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아한 외모와 지성이 철철 넘치는....
순한 오리로 생각했다간 큰 낭패인 난폭한오리 입니다.
집 구석에 쌀 떨어져서 쌀값 벌러 나갔다가 오늘 따끈한 햇살에
타 죽는줄 알았네요
혹시 여러분들은 본인 주위에서 복권 혹은,주식으로 인해
대박을 이루거나 인.생.역.전.에 성공하신 분이 계십니까?
지금부터 할 얘기는 실제 제 친구의 이야기로 100% 실화이며,
또한 그의 프라이버시와 신변보호를 위해 부득이 가명을 쓰는점 양해 바랍니다.
또한,이글은
복권이나 경마,주식투자,빠찡꼬-_-등 크게 한탕 계획중이신 분들에게는..
그 해법이 될수도 있는 중요한 글 이오니 지금 당장 필기구를 준비하거나
내 문서에 저장 해둘것을 권장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글은 절대 웃긴 얘기가 아니니...
혹시 재미 찾기를 위해 이글을 클릭 하신분은...
↑죠 위의.. 뒤로◁━ 단추를
누르면 딥따리 땅을 치고 후회하실수도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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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한때 잘나가는 모 증권 회사 직원 이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증권가 에서는 손만 대면 황금으로 변하게 만드는,
일명 "마이더스의 손" 이라 불리는 몇몇 주식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거나 주식 정보가 부족한 일반 사람들은
이들에게 돈을 맡겨 최대의 이익 창출을 맛보곤 했지요
그 회사에는 일명 "똥...손"이라 불리는 몇몇 호로새끼들이 직원으로 근무 하고있었습니다.
대부분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거나 주식 정보가 부족한 일반 사람들은
이들에게 돈을 맡겨 최대의 빡통 오름과 개인파산,오링의 길을 맛보곤 합니다.
예상들 하셨겠지만 내 친구는 후자 입니다 -_-
십 몇년전 한참 코스닥이 인기 몰이를 하던 그 무렵...
어떤이는 갖고있던 주식이 4일만에 껑충 뛰어올라....
아반떼를 처분하고 에쿠스로 바꿨다는둥
또,어떤이는 5백만원 넣어서 6천만원이 됐다는둥, 쌩난리를 치던 바로 그때....
내 친구(이하 똥손)는...피같은 내 돈 400만원(적금 깬 돈)을
단! 두달 새에
무려!!
26만원....으로 만든..장본인으로..
천하에 인간 말쫑같은 색휘 입니다.
저 똥손땜에 손해본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니였습니다.
그를 알고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신의 저주가 깃든 그의 똥손을 믿고,
혹은 인간이 불쌍해서,혹은 반 협박으로...돈을 맡겼다가...
대략..
앵벌이로 전락-_-;;
그후..똥손 색히는..미안 했던지...서서히 나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미우니 고우니 해도 놈은 내 친구인데요..
그래서 이 넓은 가슴으로 한번 용서..
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_-
인간 말쫑같은 새낀데요?
난 전화로 온갖 데코레이숀 콤보 욕설을 퍼부었고
결국..집구석 확! 불 질러 버린다는 협박끝에..
내가 놈 때문에 주식으로 손해본 300여 만원을...모두 변제
받기는 커녕...
이번엔 엄청! 진짜 확실하다며 200만원을 더 가져가 -_-
결국 믿을수 없는 가격!!
후불제 해택까지 볼수있는
명품 잭필드 구김방지 3종 세트
39,800원!!
짜리도 살수 없는 35,000원 으로 만든
지구촌 최대의 잉간 말쫑 입니다 -_-
근데... 언젠가 토요일날 저 똥손 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누리: 게눔식햐 내가 너 10년간 전화하지 말라고 해찌?
똥손: 왜 욕하고 지랄이야...너 까먹은 돈 받기 싫어?
누리: 왜..또 엄청 걸고 확실하니깐...몇백 투자 하라고?
똥손: 이번엔 그런거 아냐...술이나 한잔하자...긴히 할말이 있어...
누리: 아 지룰....난 니랑 할말 없어...돈이나 가져오면 그때 얘기할래...
똥손: 그 돈 10배로 갚아 주는데?
누리: 헉! 너..........머 대박 한건 터졌냐?
똥손: 자세한건 만나서 얘기하자...내가 그리로 갈까?
누리: 아냐...내가 그리로 갈께...어딘데 친구야!
난 니가 언젠간 이런날이 반드시 올거라 믿고 있었어.
똥손: 새끼...간사 떨긴....전주역 앞으로 10분내로 텨와!
택시를 타고 가면서도 "분명 저넘시키 왕거니 한건 터트렸구나"란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 씨~익
내가 손해본게 대략 500 이니깐 거기서 열 배면....
크헉..('0') 5,000만원!
대략 5,000만원 이면..
믿을수 없는 가격! 후불제 해택까지 볼수있는...
잭필드 면바지 3종 세트는 물론이고,
사방으로 늘어나고 다리선까지 딱 떨어지는
일주일을 바꿔 입어도 하루가 남는다던 마르죠 여성 스판 바지 A형과...
옥구슬이 자극하고 옥링이 조여 준다던...
남성 트렁크 팬티 6종 세트는 물론이고..
천하에 밥 도둑이라 불리는
김수미 전통 꽃게장-_-;;에
쇠,유리,나무, 심지어 할아버지 틀니까지 붙이기만 하면
뭐든지 다 붙는다던 믹스 앤픽스 까지..
아참...
스포티한 멋스러움이 살아 있는
슬레진저 잠바를 빼 먹을뻔 했군요 -_-
라꾸라꾸 침대와...지나가기만 해도 구김이 쫙~ 펴지는 뉴슈슈 스팀 다리미는 이미 샀으니. 태클걸지 마셈..
암튼 5000 만원이면 ↑ 저 많은걸 다 사도 대략 4,970 만원이 남는 엄청난 돈...
똥손(이하 신의 손;;) : 왔냐?...좀 앉어라..
나: 어 오랜만! 짜식..연락좀 자주 하지 그랬어?
신의 손: 니가 10년간 전화질 하지 말래메?
나: 새끼..암튼 농담도 못한다니까..하하
그렇게 우린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돼지갈비와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나: 근데..너 아까 한 얘기 모냐?
신의 손: 무슨 얘기?
나: 무슨 얘기긴....내 돈 10배로 갚아 준다는거...
신의 손: 아! 그거...누리야...지금부터 내말 잘 들어...
나:(쫑긋) 응..^^;
친구:(이하 개의 아들 -_-+)...말에 의하면
자기가 직접 관리하는 모 상장회사 주식이....
6개월 사이에 액면가가 무려 70 배나 올라 똥손에게 위탁했던 투자가들이
이 신이내린 똥손 새끼한테 수고했다는 명목으로 인센티브를 5억정도!!
준다는게 아니라....-_-
글쎄...
이 도그베히비 넘이 어제 꿈을 꿨는데...태어나서 첨으로 돼지꿈을 꿨다고
그래서....
로또를 30만원 어치 샀다고...-_-
그때는 로또가 막 나왔을때 일이였습니다..
그거 맞으면 내 돈 10배로 갚아 준다고 -_-;;
내이...썅!!
"게색햐..아까 술값도 나보고 내라더니..있는 돈 다 털어서 로또 산거냐?"
"응"
"이 썅노무색휘! 너 내가 10년동안 전화하지 말래찌!! 그거 당장 취소하고..
20년으로 고쳐...앞으로 전화 했다간...그땐 너죽고 나 죽는거다 알았냐?"
"왜그래...진짜 느낌이 좋다니깐...그러다 너 내가 진짜 1등 맞아 인생역전 하면 어쩔려고.."
"1등 맞기전에...먼저 나한테 뒈지게 맞아볼래?" (-_-)/
근데....똥손..니 마누라가 너 30만원 어치 로또 산거 아냐?
"야...니도 우리 마누라 성격 잘 알면서.."
"알기만 해?..니놈은 아마 빤쓰만 입힌채 쫒겨날껄?"
"아냐..우리 마누라 요즘 저기압이라..그나마 빤스도 벗겨서 쫒아낼껄..하하하하"
"지금 웃음이 나냐? 신발색햐..혼자 다 처먹고 가라...나 먼저간다"
그렇게 헤어진게 토요일 저녁 9시쯤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가만히 누워있는데..
아까 놈의 자신감이 가득한 눈빛이 자꾸 신경이 쓰였습니다..
"에이......설마...."
"천하에 똥손인데..." -_-
근데.......혹시 진짜 1등 되는거 아냐?
시계를 보니 10시가 넘었습니다.
로또 추첨은 9시정도에 끝나는걸로 아는데...
혹시나 하고 놈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
안받더군요.
죵니 계속 해봤습니다..
계속 안받더군요.-_-
머야...이색히 진짜 1등 된거아냐?
전 바로..복권 사이트에 들어가서..
혹시 이번주 당첨자가 나왔는지...아니면 이월 됐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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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수 : 1명
당첨금액 : 16,014,475,800 원
━━━━━━━━━━━━━━
배....백 육십억!!
점점 다급해졌습니다.
계속 핸드폰을 안 받길래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근데....집으로 해도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머지? 이색히...벌써 마누라랑 같이 텼나?"
잠시후 전화를 다시 해보니....똥손 마누라가 졸린 목소리로 받더군요.
나: 여보쇼? 제수씨? 저 누립니당.
제수씨: 아..누리씨....이 시간에 어쩐 일예요? 무슨일 있어요?
나:저 혹시....똥손 집에 있어요?
제수씨: 아직 안들어 왔는데요..
나: 그럼...혹시 전화 같은거 안왔어요?
제수씨: 좀전에 왔어요...집에 들어 오는중이라고...
나: 호...혹시 로또 얘기 안하던가요?
제수씨: 로또요? 아니 그런말 안하든데요...왜요 똥손이 로또 샀데요?
나: 헐..그래도 남편인데 똥손이 머예요.. 네...똥손이 오늘 로또 30만원 어치 삿데요!
제수씨: 머라고욧!! 얼마요? 30만원이요? 내이 미친...똥손을..
나: 저기..제수씨...똥손 들어오면 저한테 빨리 전화좀 달라고..뚜..뚜..뚜..
"여보세요?...제수씨!!...제수씨!!"
하여튼 승질머리하곤.... -_-
그리고 1시간후....
그니깐 밤 12시가 다돼서 핸폰으로 문자 하나가 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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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니가 불었냐? ㅠ.ㅠ
ㅡ 신의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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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전화도 못할 상황인가 보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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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그게말야..
말할려고 한게 아니라..
어찌어찌 하다보니..
근데 니 마누라랑 한바탕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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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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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너였군....
덕분에 나 지금
현관 밖에서 문자보낸다.
쫒겨났다...ㅠ.ㅠ
-신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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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똥손..근데..
로또는 어케됐냐?
1등 안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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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30만원 중에 2만원 됐다..
나 갈데 없으니깐...
나 좀 니네 집에서
하루만 재워줘라..응?
-똥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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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다 못한색휘..
20년동안 문자도 보내지마.
-_-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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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놈은 끝도 없는 전화 러쉬와...
애절한 사연을 가득 담아 문자로 보내왔고...
난 놈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받아
모두 쌩-_-까줬으며
놈이 끈질기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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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20년동안 전화 안할테니
오늘 하루만 재워줘라..
츄리닝 입고 나와서 담배값도 없다.ㅠ.ㅠ
-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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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처절한 문장이 적혀있었습니다...
썅롬 진짜 인생 후지게 살고 자빠졌네....
나이 쳐 먹어서 저러는게...너무 한심하고 측은하기도 해서...
용서의 차원에서 문자를 보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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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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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앞 광장가서 퍼질러 처 자라!개만도 못한 놈아!!
첫댓글 ㅎㅎ넘ᆢ넘잼난글이니 워쪕니까 ㅋ
잠시 더위를 잊어버렸네요ᆢ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