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있는 흑룡 문신 .
그들은 우리를 흑룡파라 부른다 . . .
오후 세시경. 전갈파의 벤 4대는 대머리파의 아지트가 있었다.
현정이 같은 차를 타고 있던 규환에게 말했다.
"호오...그렇게 당하고도 괜찮게 만들어놨네?"
"응? 응,그러게...."
규환은 계속 현정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현정이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눈이 마주쳤다.
"형님, 오늘 좀 이상하다? 무슨일 있는거야?"
현정이 규환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그러자 규환은 현정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얼굴이 빨개져서는 고개를 돌렸다.
"아,아무일도 없으니깐..좀 얼굴좀...."
하지만, 둔한 것을 타고난 현정은 규환이 아픈줄로만 그런건줄 알았다.
"형님, 어디 아픈거지?"
"응?"
"형님, 가도 되겠어?"
"어? 나 괜찮아!"
"왠지 너무 아파 보여서....."
"아,아니야."
"그래? 그럼 됬구..."
규환은 현정이 자신을 걱정해준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다.
"저거.....대머리파에 부보스 춘삼이 아니야?"
현정이 그 곳을 가르쳤다. 김춘삼, 대머리파의 부보스이자 보스인 김춘수의 동생이다.
그들은 부하들 몇십명을 이끌고 어디 가고 있었다.
다행히도 전갈파의 리무진을 발견하지 못한듯 보였다.
"................지금 가도 좋겠지?"
"응."
대머리파의 부보스가 몇십명을 이끌고 나갔으니, 현정은 이때다 기회를 노려 규환에게 말했다.
규환과 현정은 리무진에서 나왔다.
그들이 나오니, 나머지 여섯 사람들이 그들의 부하들 20 명이 나왔다.
20명 밖에 되지는 않았지만, 하나같이 다 강했기 때문에, 괜찮았다.
"자, 그럼 들어가자."
"야호! 싸우러 간다~"
휘현이 즐거운듯 노래를 부르며 갔다.
그런 휘현이 시끄럽다는 듯 행성이 말했다.
"돼지멱좀 그만 따자"
오늘따라 행성의 보라색 렌즈가 더욱 빛을 바랬다.
"시끄러워!! 너는 맨날 내가 할 때마다 태클질이야!!"
"너 내가 형이라고 부르랬지!!!!"
"시끄러워!!!! 생일 빠른거 가지고 무슨 형이야!! 메~롱"
"저...저게......"
"둘다 제발좀 조용히좀 해"
현정이 짜증난다는 듯 그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쟤가 ㅁ..!!"
"죽을래?"
휘현과 행성은 동시에 말했지만, 현정은 반사적으로 말이 나왔다.
그리고, 어느새 그들은 대머리파 입구에 다다랐다.
"현정이와 정민이 그리고 한이는 나를 따라 윗층에 올라가고, 나머지는 밖에 찌꺼기들을 처리해 줘"
"오케바리"
규성이 알았다는 듯 말했다.
그 문을 정민과 한이가 발로 차서 열었다.
"잘있었냐 이 개새들아!!!!"
휘현이 환하게 웃는 미소와는 대조되게 험한 말을 했다.
1년전 그들에게 된통 당했던 대머리파들은 그들을 모를리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더 당황해하였다.
"혹시 저것들........."
"그렇다. 전갈파다..........제기랄.........전갈파의 습격이다!!!!!!! 어서 윗층으로 올라가 보스를 지켜라!!"
그의 말에 부하들 몇십명이 올라 가려고 했지만, 그것을 우혁과 규성이 저지했다.
"어딜 도망가려고...."
우혁이 그들을 차갑게 쳐다보며 말했다.
"니들은 이젠 완전 디졌어."
규성도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젠장!! 야!! 쳐라!!!!!!!"
대머리파는 그들의 등장에, 당황 하였지만, 곧 그들을 공격해왔다.
우혁, 규성, 휘현, 행성 그리고 그들의 부하들은 그들을 가볍게 상대해 주고 있었다.
현정, 규환, 정민, 그리고 한은 그들이 싸우는 사이에 계단으로 올라갔다.
보스가 있는 꼭대기 층 10층에 도착했을 때는, 문지기로 보이는 부하 2명이있었다.
그들을 정민과 한이가 간단히 제압 하였고, 그 사이에 현정은 회장실의 문을 발로 찼다.
회장실에서 의자에 편안히 기대 앉아 있던 춘수는, 익숙한 현정의 얼굴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해 하였다.
"너, 너는!!"
그리고, 현정 뒤에 있는 규환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했다.
"히익!!!!!"
"...훗...잘 있었나"
"최..최규환!! 네,네가 여길 어떻게..."
"잘 있었냐고 내가 먼저 물었잖아!!!!!"
싸움만에서는 이성을 잃게 되는 규환은 의자에 앉아있다가 일어난 춘수에게 다가가서 그의 가슴을 발로 찼다.
그의 계속 되는 발길질에 춘수는 피를 토했다.
"보스!! 진정 하십시오!!"
현정은 규환에게 경어를 쓰면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규환을 정신을 차리고 현정의 앞으로 다가갔다.
"현정아, 이번 일은 너에게 부탁할게"
그녀에게 작게 속삭였다.
"...훗...나만 믿으라구 형님."
현정이 장난기 있는 웃음을 짓으면서 그에게 속삭였다. 그녀의 웃음에 규환도 아까전과는 아주 달리 따뜻한 미소로 답해주면서 나왔다.
규환이 나가고, 현정은 춘수에게 다가갔다.
"춘수야, 이게 얼마만이냐?"
"다,다가오지마!!"
"그러니깐, 밝혔을 때 진작에 찌그러져 있을 것이지 뭘 또 기어 오르고 지랄이야?"
"사..살려줘!!"
"흠.......살려달라구?"
"그,그래!!"
"방법이 있긴 한데, 정민아 종이 좀 줘 봐"
"예, 형님"
정민은 현정에게 종이를 건넸다.
그리고 그것을 받은 현정은 그 종이를 춘수에게 던졌다.
춘수는 그 종이를 궁금 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싸인해"
현정이 그 궁금증을 풀어 준다는 듯 그에게 말했다.
그 종이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1.평생 전갈파 밑에서 복종하며 살 것.
2.복종하기 싫으면 이 조직의 세계에서 발을 뗄 것.
"이 계집애가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현정은 자기가 싫어하는 계집애라는 말에 그의 배를 발로 가격 했다.
"커억!!!!!"
"씨발....너 내가 계집이나 년짜 소리 싫어하는 거 알아 몰라?!"
"......제,젠장....."
현정은 춘수의 왼팔을 짓밟았다.
"으,으아아아아아아악!!!!!!!!!!!!!"
춘수의 비명 소리가 크게 들렸다.
"싸인은 할 수 있게 오른팔을 남겨놨으니깐, 어서 싸인해."
"으.......으윽"
"어서 싸인하라고 했다."
"제....젠장....."
춘수는 자기 책상에 있는 펜을 가지고 와서 그 종이에다가 싸인을 했다.
그리고 그것을 현정에게 건냈다.
현정은 그 것을 낚아 챘다.
"병신 같은 놈. 가자."
그렇게 현정은 누누히 회장실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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