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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1일, 1박2일을 기본 일정으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해파랑길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남~북을 잇는 국내 최장거리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 770km, 50개 코스" 이어걷기의 첫걸음이 시작되었던거지요.
2년여 동안 매월 셋째 주말 21차에 걸쳐 총 42일을 걸어 오늘 2017년 11월 25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감격스러운 대단원의 걸음을 마쳤습니다.
50개 코스 전체를 완보한 분이 7명이고, 20개 코스 이상을 걸은 분이 15명입니다.
참석자는 연 인원 130여 명, 하루 평균 18.3km를 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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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많은 분들의 참여와 격려,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걸음이였습니다.
다시 머리 숙여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특별히 1코스 두려운 첫걸음에서부터 6차/12코스까지 선뜻 함께 해 주시며 길안내를 맡아주셨던
발도행 부산방 뻘건고기님, 빈손님과 함께 걸어주신 부산방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두에서 길을 잡아주신 낭만바다님과 태보이님,
질주본능(^^) 가둬두고 후미를 든든히 받쳐주신 한마음님,
해파랑길 안내 사인 작업을 병행하며 길사랑을 실천해 주신 자원봉사자 6분,
매월 바쁜 시간 특별히 짬을 내어 안전한 여행길을 책임져 주셨던 신화관광 태사장님과
무엇보다도 피곤하고 힘든 여정 가운데서도 이해하고 배려하며 서로를 돌아보는 마음을 나눌 줄 아는
너그럽고 멋진 회원님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였습니다.
마지막 대단원의 걸음을 응원하고 감동을 함께 해 주신 카페지기님과 총괄총무 수니꺼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파랑길 이어걷기를 마치며 해파랑길 홈페이지에서 관련 안내글을 발췌해 다시 한번 해파랑길을 되짚어 봅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 ~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초광역 걷기 길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사)한국의길과문화와 각 지자체, 지역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 조성 중이며,
*동해안을 따라 총 10개 구간 / 50개 코스 / 거리 770km의 노선을 잇습니다.
조성 단체 중 하나인 (사)한국의길과문화 사무처장 윤문기님이 발도행 카페지기이기도 해서
해파랑길은 발도행에 좀 더 친밀감이 있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 걷기인 이번 달은 금요일 저녁 19시30분 양재역에서 출발입니다.
지난 20차까지는 대부분 셋째 주 토~일을 이용해 진행되었습니다만, 이번 달은 금요일에 내려가 토요일 올라올 예정입니다.
마지막 50코스 중 제진검문소부터 ~ 통일전망대까지 7km는 차량 이동만 가능해 걷기 완보 목표로 걸어온 이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2017 해파랑길 770km 완성하기" 고성 걷기행사가 발도행 마지막 걷기가 있는 이번 11월 열려
운좋게도 일정이 맞아 떨어져 해파랑길 최북단 단절구간을 걷기를 통해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발이 저녁을 넘긴 시간이라 드시고 오실 것 같아 회비에 저녁을 포함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직장에서 저녁을 못 들고 바로 오신 몇몇 분도 계셨는데 간식을 풍성히 나누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지니님이 직접 만드신 쑥인절미도 맛났고,
지란지교님이 회원님 모두에게 개별 포장으로 준비해 오신 단감도 감동이였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분들의 찬조가 잇달아 풍성한 식단이 되었답니다~~^^
숙소인 금강산콘도에 저녁 10시 30분이 넘어 도착했어요.
평소 걷기 때는 저녁식사에서 간단히 반주 정도로 일찍 끝났습니다만, 왠지 오늘은 그냥 방으로 들어가기가 서운해
각자 방으로 들기 전 잠깐 담소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미리 식당에 문어, 골뱅이 숙회와 도치회 등으로 간단한 안주를 주문해 도착에 마추어 배달되었습니다.
개인 일정이 있어 미리 내려와 계시던 수니꺼님과 바람한점님 세팅 수고 덕분에 도착과 동시에 간담회 시작~~
그리고, 뒤에 보이는 발렌타인 스페셜은 바람한점님께서, 와인 두 병은 록키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분위기가 더 고조되었지요. 감사드립니다~~^^
예정은 내일 아침 일찍 기상을 위해 간단히 1시간 만 딱~~ 한 잔씩 아쉬움을 나눌 요량이였습니다만,,,,
자연스럽게 소회의 시간으로 넘어가 해파랑길 에피소드로 이어지며 예정시간을 넘겨 버렸네요...ㅎㅎ
해파랑길 걷기의 마지막 아침, 오늘도 동해의 오메가 일출은 만날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날씨는 한 때 비나 눈에서 맑음으로 바뀌어 다행입니다.
어젯 밤 혼숙(?)을 하신 세 분 별일 없으셨지요?....
방 두 개에 거실이 딸린 구조여서 믿을만한(ㅎ~) 분들은 혼숙으로 배정을 했거든요....ㅎㅎ
어제 저녁 따뜻한 방으로 맞아 주었던 금강산콘도를 나섭니다.
식당으로 향하는 시간....
달리는 차안에서 일출을 맞습니다.
아침은 '서윤이 돌솥밥'에서 전복돌솥밥으로 준비했습니다.
회 등 생선음식 일색인 동해를 따라 올라오며 아침을 백반으로 준비하는게 어려움 중 하나이기도 했지요.
전화 통화를 여러 번 했는데 참 친절하셨어요. 도착하니 나와 인사로 맞이해 주시네요^^
깔끔하니 식사 준비 완료~~
묵직한 돌솥 뚜껑을 열면.....
짜잔~~~~
전복 한 마리에 잡곡이 섞인 구수한 돌솥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렇게 한 상 차림입니다.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만 시금치나물, 콩나물은 냉장고를 안거쳤으면 신선한 감칠맛이 더 좋았을텐데요.^^;;
아침을 먹고 나오니 해는 수평선 위 짙은 구름 위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듯 잔잔한 아침바다입니다...
제 기분이 그랬을까요??
바다를 바라보는 웰콩님의 아침은 좀 남다른 느낌이 있으신거 같았습니다..??
록키님 후기의 앵글에 잡힌 아침은 참 아름답더군요...^^
저의 일출은 구름이 물고기 유영으로 헤엄치는 아침입니다.^^
지난 달 걷기를 마친 49코스 후반 화진포 호수로 이동하여 걷기가 시작됩니다.
응원 걷기 차 오신 발견이님 리드로 정성스레 근육도 풀어주고요...^^
무거움 짐을 말없이 맡아주던 가장 밀착된 걷기 동행들에게도 모처럼 앵글도 마추어 봅니다...
참석자 전원 26명 인증샷입니다.
매번 진행 때마다 새로운 분들이 해파랑길에 걸음을 함께 하셨는데 이번 달은 다섯 분의 새얼굴도 계시네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누군가의 걸음을,..
이름을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 길에 우리의 발걸음이 포개어져 '해파랑길'이 되었습니다...
싸늘한 아침 공기를 기분좋게 마시며,,
김일성별장 주차장을 출발해 화진포해변으로 진행합니다.
49코스 후반 7km를 걸은 후, 고성걷기행사 팀과 합류해 50코스를 함께 걸을 겁니다.
화진포 호수를 따라 이동합니다.
해안가 쪽으로 멋진 소나무숲이 방풍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시야가 맑아 호수 뒤편으로 이어지는 선명한 산맥의 파노라마가 웅장하게 호위하며 펼쳐집니다.
해를 등지고 걷는 아침....
길동무의 든든한 그림자를 앞세워 걷습니다....
호수에는 새들이 제법 많습니다.
산맥을 넘어 온 아침 햇살은 빛으로 호수에 생명을 불어 넣습니다.
갈매기 떼 한 무리...
오리 떼 한 무리...
제각기 어울려 있더군요.
날아 올라라 제발 ~~~
소리가 너무 작았나 봅니다 꼼짝도 않습니다...ㅎ
사실은,,,날아오르는 사진을 찍고 싶은 맘도 간절헸지만 큰소리에 놀랄거 같아 목소리는 더 이상 커지지 않습니다...^^
금구교를 건너 화진포 해양박물관 광장을 지나 초도항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오늘도 한마음님이 후미를 봐 주고 계십니다.
전체 코스 중반 이후 부터 내내 질주본능 무시하고 후미에서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이 금구도입니다.
날이 맑아 바닷물색도 곱습니다.
어제까지 영하권으로 제법 내려갔었지만 오늘부터는 다시 온도가 오를 거라고 합니다.
그래도 풀섶에는 서리가 내려 앉은 제법 쌀쌀한 아침입니다.
초도항을 향하는 길...
함께 나누는 아침 걸음이 상쾌하신 듯 웃음소리가 연신 들려옵니다...
오늘도 해파랑길 자원봉사자로서 리본과 스티커를 이용한 길 안내표시를 부착하며 걷고 있습니다.
해파랑길 걷기가 시작되고 앞서간 다른 사람들이 부착해 놓은 안내사인을 따라 감사하며 걸었습니다.
때로는 부족한 안내사인을 보며 우리 뒤에 걸어 올 다른 사람들에게 그 감사함을 나누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 교육을 자청해 신청하고, 저를 포함 찬별님, 미씨쇳뿔님, 케이트님, 은사시나무님, 흰머리아찌님 등
6명이 교육을 받고 안내사인 부착을 병행하며 걸었습니다. 교육 권유에 흔쾌히 응해 주셨던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기쁨으로 봉사를 감당하며 걷는 모습을 보는 또 하나의 행복을 선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해파랑길 안내체계입니다.
저희는 주로 리본과 스티커형 안내표시를 부착했습니다.
초도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저 아름다운 초도해변은 언제나 철조망을 걷어 낼수 있을까요?
그날이 내 생애 중에 일어나 여기에서 멈춘 걸음을 북으로 이어갈수 있을까??......
올해는 윤달이 있어 가을이 길었던 탓인지 소박한 마당 한켠에는 아직도 가을꽃들이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ㅎㅎ....잠시 젊은 기분도 내어 보구요....
왠지 낯익다 싶더니 아침을 먹은 서윤이돌솥밥으로 다시 돌아왔군요.
다시 돌아올 길 차를 타고 내려갔다 힘들게 걸어 오는 이유는 뭘까?
걸으며 그 질문을 던져 봅니다.....길에 미친 거지....
그래서 누구 말대로 '길환자'인가 봅니다...^^;;
김장이 시작되었네요.
길을 걸으며 가끔 현지분들에게 다가가 말도 걸어보고, 인사도 나누고, 채취하는 미역도 얻어 먹고,,
이런 재미도 여행의 한 부분 마냥 없던 평소 안 하던 너스레도 떨어보고...^^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치듯 슬쩍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너스레를 떨어봅니다....??
이유는 요 노란 배추 속잎을 얻어 먹을 요량이지요...ㅎㅎ
몇 잎만 얻어서 나누어 먹었는데 슴슴하니 고소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저 한쪽을 통채로 얻어 올걸 후회까지 했다지요....ㅎ
대진항 해상공원...
바닥이 비친다는데 저는 고소가 있어 사진만 밖에서 찍고 패쓰~~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 항구 대진항입니다.
규모가 큰 편에 놀랐습니다.
아직 들어오는 배도 있고,
파장 분위기 같습니다.
그래도 바삐 움직이는 활기찬 어항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도루묵 철인가 봅니다.
한 구석에서는 아직 흥정이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네요.
싱싱한 해산물을 넣은 라면을 꿇여 먹고 계시는 듯,,,
입맛 당기는 시선도 보내보구요...^^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데워줬을 커피 포트에 머물러 보기도 합니다...
저 두 배 위에만 새들이 빼곡히 내려 앉았습니다.
배 안에 뭔가 부산물이 남아서일까요?
배는 새들 차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모습을 보며, 사람 냄새 나는 길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입니다....
차가운 공기 때문인지 항구의 비린내가 역하게 느껴지지 않는 신선한 아침입니다.
"태극기가 왜 이리 많이 걸려있을까요?" 타호님이 질문하십니다...
"글쎄요...."
"아마도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남쪽 대한민국 땅 임을 강조하는 걸까요???? "
이런 추측 대화도 나누고,,,,
마침 만난 해파랑가게에서 한마음님 공정여행을 실천하고 계시는가 봅니다..^^
길은 대진등대를 향해 살짝 언덕을 오릅니다.
모처럼 짧은 흙길도 만나니 반갑네요.^^
조용한 대진1리를 지나고,
소박한 언덕 위의 보라돌이집도 지납니다...
마차진해변을 지납니다,,,,
드뎌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안내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49종점이자 50코스 시작점입니다.
높은 휀스 너머로는 아름다운 마차진해변이 갇혀 있습니다.
렌즈를 철조망 사이에 집어 넣어 봅니다....
모래도 참 고와 보이고....
잔잔히 찰싹거리는
완만해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을 철조망 사이로만 들여다 보는게 안타깝습니다...
어제 저녁 숙소였던 금강산콘도 옆을 지납니다.
잠시 다시 들어가 어젯밤 투숙객이였음을 확인시키고....??
콘도 담장을 따라 가니....
해변으로 나가는 철책문이 열려져 있습니다.
낮에는 개방을 하나 봅니다.
이미 선두는 앞서간 터라 잠시 안으로 들어가 사진만 찍고 나옵니다.
참 아름다운 마차진해변입니다.
멀리 통일안보공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49코스 종착점이자 해파랑길 걷기 마지막 50코스 시작점인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또는
통일안보공원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지요. 이곳에서 신고를 하고 통일전망대를 들어갈수 있습니다.
먼저 도착하신 회원님들과 49코스 도착 기념 인증샷~~
아직 행사 차량은 도착하지 않은 듯.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
건너편 주차장에 이 걷기 행사를 주관하는 (사)한국의길과문화의 사무처장이신 발견이님과 이성훈 과장님이 도착해 계시네요.
여기서부터는 발도행 자체 걷기 진행이 아닌 '고성걷기 행사'에 참석자 일원으로 진행본부의 안내에 따르게 됩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치뤄지는 행사인데, 이번 달은 약 100여 분이 참석하신거 같습니다.
발도행도 교통비를 빼고 참가비를 지불하였기 때문에 행사 참가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기념품 운반책(^^)으로 오신 태보이님과 흰머리아찌님, 행사 진행 담당 발견이님과 이성훈과장님 함께 인증샷 남기고,,,,
통일안보공원에 마련된 해파랑길 스탬프가 있는 자리로 이동~~~
스탬프는 설치된지가 얼마 되지 않아 발도행 팀은 스탬프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참가 기념품에 들어있던 해파랑길 패스포트에 50코스 출발점 스탬프 꾸욱~~~
왠지 뭉클~~~~ ^*^
이렇게 돌아가며 직접 스탬프를 찍으며 감격을 느껴 보았습니다.
(개인 사진은 다음 페이지로 올리겠습니다.^^)
다시 50코스 출발 인증샷 찍고,
고성걷기 행사 플랭카드 앞에서 한번 더 ~~~
이후 행사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의 개인 인증샷이 이어집니다.
저는 앙상한 겨울나무가 만드는 실루엣에 잠시 한눈 파는 중입니다....
단체 출입신고를 마치고,
자아, 드뎌 해파랑길 마지막 코스인 50코스 출발입니다.
해파랑길 고성 구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차를 이용해야만 이동할 수 있는 해파랑길 최북단 50코스 단절구간을
걷기행사를 통해 완보를 완성하고, 걸어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저는 작년 해파랑길 축제 때 발도행 참가를 진행하며 한 번 걸어보았던 길입니다.
통일전망대까지 10km를 걷습니다.
이 구간 중 초반 6km는 제한구역이 아니여서 자유로이 걸을 수 있지만,
이후 7km는 통제 구역이여서 평소에는 차량을 이용해 종착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통제구역을 걷는 행사입니다.
길은 곧 방향을 산쪽으로 바꿉니다.
명파리, 배봉리를 향합니다.
이후 이런 정도의 경사도가 반복되며 약 3km의 숲길을 걷습니다.
명파해변 입구까지 이어지는 일명 비밀의 숲길입니다.
잎새를 떨군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어 아름다운 빛이 연출됩니다.
적당히 오르막 내리막....
등에서는 어느새 땀이 송송 배어나기 시작합니다.
지난번 6월 푸르름이 가득했던 숲과 다른 앙상한 가지만 도열한 숲길.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
이 적막한 숲길을 혼자 걷기에는 두려움이 가득해 망설여졌을거 같습니다.
혼자 걷듯 조용히 나만의 걸음을 즐기고 있지만,
나와 함께 하는 길벗들이 있어 두려움의 자리에 함께 하는 즐거움이 대신합니다.
혼자 걷는 듯 함께 걷는 길....
길벗들이 있어 길에서 정을 나누고,
그래서 이 길은 힘든 걷기가 아닌 아름답고 즐거웠던 걷기였습니다.
어쩌면 함께 였기에 이 길을 다 걸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때를 놓쳐 홀로 피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생명력의 아름다움에 더 깊은 눈길이 갑니다..
준비했던 스티커형 안내 사인의 마지막 작업입니다.
솔로 문질러 정성스레 방향을 잡아 붙입니다.
이 길을 걷는 누군가에게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어 안심하는 걸음이 되길 바라며....
숲길이 끝나나 봅니다.
잠시 해안을 떠났던 길은 다시 동해와 만났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경쾌한 편안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숲길을 벗어나니 멍파마을이 왼쪽에 자리하고,
7번도 동해대로와 만납니다.
오른쪽 1시 방향 명파DMZ비치하우스에 점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명파해변 비치하우스 도착.
선두는 벌써 점심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명파마을에 특별히 점심 준비를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콩나물과 총각김치가 입에 맞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세게 불던 명파해변으로 나가 봅니다.
오늘 특별히 군인들 경계 하에 해변 철책을 오픈해 주었습니다.
바다 물색도 곱고, 가만히 몰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잠시 주저 앉아 바라봅니다...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아름다움과 감동들....
그렇게 50개 코스에 감동을 담으며 걸어 왔지요...
점심을 마치고 다시 걷기 시작~~
보행교인 무명교입니다.
오른쪽 산자락 갈라진 부분에 제진검문소가 있고, 일반인 진입금지 구역입니다.
이 곳부터는 보행자, 차량 모두 출입금지입니다.
다른 날 같으면 도보자도 차량을 이용해 50코스 목적지에 도착해야 합니다.
다만, 오늘은 걷기행사로 인해 특별하게 보행자에게 걷기가 허락된 날입니다...
다시 한번 인원 점검을 하고,,,,
민통선 안으로 걷기입니다.
출발 안하고 뭐하셔요~~~ㅎ
잠시 해파랑길 깃발 빌려들고 인증샷 후다다닥~~~~
그리고 민통선으로 들어가며 다시 한장,
사진 제재 당할까봐 소심하게 후다닥 찍었는데, 이후로도 작년과 다르게 사진 제재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평소에는 걸을 수 없는....민통선 구간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군인들 호위를 받으며 일반차량이 지나는 도로를 건너 군 전용도로로 이동합니다.
행사가 아니였다면 우리도 버스를 타고 이 길을 통해 통일전망대로 들어갔을 겁니다.
차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우릴 보고 왠 사람들인가 싶어 할거 같더군요.^^
해군의 안내를 받으며 걷습니다.^^
왼쪽 가드레일 건너편이 일반차량도로입니다.
군 차량의 에스코트 받으며 걷는 길...
잠시 도로를 따라 걷다 방향을 바꾸네요.
작년은 이 포장도로를 쭉 따라 갔는데, 올
해는 부대 배려로 농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도 정권 교체에서 오는 변화인가 하는 말 들을 던지며 함께 웃기도 하면서요...^^
차량 이동이 아닌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데,
농로까지~~~~와우!!!~~~~
질서있게 행 ~~ 군~~~^^
차량 에스코트까지~~~ㅎ
아무도 가지 않는 우리들만의 길을 조용히 걸었습니다...
하늘도, 대지도 모두 평화로운데....
사람들만 남.북으로 철조망을 두르고 있네요...
이런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어 더~ 행복합니다.....
길은 다시 도로를 만나고....
마지막 걸음은 이어집니다...
멀리 보이는 저 봉우리가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입니다.
저 구선봉이 있어야 금강산의 1만2천봉이 완성된다는군요.
드뎌 50코스 종착점 안내판이 있는 주차장 도착입니다.
종착점까지 몇 걸음 남지 않은 걸음이 남다릅니다....
가슴으로 뭔가가 파고 들어옵니다....
그 파장에 사진이 살짝 흔들렸나 봅니다........
그리고,
도착의 기쁨....
감동,
해파랑길 770km 완보의 감격스런 순간입니다.......
약 2년여...
42일을 걸어 여기에 도착했습니다....
50코스 종착점 안내판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감동에 젖는 모습입니다.
우리 발도행 완보자 중 최고 연장자이신 단비님의 감격도 남다르실거 같습니다...
50코스 완보 도장을 누르는 순간 뭉클하셨겠지요...
어지니님, 단비님 두 친구분이 함께 즐기는 감동의 순간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존경합니다....^^
통일전망대로 올라왔습니다.
해파랑길 걷기 피날레인 50코스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땅입니다.
이 걸음이 여기가 피날레가 아니기를
통일의 마음을 담아 바라봅니다....
맑던 하늘에 빗방물이 추적대기 시작합니다.
선두는 벌써 내려가고 남은 몇 분과 인증샷을 나눕니다.
마지막 땜빵 걷기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신 미씨쇳뿔님~
'영원한 청춘' 단비님~
다른 모임에서 해파랑길을 걸으신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던 웰콩님~
발도행 걷기를 해파랑길 대장정으로 시작하신 찬별님.
땜빵 걷기에 하마터면 있을 뻔 했다는 사고 얘기를 통해 모두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새삼 감사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해파랑길을 아끼는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호연님과 바다의샘님~
함께 걷고, 함께 챙겨주고...
남다른 순간을 나눈 길벗이기에 서로 맞잡아 올린 손은 더 의미가 있겠지요....
저는 언젠가는 이어질 저 길을 향해 걸을 날을 기원해 봅니다....
고성에 접어들어 해안길을 따르며 멀리 이정표처럼 희미하게 보이던 그 조각상이군요.
뒤로 멀리 펼쳐지는 해안을 따라 우리가 걸어 왔습니다...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얻으셨는지요?
건강, 자신감, 용기, 위안, 위로, 성취, 기쁨, 감사, 행복,,,,
무엇을 얻었든,
또는 무엇을 비웠든,
이 길에 있었음이 행복함이였길 바랍니다.....
또 다른 도전에도 망설임 없는 용기를 얻으셨다는 찬별님...
어떤 도전을 계획하시든,
또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며 찬서리에도 아직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작은 장미꽃을 발견했습니다.
이 꽃은 토로가 토로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좀 더 소담한 붉은 장미는 여러분 모두에게 토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히~^^
마지막 하나 남았던 리본을 50코스 안내판에 달아 놓습니다.
이 곳을 목적지로,
이 곳을 출발지로 삼는 모두에게 안전한 여행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습니다....
다른 버스로 오신 참가자들은 이미 버스에 탑승을 했고, 이제 한가해진 안내판 앞에서 우리팀의 간단 이벤트입니다.
먼저 마침 인증샷~~~
오늘 행사를 주관하신 한국의길과문화의 이성훈 과장님도 모시구요~ ^^
아래 인증서 인증샷도 이 과장님께 부탁드려 찍어주신거에요
그리고, 해파랑길 사무실을 통해 미리 준비한 완보자들에 대한 인증서 전달식~~
참가자들의 스틱 사열로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먼저 전체 50코스를 완보하신 분들입니다.
모두 7분입니다.
먼저 호명되어 나오는 이 분, 굳이 이름을 말 안해도 머리만 보면 아시겠지요?
흰머리아찌님^^
※호명 순서는 무순입니다.
사실은 완보를 일찍 마친 순서로 준비했었는데 제가 빗속에 허둥거리며 드리며 보니 순서가 바뀌었어요...^^;;
카페지기님의 인증서 전달과 해파랑길 기념 팻지,
그리고 발도행에서 자체 제작한 완보 패찰을 드렸습니다.^^
다음 두번째 완보자는 .....
질주본능, 정말 잘 걸으시는 한마음님~~
그리고 반갑게 튀어(^^)나오는 세번째 완보자.....
늦은 합류로 혼자 힘들게 땜빵하며 걷는 이유를 수 없이 되물으셨을 태보이님~~~
기쁨의 댄스를 추는 이 분은 ...
네번째 완보자 찬별님~~~
다섯번째 완보자는....
어? 그런데 찬별님 본인 인증서 뿌듯하게 바라보느라 잠시 한눈 팔고 계시는거 딱 잡혔습니다~~ㅎㅎ
다섯번째 완보자는 미씨쇳뿔님....
닉처럼 뭐든 시작하면 쇠뿔을 빼듯이 해치우고 만다고 하시네요.^^
친구의 축하 영접도 받으시고~~~
여섯번째 완주자는.....
영원한 청춘으로 존경하는 단비님~~
특별히 단비님은 업어드려야 한다고 태보이님 덥썩~~~
다음은 늦은 합류로 아직 50개 코스 완보를 완성하지 못했지만 35개 코스를 걸으신 낭만바다님~~
얼른 남은 구간 채우셔서 제가 맡아놓은 완보증 찾아가셔요~~^^
그리고, 안타깝게 컨디션이 안좋아 2번 결석으로 43개 코스를 걸으신 ....
사군자님...
두 차례 일정이 안맞아 못 오셨는데 아깝습니다....^^;;
그리고 이분~~~^^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섹쉬 포즈까지 잡으시공~~ㅎㅎ
일곱번째 완보자 저, 토로입니다.^^
지금부터는 20코스 이상 함께 걸으신 분들께
발도행에서 자체 제작한 해파랑길 패찰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먼저 록키님~~
어지니님~~~
토끼처럼 깜찍.발랄한 자태로 달려나가는 이 분은....
31개 코스를 걸으신 바람한점님~~~
그리고 호연님과 바다의샘님, 지란지교님께 기념 패찰을 드렸습니다.
아, 사진에는 없네요.
우리 전용 리무진의 태현종 사장님께도 완보 패찰을 전달했습니다.^^
전체 50코스를 완보한 7명입니다.
왼쪽부터, 찬별님, 미씨쇳뿔님, 태보이님, 토로, 단비님, 낭만바다님, 흰머리아찌님입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부지런한 찬별님 벌써 인증서와 기념패찰, 기념뺏지를 이렇게 정리해서 카톡 프샤를 장식해 주셨네요.^^
빗물이 조금씩 강해지네요.
이제는 2년 동안 머물던 해파랑길을 떠날 시간입니다...
저녁 만찬이 준비된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숫기" 없으신 우리 카페지기님이 저한테 이런 사탕을 하나 주셨어요.^^
아, 그리고 이번 걷기행사에는 머니위클리 박정웅기자님이 동행 취재를 하셨답니다.^^
저녁은 대진항에 있는 자연산 회 전문점 '해동회마트'입니다.
다른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회집도 있었지만, 현지인이 추천해 주신 집을 따르기로 했어요.
갑짜기 청중을 압도(?)하는 느린 어조의 한마음님의 한 말씀이 시작되셨어요....??
아, 이런~~~~
몇 분들이 의견을 모아 제게 베낭선물을 준비하셨대요.
그것도 제가 사고 싶어 눈독을 들이던 카메라 렌즈를 담을 수 있는 로테이션베낭으로 말이에요~~
너무 감사하고, 부끄럽고,,,,,감사히 잘 사용하겠습니다.^^
건배 제의는 로얄살루트를 준비해 오신 어지니님과 친구이신 단비님이 제창해 주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아, 츠기다시로 나온 꽁치구이와 해삼에 빠져 먹다보니 인증샷을 잊었네요.
이런 기본 상차림입니다...ㅎ
옥돌에 올려져 나온 메인회~~~
회를 잘 못 먹는 제가 먹어 봐도 신선하고 쫄깃한 두툼하게 썰어진 자연산 회 모듬입니다.
회만 4인 한 테이블에 12만원,
그리고, 인심 후하게 듬뿍 주신 물회가 3만원해서 테이블당 15만원이였답니다.
회도, 물회도, 어찌나 양을 많이 주셨던지 ....아, 매운탕도 맛났는데 사진을 깜빡~~~
100만원이 넘는 이 모든 상차림을 태현종 기사님께서 부담해 주셨답니다.
멋쟁이 태기사님 짱~~~ & 감사합니다.^^
즐겁게 저녁시간을 마치고 서울로 상경을 서두릅니다....
2년 전 부산에서 시작된 걸음이 오늘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끝났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북으로 향하는 걸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습니다....
아름다운 동해안을 막아서는 이 철책이 사라지고,
끊겼던 걸음이 이어져,
해파랑길 리본을 계속 달으며 걸을 수 있길.....
서로를 격려하며 힘든 걸음을 함께 나누고,,,
길에서 만난 길벗들과 진솔한 속내도 터놓고 얘기하고,,,,
마음을 열고,
이름난 곳에서, 평범한 마을에서 만나는 큰 느낌, 작은 느낌을 공유하고,
같이 먹고,
함께 자고,,,,
그렇게 2년을 지내오다 보니 어느 새 정도 많이 들고,
한 달에 한번 떠나는 여행은 습관처럼 발걸음을 해파랑길로 향하게 했습니다.
많이 행복했습니다...^*^
이제, GPS 트랙의 기록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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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큭큭큭큭...웃음으로 후기 읽어내려가다
훌쩍훌쩍...가슴뭉클함과 눈물이....
통일전망대로 향하던 길에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코끝이며 눈가며 붉어지는 통에 큰 숨 한번씩 쉬어가며 걸었더랍니다.
그 순간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이른 아침 더 큰 감동으로 시작합니다.
토로님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길벗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과 박수보냅니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완주하신분들과 진행하신 토로님께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왠지 모를 뭉클함은 무얼 말하는걸까요
2년동안 고생하시며 함께 하셨던 분들의 마음이 느껴진것 같습니다 ㆍ
마지막 길을 함께 할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랍니다~~^^
어쩜 후기가 이렇게 멋질수가~~ㅎㅎ
남다른 느낌이었을 토로님 !!!
장하십니다~~그동안 수고 많이 많이 하셨습니다~~^^
후기를 보며 대장정의 길을
무사히 마치심에 축하를
보냅니다
발도행역사에 오랫동안의
숨은 공로자는 토로님임을
알기에 또 하나의 마침표
힘든 일에 의미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미안한 마음 보태어
다시금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멋지십니다^^*
해파랑길을 완주하신 회원님들과 진행 하신 토로님이 존경스럽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대장정의 마감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좋은길에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모쪼록 회원님들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해파랑길 걷기에 참여하였던 구간이나 참가하지 못했던 구간에 대한 후기를 보면서 토로님의 섬세한 관찰력과 끊임없는 호기심이 후기를 읽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2년간의 대장정이 가능했겠지요. 토로님의 힘들었을 그 동안의 안쓰러움과 헌신적인 노력에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걷기가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와아!
완주하신 7분은 하늘을 날아갈 것 같겠네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길을 완주하셨으니까요. 축하드리고요. 토로님 그 먼길을 계획하시고 준비에 만전 기하시고 무사히 종주하심을 경의를 표하며 축하드립니다. 못다한 코스를 언제 시간을내어 종주할른지 난감하네요. 그 동안에 열의와 노력에 다시 한번 박수로서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금년 끝나기 전 수고하신 대가로 별도 파티를 하심도 좋겠죠?
정녕 우리 회원들 중에 전생에 나라을 구한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설악과 다른 곳에서는 천둥과 비에 모든 스케줄이 켄슬되었다는데,
우린 넘 맑은 하늘과 바람한점 없이 청명한 날씨로 마무리를 잘 한것 같습니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차질은 없는지 세밀히 다시 검토를 해보는 고뇌 속에서
2년동안 770 km 대장정을 마무리 하기까지 긴장하며 진행했을 "토로님의 봉사와 노고에 경의와 찬사를 보냅니다!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한켠으로는 아쉬움의 마음도 컷는데 축하의 댓글이라도 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대장정의 대미를 무탈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건 함께하는 분들의 협조의 힘도 컷겠지만
무엇보다도 사생활과의 병행속에서 장기간 진행하려면
진행자님의 절제의 노력과 고뇌없이는 어려웠을거란 생각이듭니다!
다시한번 그동안의 노고에 찬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내가 뭘 한것도 아닌데... 정말 뿌듯한 마음 한가득입니다. 역시 토로님의 그 끈질긴 노력과 정성이 유종의미를 거두시었네요. 그 자리에 한발 넣어보지도 못하고...
야속하기도 하고 약오르기도 하고 착잡한 마음입니다. 언제 이런 울컥하는 마음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토로님을 위시한 완주자 여러분, 그리고 그길을 함께 하셨던 여러분들 그동안 여러가지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단원의 끝내심을 열렬한 박수로 축하드립니다!!!
아! 이 맘이군요.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은.........
2년동안 긴 장정을 늘 완벽하게 준비해 주신 토로님 감사합니다.
내곁에서 언제나 힘이 되어 준 소중한 친구 어지니에게도 이 영광의 절반을 드립니다.
혼자이면 절대로 할 수 없을 긴 도전에 종지부를 이토록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을 더 해준 길벗님들께도 나머지 영광의 절반을 드립니다.
50구간 동안 끝없이 보아 온 동해의 파도와 물빛!
생전 처음 만난 수없는 그림같은 항과 마을들.....
토로님 바램처럼 통일이 되면 나머지 마음에 두고 온 통일전망대 뒤의 북녁길을 꼭 걸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해파랑길의 마무리 길에 제가 서 있을 수 있었슴을 뭐라 표현할 지 모르겠습니다.
2년전 1박2일의 여행도보인줄 시작했던 이 길을 걸으면서 그 길이 제게 건네 준 많은 것들을 한 줄의글로 표현한다는 건 제겐 사치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걸었던 길을 뭉클한 감정으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 토로님의 후기..., 이 마지막 후기는 정말로 그냥 읽어내려가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고 항상 동행이 되어 주셨던 많은 분들......
제겐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들을 제 가슴 속 깊은 곳에 꼭꼭 넣어 두고 그리워질때마다 꺼내 볼까 합니다.
1년전에 처음 알게된 후, 개인적으로 7회, 13코스를 걸어보았던 해파랑길. 발도행에 가입해서 마지막 코스를 함께 걸으며 마무리했네요.
일곱분의 완보자를 비롯하여 동행한 24명의 회원님들의 감개무량한 표정을 보며 발도행 회원님간의 깊은 신뢰를 느낍니다.
2년간 해파랑길 탐방을 준비하고 진행하신 토로님. 200장이 넘는 사진과 자세한 후기를 보니 믿고 따를만 하군요. ㅎ
이제 남해안길을 준비하신다고 하니 또 기대해 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슴뭉클하게 한장한장 사진과 글을 읽었습니다
감동의 물결이 치는듯하네요~~
토로님과 모든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몇코스만 참석했지만 감동이 저에게도 전달되는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틱사열속에서 대미를 장식한 완주시상식
또한 토로님의 자상하고 섬세한 아이디어!
토로님의 빈틈없는 성실하고 선한 마음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처음 참석한 저도 완주한 분들이 걸어온 770km를 상상하며 울컷하던데
당사자들의 감회야 이루 말할수 없겠지요.
마지막 길이 또 다른 새 길을 여는 시작이 되었으니 내년 토로님과 여러 길벗님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해파랑길에 충성을 다하신 분들께 다시 박수를 보냅니다🤷♀️👏
와우~ 완주하신 7분 장하십니다
언젠가 한번쯤은 꼭 걷고 싶었고
마지막 구간은 금토 일정이라 걸으려 했건만 ㅠㅠ
제가 맡은 일의 책임감 땜시~
결국 한 코스도 못 걸었네요
토로님의 감성과 지성과 성실함이 배어 나오는 후기로 스스로 위안을 했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 먼저 댓글 다신 분이 다 하셔서리
딱 두 말씀
토로님 정말 장하십니다 !!!
토로님께 진심을 담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
(저는 사랑이라는 말을 자주 안 씁니다)
고생스럽고 짜증나고 한숨나오고 투덜거리고 때론 후회스럽기까지.........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다 받아준 해파랑길.........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다 걸어준 해파랑 길벗님들.........
어느 순간부터 그러그러그러한 것들이 그대로 오롯이......
즐거운 미소로, 행복한 웃음으로,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리고는 건강한 삶의 모습으로 자리합니다.
멋진 리딩, 토로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해파랑길 완보 하신 길벗님들 축하 드립니다 !
맛갈스러운 이야기가 듬뿍 담긴 토로님의 해파랑길 후기는 이제 볼 수 없어 저는 섭섭하지만 토로님은 긴 시간 팀을 이끌고 먼 거리를 가셔야 되는 수고로움을 마치셔서 시원 섭섭 ...... ^^
언제나 좋은 일 가득하시고 행복한 여행길 되세요 ^^
첨 시작부터 일이 있어 참가핮 못하고 중간에 둘째딸이 손녀를 안겨주어 빠지고
집안 일도 생기고
개인 여행 일정과도 겹쳐 완주 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러나 많은 좋은 분들과 함게 한 해파랑길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애 많이 쓰셨고 대단했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보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