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 3일 셋째 날 지리산 둘레길 5~6코스 트레킹이다 ◀◀◀◀◀
오늘은 2박 3일 셋째날 지리산 둘레길 중에 코스 트레킹이다.
▲ 지리산 둘레길 5코스 동강마을에서 출발합니다.
▲ 아침부터 비 오는 날씨 농로 따라 자혜교 앞 삼거리에서 산청땅 방곡으로 향한다.
▲ 물 좋고 산 좋은 방곡마을 입구에는 2022년 방곡저수지가 생겼다.
▲ 걸어온 길
▲ 여기 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발길이어간다.
▲ 저수지 맞은편 산자락에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이 있다.
한국전쟁중 국군이 양민을 학살한 현대사의 비극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1951년 지리산의 빨치산을 토벌하기 위해 대대적인 작전이 시행되고, 산청의 가현, 방곡, 함양의 점촌, 엄천강 건너 서주마을 주민들 700700여 명이 무참히 학살된다.
이후 진상조사를 국회에 제안하고 2001년 위령탑과 합동묘역을 조성하게 되었다. 지리산둘레길 곳곳에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민중들의 애환을 만난다. 청정산골 꽃다운 방곡마을에서 잠시 묵념을 올리고 간다.
▲ 5코스 스탬프함 위치는 추모공원 안내소에 설치되어 있다. 스탬프 찍고 출발
▲ 지리산 둘레길 산청 구간 안내도
▲ 방곡마을은 지리산의 북동쪽 자락에 위치하여 대부분 산지이며 방곡천이 흐른다. 지형이 방안처럼 되었다 하여 방실 또는 방곡이라 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시 산청군 금서면 방곡(芳谷)리가 되었다.
▲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앞에서 방곡저수지로 내려와 방곡 1교 건너 저수지 따라 상사폭포가 있는 계곡 따라 올라간다. (동감에서 3.5km 지점)
▲ 산청 5-1구간 박수 통과
▲ 추모공원에서 1.4km 거리에 상사폭포 바위를 타고 내리는 물줄기를 보며 걷는 즐거움을 준다.
상사폭포는 깎아지른 듯 아찔한 상사바위 때문인지 애절한 사랑에 관한 전설이 몇 가지나 전해 오는 폭포이다.
모두 이루어질수 없는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비만 오면 수량이 많아지는 폭포의 물줄기는 뱀이나 구렁이에 비유되었다. 더운 여름날엔 수량이 풍부해 시원스레 내려 꽂히는 폭포수 아래 뛰어들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 쌍재 가는길
▲ 쌍재는 예전 함양 휴천에서 산청 방면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고갯마루였다. 함양 사람들이 곶감을 지고 쌍재를 넘어 산청 덕산장에 가서 팔았다고 한다. 쌍재 아래에 보부상들을 위한 제법 큰 쉼터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옛 주막터였던 터에는 지금도 쌍재쉼터가 있다.
쌍재는 마지막 가야왕이었던 구형왕(양왕)이 물러나 여생을 보냈다는 전설이 깃든 고개이기도 하다. 쌍재에서 바라보이는 왕산에는 가야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타원형 돌무덤으로 전해지는 ‘전(傳) 구형왕릉’이 있다. 돌을 계단식으로 쌓아 올린 한국식 피라미드 무덤이다. 구형왕은 신라에 나라를 잃은 죄인이라 자신의 무덤을 돌로 만들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는 신비함이 있다. 또한 이곳은 고령토 산지로 유명했으며, 산기슭에 가마터가 산재해 있다.
▲ 비 방울이 점점 더 굴게 내린다. 유턴하여 차량 회수 후 트레킹 시작합니다.
▲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이곳은 조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왼쪽으로 산청읍 전체가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천왕봉,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동북부 능선들이 펼쳐진다. 산청읍 시가지를 기준으로 왼쪽은 왕산과 필봉산, 오른쪽은 웅석봉과 밤머리재이다. 현재는 초소 앞쪽으로 데크를 놓고 주변 산자락에 대한 알림판을 설치해 놓았다.
오늘은 비 오는 관계로 전망이 없다.
▲ 참나무 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은방울꽃 군락지를 즐기며 가다 보면 고동재에 이른다.
▲ 고동재
지리산 동부능선과 연결되어 있는 수철마을 서북쪽과 방곡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고동형으로 생겼다고 ‘고동재’라 이름 붙였다 한다.
▲ 임도 따라 내려와 차도에서 트럭 타고 수철마을 도착
▲ 버스 시간표 확인하고 6코스 이어 트레킹한다.
수철(水鐵)마을은 옛날 무쇠로 솥이나 농기구를 만들던 철점이 있어서 무쇠점 또는 수철동이라 불리었다. 가야왕국이 마지막으로 쇠를 구웠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자연마을로는 구가재, 죽전, 원동 등이 있다. 경호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수철천이 마을을 가로지른다. 수철마을 주민들이 오염된 하천을 물고기가 노닐고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1호’ 마을이 되어 화제가 되었다. 동강-수철구간과 수철-성심원구간의 시종점이다.
▲ 지막마을 지나고
‘지막’은 ‘종이로 막을 쳤다’라는 뜻으로 지막마을은 닥나무가 많아 닥종이를 만들던 마을이다. 지금은 주요 소득원이 밭농사이지만, 한때는 닥종이를 집마다 널어 장관을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종이를 만들어 국가에 바치던 특수지방행정단위를 ‘지막’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한 백년초를 ‘지초’라고도 하는데, 지막마을은 지초가 지천으로 피어 향기가 마을을 가득 메우던 곳이기도 하다. ‘지초’는 초여름에 피는 꽃으로 향이 짙고 효능이 남달라 산삼에 버금가는 약초였다고 알려진다. 마을 곁으로 지막계곡이 흘러 물놀이나 캠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 산청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 입구 차도에서 하천 따라 진행(수철에서 1.8km 지점)
▲ 금서천 육교 건너 평촌마을로 들어선다.
▲ 육교에서 바라본 금서천(사진 좌측으로 걸어온 길)
▲ 카카오앱 노선과 일부 변경되어 있다.
금서면 들 옆에 있어 들말, 서재말, 제자거리, 건너말 등 네 개의 동네를 들말 또는 평촌이라 불러오다가 1914년 하양마을을 합하여 평촌(坪村)리라 했다.
서재말은 옛날에 서재(書齋)가 있던 곳으로 그 터에 주춧돌이 남아 있다고 하며, 건너말은 강 건너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자거리라는 이름은, 임시 시장이 섰다고 하는 설과, 남명 선생이 제자인 덕계 오건을 찾아와 지막리 춘래대에 올라 놀다가 헤어지곤 하였는데 제자들이 이곳까지 배웅을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평촌마을에는 효성에 관한 전설이 깃든 ‘설애암’과 ‘쌍효암’이 있다.
둘레길 옆 수려한 풍경의 절벽과 푸른 물이 흐르는 강가에 시멘트벽이 아쉽다. 버드나무라도 절로 자라나 운치를 더하면 좋겠다.
▲ 공사 중인 평촌 2교 건너 3333번 국도 굴다리 지나 강 건너편에 산청 금서농공단지가 보인다.
▲ 방향 표시가 덜어져 있어 고정하고
▲ 둘레길 갈리길이 나오고 나는 산청센터가 있는 경호 1교 방향으로 향한다.
▲ 대장마을 지나 대장교
대장(大將)은 마을에 장군혈의 명당이 있어 유래된 이름이다. 일설에는 신라 때에 어느 대장이 쉬고 간 곳이라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 마을들은 ‘친환경로’라는 새 이름을 얻었으나 정겹고 의미 있는 옛 지명들이 살아있다.
▲ 지리산 자락에서 흘러온 엄천강과 함양의 남덕유에서 흘러온 위천강이 산청군 생초면 강정에서 만나 경호강이 된다. 남강의 상류에 해당한다.
▲ 지리산둘레길 산청센터는 경호 1교 300m300m 지점에 있다.
▲ 지리산둘레길 산청센터 방문하여 인증 후 출발한다. 오늘 비 오는 관계로 통제되어 있다 한다.
오기 전(사전)에 유튜브 도도사에는 들레길이 안전하다는 것을 않고 있기에 트레킹 계속 이어간다.
▲ 둘레길은 웅석봉을 바라보며 경호강변을 따라가야 하는데 나는 비가 오는 관계로 지름길로 향한다.
▲ 내리교를 지나면 갈림길이다. 강을 끼고 한밭마을을 지나는 길과 지곡사지와 선녀탕을 경유하는 길이 나뉘고, 바람재에서 다시 만난다. 나는 선녀탕 코스로 발길이어간다.
▲ 지성마을을 지나고 지곡마을에 다다르면 산을 그대로 물속에 품은 내리 저수지가 반긴다.
▲ 저수지 둑길을 따라 돌면 지곡사가 나온다. 여기서 도로 따라갑니다.
지곡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응진스님이 창건하였고, 고려시대에는 선종 5대 산문의 한 곳으로 300300여 명의 승려가 머물고 물방앗간이 12개나 될 정도의 큰 절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부서진 석탑과 부도, 받침돌 등으로 대사찰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의 지곡사는 1958년 한 스님에 의해 중건된 것으로 본래의 지곡사 가람배치와는 다르다.
▲ 지곡사를 지나 웅석봉 아래 산길에 접어든다. 웅석봉은 곰을 닮은 바위가 있는 산이라 하여 곰석산으로도 불리고 선녀탕이 있는 계곡을 웅석계곡, 곰골이라고도 부른다.
▲ 선녀탕 입구
▲ 선녀탕 입구 스탬프함 6코스 스탬프 찍고 출발
▲ 임도길 따라 돌아 바람재 도착 여기에도 스탬프함이 있다.
▲ 바람재 지나 잠시 알바 한다.
▲ 6코스 종점 성심원 앞 도착
성심원은 1959년 프란치스꼬 수도회의 ‘작은형제회’ 소속으로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꼬스탄죠 쥬뽀니 신부에 의해 설립되었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한센인들 보호와 치료에 헌신하는 공동체로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이다. 현재는 한센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많은 후원과 자원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사회적 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다. 성심원 앞 경호강변에는 지역사회와 분리되어 출입조차 자유롭지 못했던 공동체의 아픔이 배어있는 선착장이 있다.
지리산둘레길 산청센터가 성심원 내에 있었으나 현재는 경호 1교 옆으로 옮겼다.
▲ 성심원은 6코스 수철-성심원구간 종점과 7코스 성심원-운리구간의 시점이다.
▲ 성심교 지나 풍현 정류장에서 오후 3시 3030분경 버스 타고 산청터미널에서 택시 타고 수철마을 도착 후 집으로 향한다.
2박 3일 일정 마무리합니다. 다음 트레킹은 7월 5일 2박 3일 일정으로 21코스와 16~17코스 8~코스 트레킹 계획 중인데 장미 기간이라 중단하고 77월 말 또는 88월로 변경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