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침 운전하면서 들은 라디오 강의 내용인데 구구절절이 공감가는
얘기 같아 전해드릴께요.
강사는 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면서 전 보훈처장을 역임하신 박승철교수님이십니다.
지금 우리 나라 의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평균 수명은 100세라고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기간은 100에서 자기의 나이를 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25살까지는 준비기간,
50세 까지는 성취기간,
50세가 넘으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공부를 더하는 수학기간으로 75세까지는 쉬지 말아야 하며,
나머지 기간은 고종명이라 하여 인생을 아름답고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기간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흔히들 나이 먹으면서 자식들에게 의지 하고픈 마음에 재산을 일찍 물려 주고 있는데 절대로 그러지 말라는 겁니다.
재산을 물려 줄 때는 유언장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서 자식들간에 재산다툼이 없도록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구요.
미국에서 심리학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 자식이 부모로부터 1억원이던 10억원이던 많은 돈을 한 번에 물려 받은 때에
부모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기간은 고작 6개월이라는 겁니다. 6개월 후에는 그 돈을 자연스럽게 자기돈으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막상 돈이 필요한 싯점에서는 자식들에게 홀대를 받는다는 것이죠.
의료비 같은 경우도 평생 지출되는 의료비 중 2/3는 죽기 전 3년 동안에 집중적으로 지출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일찍 재산을 물려 주면 제대로 된 치료도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늙은이들의 인격은 돈이라며
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돈이 있어야 운동도 하고 보약도 먹으면서 건강관리도 하고, 친구들 만나 밥도 사주고, 자기가 하고픈 일에 아낌없이 돈도
쓸 수 있어야 하며, 며느리나 사위, 손주들이 찾아오면 그때 그때 형편껏 5만원도 주고 10만원도 주고, 찾아 올 때
과일 등 먹을 거라도 사오면 돈을 조금 더 주면 입이 귀에 걸려 자주 찾아 온다는 것입니다. 돈 바라고 찾아오지야
않겠지만 어떻든 간에 외로운 시기에 자주 찾아와 좋다는 것입니다. 곧 품위있게 살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이 인격을
만들어 준다는 설득력 있는 강의였습니다.
여러분 4모작 인생, 생각해 볼 싯점 같습니다. 100세까지 편안히 행복하게 사시려면 돈을 죽을 때까지 꾹 움켜 잡고
절대로 절대로 주지 마세요 ~~~
저는 자식들에게 물려 줄 돈도 없지만 그래도 3모작 시기라 그런가 남의 얘기 같지가 않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 추가로 또 올릴께요.....
첫댓글 음...1.5모작은 없나요?ㅋㅋ
인심은 곳간에사 나는 것이 맞습니다...100% 공감합니다..지금도 저는 가끔 우리 딸넴이한테 협박받는데...나중에 용돈도 엄마한테만 주고 나한테는 안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