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4월 18일 매일신보
조선민중적성의 결정 애국조선호 명명식
[3만회중의 감격과 탄희 속]
여의도원의 이장관
조선민중의 뜨거운 정성의 결정으로된 애국기 10호 제1조선호의 영예스로운 명명식은 금17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경성비행장에서 거행하게 되었는데 당일은 마침 일요일이자 일기조차 청명하게되어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폭신한 봄바람은 여의도 넓은 벌판의 푸른 잔디를 춤을추게하고 영예로운 명명식을 참관코자 여의도로 모여든 관중은 어른아이부터 구름모이듯하야 정각 11시가 되자 무려 3만명가량이나되어 자못 대성황을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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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로운 그의 이름
애국제10 조선호
육군대신의 대리로부터 명명
장엄성대한 그 식전
조선호명명식장에는 일반관람자석과 내빈석 등을 구별하야 텐트를 치고 질서가 정연한 가운데 정각 11시부터 장엄한 명명식의 막이 열어기 시작하였는데 주요 내빈으로 우원총독 금정전정무총감 산본 체신국장 임조선군사령관 아옥 참모장 등 총독부 주요 각 국장 군사령부 수뇌부들이 열석하고 민간측으로는 한상료 윤치호씨 등을 비롯하여 수백명이 참석하게되었다
정각 11시가 되자 순서에 의하여 조선신궁신관으로부터 엄숙한 수발 강신 축사 등이 있은 후 멀리 동경으로부터 온 국방현품위원장 대리 군무과 과원 중촌대위의 경과보고가 있은 나머지 애국부장 조선참모장 아옥소장과 육군대신 대리로 임군사령관이 공손이 식전에 나가 비행기 현납한다는 뜻을 인정한 목록을 받들어 군사령관이 이것을 받아 그 수속을 마치고 임 군사령관이 육군 대신의 명의로 [이비행기를 애국제10 조선호]이라 명명하다는 뜻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