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것과 살아지는 것🧎♀️
어느 심리학자가 공사현장에서
흥미로운 한 인부를 보았습니다.
모든 인부들이 바퀴 2개짜리 수레를 바라보면서
손잡이를 밀고 가는데,
딱 한 인부만 앞에서 수레를 끌고 갑니다.
심리학자는, 다른 행동을 하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수레를 보면서 밀고 가는데
어째서 당신만 끌고 갑니까?"
그러자 인부는 별 이상한 것을 다 물어본다는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수레를 밀고 가는 사람은 평생 수레만 바라봐야 하지만,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은 하늘과 땅
세상을 모두 볼 수 있잖아요"
심리학자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인생의 수레는 많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살아가는 건지"
아니면 "살아지는 건지" 잘 구별해야 합니다.
살아가는 것과 살아지는 것의 차이를 아십니까?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의사가 개입된 적극적인 행동이고,
'살아진다'는 것은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주인공이 나"라면, "
살아간다"는 말이 맞지만,
누구를 위해 살고 있다면,
그것은 "살아지는 것"입니다.
내 인생은 분명히 나의 것입니다.
흔히 삶이란 태어나서 죽기 까지 사람이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살아지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라면, 살아가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어 있는 삶이며,
살아지는 것이 일종의 생명의 유지라면, 살아가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며.
어떻게 살면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요, 성찰이며, 노력이라 할 것입니다.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의지의 실천인 것으로
지나보면 아무리 힘들던 일들도 추억이 될 수 있는 건, 바로 이러한 것들이 인생을 엮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육체적으로 성인이 되었다고, 남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인가 자신이 목표로 했던 것을 이루거나, 원했던 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마음의 기꺼움이 바로 행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목표에 대한 노력의 산물이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내 마음이 인정하는 삶, 이것이 바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시간이 지나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일과이기보다는,
나의 생각으로, 나의 손과 발로, 나의 의지를 담아, 일이든, 지식이든, 아니면 경험이든,
작은 것들을 모아 큰 것으로 내 삶의 곡간에 쌓이고 녹여서, 나의 인생을 엮어가는 것,
이것이 살아가는 것과 살아지는 것의 차이라 할 것입니다.
🎇 말대로 이루어집니다
http://m.blog.naver.com/potoi/220710521282
가곡 봄처녀
계묘년 설날이 지났고 입춘이 2월4일이니 봄도 멀지 않았다.
지난 3년간 난데없이 찾아온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어수선해서 春來不似春, 봄도 봄같지 않았는데, 이제 마스크 쓰기도 완화 될만큼 진정 되었으니 봄도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은 봄이 되면 늘 흥얼거리던 봄노래의 대표곡 "봄처녀"를 미리 들어보고 싶다.
가곡은 원래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00여 년 전 홍난파 선생이 그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홍난파 선생(1898~1941)이 노산 이은상(1903~82) 선생의 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 곡을 붙여 1932년에 발표한 "봄처녀" 노래는 젊은 시절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 설레임을 안겨주었던 아름다운 노래가 아닌가.
근래 K- 팝, 한국 드라마 등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한국가곡을 많이 부른다고 하는데, 최근 미시간 대 음악대학 교수가 한국가곡 발표회를 열었을 때 "봄처녀" 노래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크게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소프라노 김인혜의 노래와 한국가곡을 깊이 연구한다는 미국인 성악가 잭 모린이 똑똑한 발음으로 부른 노래를 함께 들어 본다.
(정리 : 운암 민병두 )
◉입춘(立春)과 정월대보름이
나란히 줄을 선
2월의 첫 주말입니다.
봄은 아직 멀찌감치 있고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이제
봄을 맞을 준비를 하라는
입춘(立春)이 내일입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견뎌낸
나무와 화초의 겨울눈들도
때맞춰 그동안 키워온
새 생명들을 세상으로 내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봄에 피어날
잎과 꽃을 품고 키워온
겨울눈입니다.
지난 가을 잎이 지고
꽃이 지기 전에 서둘러
잎눈과 꽃눈을 미리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에너지로
겨울의 시련을 견뎌내면서
새 생명을 잉태시켰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캡슐’이라고
부르면 딱 어울리는 겨울눈입니다.
겨울눈은 혹독한 추위와
건조함을 이겨내고
병충해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여러 가지 방안을 찾아가며
겨울을 넘겼습니다.
입춘을 앞두고 집 근처 있는
겨울눈에서 봄을 준비하는
그들의 지혜를 읽어 봅니다.
◉*목련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털 껍질로 겨울눈을 감쌌습니다.
*여러 종류의 참나무들은
눈 껍질을 둘렀습니다.
*수국은 겨울눈 속에
부동액을 담았습니다.
*이른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울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벌써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둥근 꽃눈 속에 가장 먼저 피울
노란 잎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꽃 먼저 잎 나중이니 잎눈들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뒤이어 꽃을 피울 개나리의
꽃눈은 붉은빛 가지에
가로 덧눈으로 붙어
날이 풀리면 곧바로 나서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뒷산 진달래의 꽃눈은 벌써
연한 녹색을 머금고 있습니다.
*근처 철쭉의 겨울눈은
뾰족한 물방울 형으로
하늘로 몸을 내밀었습니다.
◉*봄에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산나물로 어필할 두릅은
원추형 뾰족한 끝 눈에
밖으로 나갈 앞들을
가득 담아 놓았습니다.
*음나무 역시 가시 사이에
눈 비늘에 쌓인 예쁜 곁눈을
보여줍니다.
*과일나무인 배나무와 호두나무,
자두나무 등의 겨울눈은
특히 두툼하고 풍성한 겨울눈으로
과일을 만들어 낼 꽃들을
품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여위고
앙상해진 나무들입니다.
그래도 고통과 시련을
잘 견뎌내며 새 생명을
이렇게 잘 길러냈습니다.
그들의 봄은 자신들이 가꾼
아름다운 꽃과 싱싱한 잎들로
따뜻하고 풍성하게
꾸며질 것이 분명합니다.
봄을 준비하는 그 모습을 보면
남아 있는 겨울 뒤끝 추위는
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들처럼, 화초들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봄을 소리를 미리 불러옵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선발대인 봄기운이
갓 도착한 입춘입니다.
그래서 우수까지 보름 동안은
본진인 봄을 부르는 과정입니다.
첫 5일은 동풍이 불면서
언 땅이 녹기 시작합니다.
다음 5일은 벌레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5일은
얼음 밑에서 물고기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음이 녹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19일 우수(雨水)입니다.
그 사이 사이에 봄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가곡 ‘봄이 오는 소리’를
불러옵니다.
지금은 캐나다로 이민간
건축가 시인 이상목의 시에
경남지역에서 교육자로
일하다 은퇴한 황덕식 작곡가가
곡을 붙였습니다.
듣고 있으면 봄이 가까이
다가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연세대와 베르디 국립음대에서
공부한 테너 안형렬의 목소리에
실려 오는 ‘봄의 오는 소리’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어김없이 생각나는 옛노래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입니다.
1974년에 나온 포크송입니다.
49년 전이나 지금이나
봄이 찾아오는 모습은 비슷합니다.
아직은 꽃피는 날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지만
노래를 듣고 있으면
봄꽃들이 벌써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듯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와 모습을
익숙한 연주곡 속에 담아봅니다.
‘기쁜 우리 젊은 날’이란 가곡으로
학창 시절에 익숙해진 곡입니다.
원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토셀리(Toselli)가 17살 때 작곡한
세레나데입니다.
실연의 아픔을 담은 곡이지만
선율이 우아하고 아름다워
여러형태로 변형돼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나이팅게일 세레나데’라는
이름으로 봄이 오는 소리와
영상을 담아도 잘 어울립니다.
앙드레 류와 그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어보는 봄의 소리입니다.
◉통상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합니다.
농촌에서는 그때부터
농사일에 나설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입춘 다음날 대보름이
찾아오는 것도 맞는 순서입니다.
그러니까 정월 대보름달도
봄을 불러오는 과정의 하나로 봐도
별로 무리가 없습니다.
◉매달 보름이면 보름달이 뜹니다.
그 가운데 정월 보름달은
으뜸으로 쳐서 大보름달,
상원(上元)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올해 정월대보름엔
이름에 맞지 않게 가장 작은
보름달이 뜹니다.
Super Full Moon이 아닌
Mini Full Moon입니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먼 위치를
지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8월 30일 뜨는 슈퍼문보다
지름이 12%가량 짧습니다.
그래도 유독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달이 뜨기 때문에 하얀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아여음’의 가족인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의
별 박사 이태형 관장께서
고맙게도 미리 알려왔습니다.
◉크든 작든 정월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것은
오랜 전통입니다.
어떤 소원을 빌 것인지
미리 생각해두고 보름달을
만나면 좋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달은 5시 21분에 뜹니다.
해 지는 시간은 6시이니
해가 있는 상황에서 달이 뜹니다.
달이 가장 둥글게 보이는 시간은
월요일 새벽 3시 29분입니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들으며
실시간으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만나봅니다.
黃金의 시간은 바로 只今
※只今(지금) : 다만 지, 이제 금
나도 한 때는 아름다운 老年을 꿈꾼 적이 있었다.
시골에서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자연을 벗 삼아 남은 생을 자족하면서 살겠다는 꿈을 키웠었다.
그러다 이루지 못한 꿈이 되고 말았지만….
나에게 선망의 꿈을 불어넣은 사람은 친구였다.
남편은 고등학교,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인 부부는 50대부터 10년 계획을 세워 노후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은퇴 후 자연에 묻혀 살면서 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다니겠다고 했다.
해외여행이 힘에 부칠 나이가 되면 제주에서 1년 살고, 남해, 고흥, 속초, 담양, 안면도 등으로 둥지를 옮겨 다니며 노매드 인생을 살겠다고 했다.
그의 은퇴 후 10년 계획은 치밀하고 촘촘했다.
모든 걸 아끼며 구두쇠처럼 살아도 목표가 있는 삶을 사니 누구 앞에서도 당당했다.
친구 내외는 시간이 될 때마다 시골에 내려가 심을 식물 종자와 나무를 찾아 5일장을 돌았고,
여행에 필요한 각종 용품과 옷가지 준비를 낙으로 삼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그렇게 많은 날이 지나갔다.
건장했던 친구가 정년을 1년 앞두고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는, 여섯 달도 못 채우고 죽고 말았다.
들판에 덜렁 혼자 남게 된 친구 아내가 안쓰럽고, 무거운 현실에 가위눌리는 그녀의 삶이 안타까웠다.
원망과 분노, 슬픔이 몸을 탈진시키면서 우울증을 불렀고, 사람을 피하는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
외출을 멈춘 채 전화도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만 선별해 받다가 그마저 전원을 꺼놓을 때가 많았다.
깔끔한 성품 탓에 반질반질 윤이 나던 집안 살림에 먼지가 앉고,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집안이 헝클어졌는데도 치우거나 정리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들이 엄마의 집을 정리해 주려고 내려왔다가 한숨만 말아쉬었다.
방마다 널린 전원생활에 필요한 용품들, 구석구석에 처박은 씨앗 봉지들, 열린 대형 여행용 가방엔 텍이 그대로 달린 옷가지들로 정신이 사나웠다.
어떻게 정리 좀 할까 했던 아들도 적당한 선에서 손을 들고 말았다.
하나같이 두 분의 꿈이 차 있던 것들이고, 소망했던 것들이다.
나는 그 허망함을 보고 전원의 꿈을 접기로 했다. 미래를 담보하려다 오늘을 망칠 것 같은 두려움이 들면서였다.
2년쯤 지나 아내와 함께 그녀의 집을 찾았다.
우리 내외와는 어울려 여행을 다닐 만큼 허물없이 지낸 사이였다. 그래서인지 가겠다고 할 때 타박하지 않았다.
만나보니 생각보다 표정이 밝았고, 생활도 좋아 보였다.
그녀는 아내를 향해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오지 않은 미래를 좇다가 오늘을 실패한 사람”이 나라며,
“오늘 맑았던 하늘이 내일은 비”라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더 좋아지고 자유로울 때 하겠다고 미룬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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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대학에서 정년퇴직한 친구와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37년 동안 사회학을 가르친 친구는 정년퇴직을 하면서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마지막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강의를 마치면서 칠판에 이렇게 쓰고 각자의 생각을 적어 내라고 했다.
“말기암으로 5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을 때,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여행을 가겠다.”
“소문난 맛집을 순례하겠다.”
“등 돌린 친구들과 화해를 하겠다.”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을 것 같다.”라는 등
돌발적인 질문에 학생들은 비교적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저마다 가슴에 담았거나 그려온 생각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한 학생만이 손으로 턱을 괸 채 창밖만 쳐다보고 있었다.
교수가 학생에게 다가가 주의를 주었다.
“무엇이라도 쓰게.
아무것도 안 쓰면 영점 처리 된다네.”
학생은 그 후에도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과제 제출 5분 전이란 소리를 듣고서야 무언가를 단숨에 적었다.
학생이 제출한 글의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나는 내일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
오늘을 사는 일만으로도 나는 벅차다.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며 사는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 수밖에는..
그것이 남은 삶을 향한 내 사명이다.”
그 학생만이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이해하고 있었다.
100여 명의 학생 중 그만이 유일하게 과목 성적 ‘A+’를 받았다.
'do it now!'
바로 지금 시작하라!
과거는 돌릴 수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유일한 삶은 오늘뿐이지 않은가!
종이를 찢기는 쉬워도 붙이긴 어렵듯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오늘이 없으면 덧없어 지는 것이 내일이다.
미래는 내 것이 아니므로 할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어제를 녹여 내일을 만드는 용광로의 시간은 지금 이시간, 오늘 뿐이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최고의 선물은 현재 이다"라고.
삶에 황금의 시간은 내가 숨 쉬고 있는 바로 지금! 💥🍑🙏
- 소설가 / 이관순 -
◉달맞이 가서
소원을 빌어 보자는 민요는
정월대보름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민요입니다.
창극‘흥보전’에 출연했던
흥보네 가족 국악인들이
국악 한마당에 출연해 부르는
‘달맞이 가세’입니다.
정월대보름이 일 년 중
가절(佳節)이니 달에게
소원을 빌어 보자고 노래합니다.
명창 왕기철과 허애선 등
국악인들입니다.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은
정말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한 가지
‘강강술래’로 마무리합니다.
유네스코에도 등재 돼 있는
한국 고유의 원시 종합예술입니다.
강강술래의 둥근 원은
달과 여성의 상징입니다.
남성 중심의 전통 사회에서
여성이 밤에 외출하는 것,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월대보름이나
추석에는 여성들도 자유롭게
노래하고 춤추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평소 제약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었던 대보름의
특권이었습니다.
조선파의 창시자 서도밴드가
부르는 ‘강강술래’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날씨가 한결 푸근해집니다.
낮엔 영상의 기온이 쭉 이어집니다.
몇 차례 추위는 남아 있겠지만
봄 기운 품은 마음으로 맞는
뒤끝 추위라면
견딜 만합니다.
마음을 열어 놓으면 봄은
항상 곁에 있습니다. (배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