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패키지로 동유럽 여행을 단짝친구랑 왔었다.
함께 팀으로 왔던 50대 후반 부부들이 걱정스런 눈으로 어떻게 남편이 허락을 해주었냐고
의아해 했었다.
이제 그 분들의 나이가 되어 다시 그 친구와 남편을 동행하여 자동차여행을 했다.
친구와 그 때의 추억과 기억을 되살리며 부다페스트를 다시 만나니 새삼 모든 것이
감사하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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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평원, 그리고 해바라기..........
소피아 로렌이 출연했던 '해바라기'가 생각나는 감동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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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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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제베트 다리.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도나우 강이 흐르고 있다.
강의 서쪽은 부다, 동쪽은 페스트의 두 도시가 1873년 부다페스트로 통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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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도착해 야경을 보기 위해 호텔에서 나와 전철을 타고 시내로 나왔다.
걸어서 부다 쪽 세체니다리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왕궁의 언덕으로 올라갔다.
어스름 서쪽에서는 노을이 지고 왕궁의 레스토랑에서 페스트의 야경을 바라보며 여유있게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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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입구 부근의 철책 위에 '룰루'라는 새의 조각상.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 아르파드를 낳았다고 하는 전설의 새이다.
성이 최초로 지어진 것은 13세기 중반이다. 몽골군의 습격이후 벨러 4세는 부다의 언덕에
요새를 건설하고 왕궁을 옮겼다.
그 후에 투르크군에 의해 파괴. 17세기에는 합스부르크가의 지배하에서 재건되었다가 화재와
전쟁등 파란만장한 왕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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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미술관.
헝가리의 세기말 건축가 레히네르 외된이 퍼르토시줄러와 공동으로 지은 건물로 상당히
이채로운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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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다리.
중앙으로는 트램이 지나 다니고 양옆으로는 사람들이 다닌다. 다리 위에는 전설의 새 룰루가 있다.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만든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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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42FB245502CE8AF08)
삼위일체 광장.
마차시 교회 앞에 세워진 삼위일체상은 서유럽에서도 제작되었던 페스트 기념비로서
이 도시에서 다시 나쁜 병이 돌지 말라고 악귀를 쫓는 뜻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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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시 교회.
고딕양식의 외관에는 섬세한 조각과 선명한 색상의 졸너이제모자이크 지붕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하얀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교회이다.벨러 4세 시대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였다가 14세기에 현재의 모습과 같은 고딕 양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차시 왕의 시대를 맞아 80m의 고딕 탑이 세워지면서 '마차시교회'
라 불리게 되었다. 16세기에는 투르크군의 침략으로 교회가 이슬람사원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 후 합스부르크가의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베트 왕후의 대관식이 이 곳에서 거행되었다.
리스트는 이날을 위해 '헝가리 대관 미사곡'을 작곡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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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요새.
도나우강변에 지어진 백색의 요새.
헝가리풍의 뽀족한 지붕이 얹힌 7개의 탑과 로마네스크, 고딕양식이 섞인 독특한 건축물이다.
옛날 이곳에서 어부들이 적의 공격을 막았다는 설과 이 언덕의 시장을 지켰던 어부 조합이 있어
이름이 붙여젔다는 설이 있다. 가운데 기마상의 주인공은 헝가리 최초의 국왕인 성 이슈트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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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예비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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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보는 도나우 강과 페스트거리가 한 눈에 시원하게 보인다.
부다페스트의 관광의 메카라고 불리울 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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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니 다리.
최초로 건설된 다리이다.커다란 사자 4마리가 네 귀퉁이에 앉아있는 이 다리는 19세기 헝가리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세체니 백작이 영국에서 2명의 건축가를 데리고 와서 사재를 털어
지었다고 한다. 도나우 강의 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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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슈트반 대성당.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성당으로 정면 양쪽에 80m의 탑이 있다.
1851년에 착공 1905년에 완성되기까지 여러명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정면 입구에는 성 이슈트반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4'의 첫 장면으로 이 성당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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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광장.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여 1896년에 지어진 광장 중앙 기둥에는 가브리엘 대천사가 서 있고
주변에는 마자르족의 족장 아르파드와 다른 부족장의 기마상이 있다.
그리고 기둥사이에는 이슈트반과 마차시등 역사에 남은 국왕들,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운 지도자
14명의 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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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광장 왼쪽에 있는 국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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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 본 도나우 강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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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보기 위해 유람선 선착장으로 왔다.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왕궁과 도나우 강의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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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에서 바라본 세체니 다리와 페스트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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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부다의 마차시교회, 왕궁, 어부의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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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페스트의 국회의사당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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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체니다리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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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제베트 다리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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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다리인 ' 자유의 다리' 야경.
첫댓글 어머나! 그저 감탄사가 절제를 못하고 계속 나옵니다. 어머나, 아!, 아~ ! 이러구 있습니다.
그러면서 속상해 하고 있어요. 제가요. 2005년도에 크로아티아 스플릿에서 부터 더운 여름에
열차(너무나 더웠어요)에서 밤을 새워 가며 부다페스트를 꼭 보겠다구 찾았갔어요.
그런데 그렇게 찾아간 부다페스트에서 가는 동안 너무나 더워 지쳐서 정이 뚝 떨어져서 다음날
바로 덜 더운 슬로바키아로 떠났다는거 아니에요. 그러니 지금 이글을 보는 맘이 복잡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데, 도시전체를 유네스코에 문화유적으로 지정할만하군요.
차창 밖으로 보이는 헝가리 대평원, 그리고 끝없이 펼처진 해바라기 밭. 이건 장관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잠 못이루는 밤입니다. 리듬이 깨져버렸어요.
부다페스트 은근히 매력있어요 10년 전에
갔을 때는 8월 말이라 덥다는 생각 없었는데
이번엔 조금 더웠지만 야경보면서 날려보냈지요^^
컴 앞에 앉아 있었더니 운동부족으로 잠이 안오네요. 바람꽃님은 왜 안주무시고....ㅎ~
아름다운 도나우강, 추억을 퍼올리며 사진 오래 머믈다갑니다
참 아름다운곳, 잘 다녀오셧군요 ~
아름다운 추억을 떠 올리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저도 사진 올리면서 잊혀져가는 시간들을 되 돌리며 또 다른 꿈을 꾼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길을 잃어 본의 아니게 혼자서 시내전체를 내 발로 뒷골목까지 구석구석 돌아볼 기회도 얻었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공사도 많이 끝났군요. 도나우 강 투어를 할 때 국회의사당 사진이 거의 공사천으로 가려져 있었는데..그래도 사진은 끝내주게 나왔답니다. 그리고 호텔에 새벽 두시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던 기억과 아무도 없는 밤거리에 뒤에 따라오는 건강한 가죽잠바입은 남자들이 너무 겁이 났었다는 기억과 호텔에 들어와서 곧장 골에 떨어졌고 다음날 몸살이 났었던 기억...다시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그러셨군요^^
저도 10년전에 갔을 때에는 강변 쪽의 국회의사당 건물은 전면이 공사천으로 가려져 있어 유람선 탔을 때 좀 그림이 그랬었어요.
이제 완전히 공사가 끝나서 정말 야경의 하이라이트가 의사당이었어요. 사진 정리하면서 책보고 인터넷 뒤지면서 아쉽고 후회스럽답니다.
느낌대로 여행하는 스타일이지만 아는만큼, 보는만큼 담을 수 있는 것인데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이제 다시 갈 수는 없겠지만 (가보지 못한 곳을 가야하니까요) 천천히 여유롭게 한 번 더 가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