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우산을
버리지 못하는 건
추억 때문이다
큰 걸음으로 온 사람 큰 자취 남기고
급한 걸음으로 왔던 사람
급히 떠나가는 법
높은 새의 둥지에도 길을 여는
슬픔도 지치면 무슨 넋이 되는가 나무여
그 우울한 도취여
삶에서 온전한 건 죽음뿐이니
우리는 항상 뒤늦게야 깨닫는다
잃을 것을 다 잃고 난 마음의
이 고요한 평화
세상을 다 채우고도
자취를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외로움은 오히려
극한을 견디어낼 힘이 되는가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죽은 세포는 가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권경인 - 정작 외로운 사람은 말이 없고
첫댓글 참으로 오랫만에 ..맑디 맑은 슬픔이 밀물과 교차하고 있습니다... 나에겐 한낮 환상일뿐인 지중해의 바다를 그려볼수있음이 기쁨이고 슬픔이고 ..그렇게 파도를 만들어 냅니다.
오늘 같이 비오는 날..................듣기 정말 좋내요.............
바쁘실텐데 언제 또 이렇게 분위기 있는 음악은 올려놓으시고... 감사합닏니다 잘 들었어요
오늘 비가 옵니다.
파도 입니다 물보라이는 오후 해넘길 쯤 이런 분위기의 비가 옵니다 내 기억속에서는 어렵던 신혼 바닷가 오두막살이가 어제같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