조 젠킨스 주니어(55)가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카지노의 슬럿 머신에서 1시간에 걸쳐 20달러의 가벼운 베팅을 하다가 대박을 터뜨렸다.젠킨스 주니어(오른쪽)가 시저스 팰리스 카지노 매니저와 함께 5백50만달러의 행운을 가져다 준 슬럿 머신 앞에 서있다.
★...서울대공원은 30일 "국내 동물원에서 번식한 첫 한국 호랑이인 백두가 지난 23일 숨졌다"며 "부검 결과 노화에 의한 자연사였다"고 밝혔다. 백두는 1986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미국 동물원에서 들여와 서울대공원에 기증한 5마리의 시베리아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첫번째 호랑이다.<<서울대공원제공>> (서울=연합뉴스)
★...29일 미국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제52회 국제데뷰턴트볼(international Debutante Ball)에 참석한 젊은 여성들이 즉석에서 줄지어 춤을 추고 있다. 성인이 된 상류층 여성이 일종의 신고식을 치르는 이 행사엔 올해 9개국 53명이 참가했다. 뉴욕/로이터 연합
8등신 미녀 그룹 LPG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팬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평소 한복을 챙겨입을 틈이 없는 LPG는 박술녀 한복 디자이너의 협찬에 힘입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촬영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오랜만에 한복을 입은 LPG 멤버들은 서로의 옷고름을 매어주며 정성스럽고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