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의 유혹 - 2014년 6월 해남 신덕저수지. 완도 약산제

[아다간(정종현)]

일   시 : 2014년6월5일~8일(3박4일)

장   소 : 해남 신덕저수지 1박, 완도약산제 2박

날   씨 : 맑음

동행자 : 조우들

조   과 : 준척급 마릿수

미   끼 : 옥수수

출조기

6월 5일

3일간의 황금연휴가 찾아왔습니다.

몇일 전부터 오늘이 오기를 잠을 설쳤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는 님!

얼굴만 떠올려도 좋은!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는

내 모든 것 다 주고 싶도록 간절히 간절히 보고픈님!

그런 님이 있어 이번에는 원도 한도 없는 사랑으로

3박4일동안 찐을 빼버리고자

일과를 마치고 오후6시에

먼저 가서 1박을 하고 있는 후배가 강력 추천하는

해남화원의 신덕저수지로 출발 합니다.

  애마야 어서가자...!!!

  달리고 달려서 신덕저수지에 도착 했습니다.

  내자리 우측...

  우리님들이 먹거리를 바리바리 준비해와서

  먹고 마시고 놀다가

  밤 11시경에 낚시 시작합니다

  1박 동안 붕어 준척급 4마리..  

  그제는 조황이 좋았는데 하루사이에 조과가 엉망이랍니다.

  암튼

  여기서 3박을 하기에는 조금 아니다 싶어서 옮기기로 합니다.

화원면소재지에 있는 준이네 식당입니다.

061-532-9998 백반 1인분 6,000원입니다.

아침 식사도 가능하네요 간단하니 한끼 먹기는 괜찮습니다.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고 

먼저 벗들은 출발하고

저는 모기가 하도 물어서 해남읍에 들려서 사우나 하고 개운하게 약산호로 출발합니다. 

고금도와 약산호를 연결하는 약산대교  

헐~~~~~~~~~~~~··

장난 아닙니다.

보트가 20대 노지꾼들이 저수지를 삥 둘러 앉았네요.. 어마어마 합니다.

그나마 먼저 도착한 벗들이 자리를 잡아놔서 여기라도 앉으네요.

 저수지를 한번 둘러보아야 하는데

 마음이 바쁘다보니 저는 초입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전을 펼치고 숨 좀 돌리고 나니

이렇게 또 하룻밤이 시작됩니다.

바닥에는 청태가 많습니다. 

미끼는 오로지 옥수수입니다.

밤에는 왕언냐랑 사랑을 나눌려고 했으나 모기들이랑 실랑이를 벌이며

이렇게 저렇게 설레이다가..아침을 맞이합니다.

옆에 섬은 누가 만들었는지 그곳 아저씨 자기 것이라고 남들은 들어오도 못하게 하고

술한잔 했는지 밤에는 떠들고 난리치더니 새벽에 또 나왔네.

낚시터 가면 이렇게 떠들고 하는 사람들 꼭 있습니다.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새벽 운무가 멋있습니다.

옆자리에도 광주에서 오신듯한 분들이 밤을 지세웠고요.. 별로....

낮에 조금 우측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자리를 옮기니 옥수수를 물고 올라온 황금빛 언냐..

고만 고만한 녀석들이 막 물고 늘어지네요... 

어쩜 이렇게 크기가 고만 고만 한지..

 뜨겁던 태양도 힘을 잃어 가고 아쉽게 하루가 또 지나고 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밤새 준척급 언냐들과 힘겨루기를 하고

또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쉽지만 3박4일 동안의 사랑 놀음은 여기서 접습니다. 

약산호의 2박3일 동안 조과입니다... 

장비 정리하고 주변 청소도 깔끔히 한다고 했습니다.

3박4일을 이렇게 보내고도 아쉽고 서운하고.....

이렇게 머나먼 곳까지 언냐를 찾아 길을 나서서

바람과 뜨거운 태양과 모기들과 싸우며 몇 밤을 지세우는 것은

언냐를 향한 내 사랑의 그 벅찬 감정이,

인생에 희열을 안겨주며..

삶의 버팀목이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찾아 올 주말을 기다리며......

[이슬두개(장승권)]

와!!1빠.. 고생하셨습니다..담엔 대물 상면 하십시요!!

[아다간(정종현)]

옆에서는 37cm까지 나오던데....
나는 왜 이렇게 잔챙이만 나오는지...
자네도 39cm 까지 잡던디...마음을 비우니 잔챙이가..ㅎㅎㅎ

[버커루(김영현)]

마릿수 손맛 축하드리며 3박4일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조행기내용들이 중복으로 올라가 있네요!!ㅎ

[아다간(정종현)]

바뻐서 빠랑 올리려다보니 중복이...
멀리가서 즐낚ㅅ하고 왔네.

[백마(김옥권)]

고생하셨습니다 중간에 어디론가 가셔서 인사도못드리고왔네요 백반도 잘먹었습니다^^

[아다간(정종현)]

나는 자네가 가져온 회를 맛나게 먹었네 그날 속이 안좋아 못먹을 판인데
내가 회를 원체 좋아하는지라...고맙네

[연주(송영신)]

캬 ..좋습니다.
그렇게 많이 잡았으니 약산호 수위가 10센티는
줄었을듯 하옵니다.

[아다간(정종현)]

물이 30cm만 더 빠지면 대박날것 같습니다...ㅎㅎㅎ6월 중순이 기대됩니다.
작년보다 붕어들이 훨 튼튼해 졌습니다..모습도 이삐고요..ㅎㅎ

[정완하(순천)]

수고하셨읍니다. 저도이번주에 1박하려구요....

[아다간(정종현)]

올만이시네...
어디서 1박 하실려구?

[정완하(순천)]

계속되는 일에 정신없었읍니다.. 1박할려고했는데 또일때문에 갈수가 없었읍니다...
오름수위를 노려야할것갇읍니다...감사합니다

[4짜마귀 (장영철)]

스타일을 저는 형님 스타일로... 형님은 제 스타일로.. 반씩만 조절하면 재미있을거 같은데..
대물 아니면 양이 안차니... 마리수 부러워요^^^

[아다간(정종현)]

ㅎㅎ...이번에 느낀것인데.
채비는 가벼운것이 조과는 확실히 더 좋아..ㅎㅎ..그 속 깊은 비밀은 나만 알지롱...ㅎㅎ

[이안 (홍보영)]

체력들 좋으시네요..
젊은저도 3박은 무리인듯..
고생하셨네요.

[아다간(정종현)]

젊은 사람이 엄살은...ㅎ

[가물치(박삼규)]

낚시생각도 못하고 일만합니다 ㅜㅜ
한달만 고생하믄 낚시가유

[아다간(정종현)]

ㅎㅎㅎ...그 마음 나도 아네.
지금은 더워서 힘들어 초가을이 좋아 일한김에 서너달 더 해 버리소.ㅋㅋㅋ

[깡태공(마대영)]

먼곳까지 가셧는데 왕언니 못본것이 조금 서운하시겟네요 ㅎ 그래도 맘편히 힐링한것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ㅎ
3박동안 고생하셧습니다^^

[아다간(정종현)]

네..감사합니다.
조금 서운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잔잔한 손맛은 많이 봤네요.

[최강자(임채규)]

평소에 체력관리를 잘 하신것 같습니다
여가생활도 체력이 되야 할수 있습니다...
조행기 잘보고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아다간(정종현)]

느낌 아시죠...
2박3일은 세수도 못하고..꾸정물 질질 흘리고...온몸은 끕끕하고..
올라오는길에는 졸음땜시 휴계소에서 2시간 자다가 왔네요.

[산타청년(강진구)]

그냥 " 수고하셨습니다" 로 댓글 대신하네요 ㅎㅎ

[티벳(윤재구)]

장박 해본지가 언젠지,,,,,,,,,,,,,,,,,,,,,,,,,,,

부럽습니다,,,,

[사랑으로(울산조현엽)]

이런 배수기에 손맛 많이 보셨네요...
전 광만하고 돌다녀는데...^^*

[자연의벗(이장연)]

마릿수 대박 감축 드립니다.

[파란붕어(임호진)]

손맛보심 축하드립니다..저는 언제나 와이프와 애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날수가 있을까요..^^매주 1박씩만 허락해줘도 좋겠습니다.ㅋㅋ

[아다간(정종현)]

40대 중반 넘으시면 주말에 집에 있지 말고 제발 좀 어디로 나가 주라고 할 겁니다..쨈만 더 참으십시요.

[러브스틱(김정효)]

전 언제 댈꼬 가실꺼에요?ㅋ

[아다간(정종현)]

ㅎㅎㅎ...번출을 한번 할 계획입니다...그때 같이 가시죠.

[초록이 붕어 (해석)]

멋 있어요 늘 즐겁게 조행히 쓰시고 행복해 하시는 그 모습 느낌 전달 됩니다

[동네이장(정성주)]

완전 황금색이네요..마리수도 좋고 손맛제대로 보셨네요,,,,ㅊㅋㅊㅋ

[류뚱(김철홍)]

가보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

[진행형(신상은)]

형님의 붕어사랑이 끈적하게~묻어나는 조행기...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