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 향토요리
일본 동북지방의 경제, 문화 중심지로, 태평양 쪽에 위치한 미야기현. 풍요로운 자연이 길러낸 농산물, 해산물이 오래 기억될 만한 향토음식 맛을 선사해 줍니다.
미야기의 대표적인 별미라 할 수 있는 '규탕'은 소의 혀를 숯불로 구워 만든 요리. 육질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혀 요리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나옵니다. 보리밥, 테일수프와 세트로 된 정식이 일반적인 메뉴. 전문점이 오밀조밀 밀집해 있는 센다이역 내 '규탕거리' 등 센다이시 중심지 곳곳에서 여행자의 혀를 녹여주고 있습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규탕 포장 세트까지 구입해 가는 여행자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라미 모치(매운맛 떡)'도 미야기 향토음식의 대표격. 이곳 지방의 전통 채소인 가라시 무를 갈고 떡에 묻힌 다음 간장을 떨어뜨려서 먹습니다. 무의 매운 맛이 떡의 단맛을 돋우어주고 뒷맛도 깔끔하여, 다양한 요리에 곁들여 쓰입니다.
미야기는 히로시마현 미야지마와 함께 일본 제2의 굴 생산지. 미야기 굴은 겨울의 대표음식으로, 알맹이가 탄탄하고 속이 꽉 찬 것이 특징. 질그릇 테두리에 된장을 둑처럼 발라 끓여먹는 굴 찌개를 비롯해, 굴을 술,간장,생강으로 조린 '시구레니(조림)', 굴 구이 등 조리법도 다종 다양해, 굴 맛을 살려 낸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매년 2월에 개최되는 마쓰시마 굴 축제도 이 지역 풍물시의 하나입니다.
후쿠오카현 향토요리
일본 규슈 북단에 위치한 후쿠오카현에는 맛기행을 선사해 주는 향토요리들이 많습니다.후쿠오카의 대표적 요리라 할 수 있는 모쓰나베(일본식 곱창전골)는 한번 맛보면 또 먹고 싶어지는 맛.
소의 소장과 대장 등을 ‘모쓰’라 부르며, 저칼로리로 영양가가 높아 여성들에게도 인기. 가다랑어와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간장 또는 된장으로 간을 하여 마늘을 넣은 스프에 곱창과 부추, 두부, 양배추 등을 넣습니다.
후쿠오카는 일본의 라면 마니아들이 추앙하는 하카타 돈코쓰(돼지뼈) 라면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진한 맛의 우윳빛 돼지뼈 국물과 쫄깃한 가는 면이 특징. 잘게 썬 파와 얇게 썬 돼지고기를 얹어서 생강과 깨, 후추를 입맛에 맞추어 넣습니다. 남은 국물에 면사리를 한나 더 추가하는 것도 하카타 라면을 먹는 재미입니다.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미즈다키(전골)도 후쿠오카 향토요리의 대표격.
오랫동안 뼈를 달여 우려낸 닭고기 국물에 소금을 조금씩 더해 가며 그냥 마셔도 일품. 닭고기, 양배추 등의 순서로 폰즈(초간장)와 간장에 찍어 먹으며, 마지막에 우동을 넣거나 밥을 말아 먹습니다. 일본 향토요리 백선의 하나.일본에서는 물론, 수출을 할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후쿠오카명물이 바로 가라시 멘타이코(매운맛 명란젓). 명란을 고추가루 조미액에 절여 숙성시킨 젓으로, 깔끔하고 진한 맛으로 술 안주나 반찬으로 입맛을 돋우어 줍니다.
오키나와현 향토요리
오키나와는 건강하고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계적인 장수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장수의 비결은 ‘의식동원’ 즉 약과 음식을 본질적으로 같은 것으로 여기는 전통에 있습니다. 오키나와 말로 ‘음식물’은 약이 되는 음식 그리고 생명의 약을 뜻합니다.
오키나와 향토요리는 돼지고기에서 시작하여 돼지고기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데쳐서 가늘게 썬 돼지 귀와 오이 등의 채소로 만든 ‘미미가’, 돼지고기를 쌀소주나 간장 등 조미료로 익힌 ‘라후테’, 족발을 장시간 끓여 젤라틴 질을 우려낸 국물 ‘아시티비치’는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맛입니다.
또한 오키나와 요리에는 두부가 깊이 뿌리 내렸습니다. 고야(여주외)와 두부를 기름에 볶은 ‘고야 찬푸루’가 특히 유명하며, 두부를 네모나게 베고 그 위에 물고기 소금절이를 얹은 ‘수쿠가라스토후’도 인기를 끕니다. 동양의 치즈로 불리는 두부 가공식품 ‘도후요’는 두부를 발효시킨 요리로, 묘한 감칠맛과 향기가 매력적입니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젓갈 등의 짠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한편 다시마를 많이 먹습니다.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다시마와 ‘우미부도(해초의 일종)’들은 오키나와 장수식품의 대표격이며, 자연의 혜택을 효과적으로 섭취해 온 사람들의 지혜로움이 배어 있습니다.
이밖에도 오키나와 소바(밀국수) 그리고 나베라(수세미) , 후치바(쑥) , 파파야 등의 채소요리, 생선튀김 등 다양한 요리들이 즐거운 미락여행을 선사해 줍니다.
훗카이도 향토요리
향토요리는 고향의 풍토에서 자란 재료의 맛을 살린 '고향 요리'. 풍부한 자연 속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해산물, 낙농 제품의 보고인 일본 북단 홋카이도에서도 다양한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코다테지방의 소박한 향토요리로 유명한 이카메시(오징어밥). 신선한 오징어 안에 찹쌀을 넣고 끓여 먹는 음식으로, 쫀득쫀득 달짝지근한 일본 음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어로 만드는 특유 요리들도 많습니다. 테이블 위에 준비된 뚝배기에 구수한 향의 스프를 넣고 연어를 끊여 먹는 이시카리나베(연어 냄비요리)는 한겨울 강추위를 단박에 날려 줍니다.
매서운 바닷 바람을 맞는 어부들이 예부터 먹었다고 하는 연어 찬찬야키 구이도 일품. 큰 철판 위에 연어를 통째로 얹어 채소를 넣고 굽는 요리로, 최근 홋카이도 이외 일본인에게도 널리 알려 지게 된 명물. 따끈한 술을 반주로 곁들이면 금상첨화!
징기스칸 요리도 홋카이도의 상징적인 맛. 청정한 자연 속에서 자란 양 고기는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쫄깃한 육질을 자랑합니다.
한편 홋카이도 삿포로 라면은 일본 3대 라면 중의 하나. 달걀로 반죽한 굵고 부드러운 면발, 진한 돼지뼈 국물이 오래 공들인 맛을 선사해 줍니다. 좁은 골목에 라면 가게가 옹기종기 모여선 라멘요코쵸(라면골목)를 비롯하여 삿포로시내 곳곳의 라면집에서 풍부한 맛과 식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치현 향토요리
아이치현은 일본열도의 중앙에 위치하나고야코친(名古屋コーチン): 나고야코친이란, 일본가축협회에 의해서 1905년에 인정된, 닭 품종 중 하나입니다. 나중에「나고야종」으로 개명했지만 현재도 나고야코친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고 있습니다. 아이치현의 중심도시는 나고야이고 아이치현의 향토요리의 대표적인 것으로 나고야 코친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나고야의 대표적인 명물입니다. 고기질이 붉은 빛을 띠고 있으며 적당한 향기의 좋은 지방이 있어, 깊은 맛을 내는 닭고기로 평가되어지고 있습니다.나고야 코친은 닭날개 튀김이 매우 맛이 있습니다. 닭날개를 튀겨서 소스를 발라, 소금・후추・깨등을 뿌려서 먹는다. 바싹바싹 씹히는 맛과 스파이스 소스의 맛이 특징으로 술안주로서도 인기가 있습니다.
텐무스(天むす): 텐무스는 새우 튀김 김말이 음식입니다. 소금으로 간을 한 새우튀김을, 밥 가운데 넣어 김으로 말은 음식으로, 나고야의 명물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주먹밥 사이즈이므로 매우 먹기 쉽고, 차가워져도 맛있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으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텐무스로 사용되고 있는 새우는 아카샤라고 불리우는 새우인데 여름철에 잘 잡히며, 12센치 정도로 텐무스에 적합합니다.
미소카츠(味噌カツ): 미소는 일본어로 된장이라는 뜻이므로 된장까스라는 뜻입니다. 카츠는 영어의 커틀렛의 일본식 발음, 이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까스로 발음되어 돈까스를 비롯한 음식명이 되었습니다. 이 미소까스는 나고야 및 중경권의 명물요리로 아이치현뿐아니라 기후현과 미에현 북동부에서도 잘 먹는 요리중 하나입니다. 미소까스는 돈까스에, 핫초된장을 베이스로한 소스를 뿌린 것으로 나고야식 돈까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치현에서는 돈까스에 돈까스소스대신 핫초된장소스를 뿌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핫초된장이란 일반적인 일본된장보다 만드는 기간이 길어서 색깔이 붉고, 비교적 소금도 적게 들어 있는 건강식 된장입니다.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 주로 나고야지방에서 먹는 장어요리. 장어구이를 잘게 잘라서 밥위에 얹어서 먹는 장어덮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히츠는 작은 밥통이라는 뜻으로, 작은 밥통에 넣어서 나오는 음식이라고 해서 히츠마부시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히츠마부시를 맛있고 다양하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순서로 먹으면 3가지의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밥위에 얹혀진 장어를 주걱으로 잘 섞는다. 첫째, 이것을 그릇에 담아 그대로 먹는다. 둘째, 그릇에 담아 파, 와사비, 김등을 얹어서 먹는다. 셋째, 두번째처럼 그릇에 담아 파, 와사비, 김등을 얹은 것에 차(녹차)나 국물을 부어 깔끔한 맛의 오차즈케로 먹는다.
기시면(きしめん): 기시면이란 우리나라의 칼국수처럼 넓고 평평한 면을 사용한 우동요리.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명물음식입니다. 삶은 면에 유부나 닭고기등의 구를 얹고 파와 가츠오부시를 뿌려서 먹습니다.
오사카 향토요리
오코노미야끼(お好み焼き):
는 오사카 (간사이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중 하나입니다., 철판야끼요리의 하나로, 처음에는 포장마차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오코노미야끼 전문 요리집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부침개와 비슷한 요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밀가루 반죽에 잘개 썬 양배추와 달걀, 오징어 등을 넣은 재료를 부침개처럼 둥근 모양으로 굽습니다.
한면이 다 구워지면 뒤집어서 따로 구운 삼겹살고기를 얹어서 3분정도 더 구우면 됩니다. 구울 때 누르지 않는 점이 부침개와 다른 점이며, 조금 두껍습니다. 익으면 오코노미야끼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가쓰오부시와 아오노리(파래김가루)를 뿌려서 먹습니다. 독특한 소스맛으로 부침개와는 다른 일본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야끼소바를 넣어 굽기도 하고 가게에 따라서는 해산물 등 다른 재료를 넣어 다양한 종류의 오코노미야끼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다코야끼(たこ焼):
다코는 문어, 야끼는 굽는다는 뜻으로 흔히 문어빵이라고 불리웁니다. 다코야끼는 일본의 인기있는 간식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붕어빵처럼 묽은 밀가루 반죽(반죽에 다시라는 조미료와 잘개썬 양배추를 넣습니다)을 동그란 다코야끼틀에 넣고 그 안에 문어를 넣고 익힙니다. 그 위에 빨간 생강 썬 것과 텐카스(밀가루 튀김)를 살짝 뿌립니다. 표면이 익으면 다코야끼전용 도구로 뒤집어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면서 몇번씩 돌려 굽습니다. 다 익으면 오코노미야끼처럼 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 아오노리(파래 김가루)를 뿌려서 먹습니다.
밧테라(バッテラ):
밧테라는 고등어 스시를 말합니다. 밧테라는 원래 포르투칼어로 작은 배라는 뜻인데 스시 모양이 그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냄새도 없애고 보존을 위해서 식초를 넣은 고등어 스시입니다. 최근에는 오사카 이외의 지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스시요리입니다.
구시가츠(くしカツ):
구시가츠는 잘게 썬 고기와 야채를 꼬치에 꿰어서 밀가루와 달걀푼 것,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혀서 돈까스처럼 튀긴요리입니다. 먹을 때는 돈까스처럼 그릇에 양배추를 담고 소스를 뿌려서 먹습니다.
복어요리(ふぐ料理):
는 복어를 주재료로한 요리의 총칭, 야마구치현, 오사카부등 서일본을 중심으로 복어요리가 생겨나, 태평양전쟁후에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종류로는 복어사시미, 복어나베요리, 복어조스이(죽), 복어튀김 등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후구사시라고 하는 복어사시미요리입니다. 그 외 복어난소를 쌀겨에 2,3년간 재어 두어 독을 없애서 먹는 진미요리가 있습니다. 복어요리는 일본에서 고급요리로 비싼편인데 최근에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복어요리점이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그외에 이까야끼(오징어전과 비슷한 요리), 비프까스, 한스케도후등이 있습니다. 한스케도후(半助豆腐:반조두부)의 한스케란 장어를 손질할 때 잘라낸 머리부분을 말합니다. 잘려진 한스케와 두부를 요리주, 간장, 설탕, 미린으로 간을 해서 조린 것입니다.
동경의 향토요리
에도마에스시(江戸前寿司): 에도마에스시는 1820년경 에도(지금의 동경)에서 생긴 스시요리입니다. 에도마에스시는 본래 날것으로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식초나 소금 양념장으로 맛을 내어 쌀과 재료가 잘 어울리도록 숙련된 스시 요리인이 몇번이나 시행착오를 걸쳐 완성한 것입니다. 지금은 동경만 바다에서 잡힌 어패류로 만든 스시뿐 아니라 스시의 한 종류로 동경뿐 아니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스시요리입니다.
몬자야끼(もんじゃ焼き): 몬자야끼는 옛동경의 한 과자점에서, 철판에 밀가루와 갈분등을 물에 개서 여러가지 구를 넣어 얇게 구워서 간장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철판에 문자(일어로 모지)를 써서 구웠다고 해서 文字야끼라고 불렸는데 이것이 몬자야끼가 되었다고 합니다. 모양을 잘 갖춰 두껍게 굽는 간사이지방의 오코노미야끼에 비해서 몬자야끼는 기지가 묽어서 모양이 잘 갖춰지지 않아 얇게 펴서 철판위에서 조금씩 잘라서 먹습니다.
창코나베(ちゃんこ鍋) : 창코란 본래 스모 선수들의 식사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요리가 창코나베(냄비)요리입니다. 창코나베는 큰 냄비에 물을 붓고 닭고기를 넣어 익히다가 야채를 넣고 푹 끓이면 됩니다. 스모선수들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건강식 요리입니다. 또한 대량으로 만들어 많은 스모선수들이 먹을 수 있는 합리적인 요리입니다. 지금은 스모를 은퇴한 스모선수들의 창코나베요리집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도 간단하면서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외의 동경의 향토요리로는 야나가와 나베(柳川鍋:미꾸라지 냄비요리), 도죠 나베(どじょう鍋:미꾸라지탕. 도죠는 미꾸라지라는 뜻), 네기마 나베(葱鮪鍋:파와 날참치를 간장과 정종으로 간을 한 냄비요리), 후카가와 메시(深川飯:바지락과 파, 야채를 된장으로 간을 해서 만든 덮밥), 널리알려진 덴푸라라고 불리는 튀김요리. 구사야(くさや)라는 생선 발효건어물, 샤모나베(軍鶏鍋:샤모라는 닭고기의 종류를 사용한 냄비요리)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