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 김건희 여사의 손에 들린 에코백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해외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 김건희 여사의 손에 들린 에코백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7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벨베데르 궁에서 열린 영부인 공식오찬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에게 바이바이 플라스틱 에코백과 부산엑스포 키링을 선물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4 뉴스1
역대급 폭우 상황 속에서 순방에서 명품 쇼핑 논란을 빚었던 김건희 여사가 귀국 당시 손에 들고 있던 가방에 이목이 쏠렸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여사의 손에는 출국 때와 같은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적힌 에코백이 들려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17일 새벽에 귀국했다.
앞서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김건희 여사는 수도 빌뉴스에서 명품 편집숍에 방문한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포착되며 '명품 쇼핑'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난 14일 매일경제에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은 맞지만, 가게 직원의 호객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물건은 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황당한 해명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16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김 여사의 명품쇼핑 논란을 두고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이 국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해외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 김건희 여사의 손에 들린 에코백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제공: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2023.7.10(좌), 리투아니아 매체 Žmonės.lt가 김건희 여사가 수도 빌뉴스의 현지 명품숍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했다(우). ⓒ뉴스1/Žmonės.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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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 쇼핑 논란', 대통령실 해명 들어보니... [Y녹취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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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여사가 해외에) 나갈 때는 에코백 메고 나가서 에코백을 선물하는데, 명품백을 (현지에서) 사도 안 보이는 데서 잘 사면 되지, 거기서 그게(쇼핑하는 게) 맞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에디터는 대통령실의 황당한 해명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는 "호객행위로 (김 여사가 매장에) 갔다? 호객 행위로 명품숍을 다섯 군데를 가냐?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숍 방문에 경호원 16명 데려갔으니 당연히 눈에 띌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의 해명과 정무적 관리를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첫 양자 방문 형식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데 이어 일정을 연기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국내 역대급 폭우 상황 속에서 '왜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귀국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금 당장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는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