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는?
1) 이를 뽑는 곳이다.
2) 이를 치료하는 곳이다.
우리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제 답은 2번입니다.
이(빨)에 대한 사연은 살아온 세월이 어느정도가 되면 한두개는 됩니다.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치과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말이 거의 정설입니다.
이 또는 잇몸은 한번 상하기 시작하면 좋아지는 경우는 없는 듯 합니다.
시나브로 또는 급격히 나빠지는 한 방향으로만 진행이 됩니다.
이는 뽑으면 여생을 그냥 버티고 살 생각이 아니라면 다시 해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험이 제대로 적용이 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이가 보석보다 귀한 것임을 이가 상하거나 이를 뽑고나서야 알게 됩니다.
저는 이때문에 두곳의 치과를 짧지 않은 기간동안 다녔습니다.
먼저, '가' 치과.
시설이 좋고 굵직한 손님들이 많이 옵니다.
원장의 주소지가 이땅 최고의 거주지로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을 잘 번다는 이야기입니다.
의자에 앉자마자 간호사가 겁을 주고 이것저것을 해야 한다고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권유를 합니다.
환자 입장에서 '해야 되겠다'라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물론 상당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 치과의 원장, 치료 실력이 형편이 없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들어납니다.
여러 날, 심지어 여러 달이 지나도 염증이 치료되지 않습니다.
가끔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심지어는 환자에게 묻기도 합니다.
아니 환자더러 어쩌라고.
집에서 가까워 편의상 어쩔 수 없이 다녔습니다.
마침내 아는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자기도 이 문제로 치과를 다녔다고
그 치과를 권합니다.
지금부터는 '나' 치과의 이야기입니다.
'나 '치과 원장의 제 1원칙이 이를 가급적 뽑지 않고 살려 쓰는 것이랍니다.
아, 이제야 제대로 된 치과를 만났습니다.
다니던 병원을 옮기는 것이 여반장이 아님을 공감하실 겁니다만
저는 너무 늦게 치과를 바꾼 것을 크게 후회했습니다.
치과를 옮기고 두세번의 치료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한달 안에 치료가 완료되었습니다.
치과도 치과 나름이고 원장도 급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치료를 하는 원장의 태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가' 치과, 오늘 역시 어제의 반복입니다.
이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일상적인 치료를 되풀이 합니다.
'나' 치과, 어제보다 오늘의 상태가 나아졌나를 면밀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을 찾습니다.
(사실 이런 얘기를 해서 뭐하지만 '나' 치과 원장이 '가' 치과 원장보다 학력 급수가 한참 상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치과 원장은 진지하게 연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7월 말경에 아래 쪽 어금니 부분이 갑자기 아픕니다.
며칠을 견디다 어제 치과에 갔습니다.
'나' 치과입니다.
어지간해서는 뭐라 하지 않는 원장(원장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입니다)이
이를 이 지경이 되도록 두었느냐고 혼을 냅니다.
자칫 뽑을 수도 있다고, 그러나 해보는데 까지 해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성심으로 치료합니다.
고름이 많이 나온다고(치료 중 원장님의 말씀), 나중에 보니 이에 구멍이 뻥 나 있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 잇몸이 아프지 않고 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다시 가서 치료를 받을 예정인데, 역시 실력파. 연구파, 양심파 치과 원장님입니다.
살면서 피해가지 못할 치과 치료.
이 뽑기를 가급적 피하고 있는 이를 살려쓰자는 치과로 가세요.
참고로 전국의 지역마다 '건강...위한...'이라는 명칭이 붙은 치과가 그런 치과라고 알고 있습니다.
검색하시어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조목조목 옳으신 말씀입니다./.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맞습니다ㅡ의사는 같은 의사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어떤 병이 오던지 치료 할려면 그 병에 적극적으로 알고 대처하는게 중요합니다ㅡ
치과를 갈땐 누구나 나의 선택을 하고 싶을 겁니다
주위에 물어본후 선택하는게 도움될수 있다는점
이를 치료하는 곳이 아닌 뽑는 곳이 치과라고 할만큼
요즘 치과들이 치아를 살릴 생각은 안하고
돈벌이에 거의 인플란트를 권합니다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아픈 것 정말 고통이죠 먹을 것 못 먹으니~
많은 분들 조언을 얻어 자알 치료하세요~^^
일반치과에 가면 어지간히 치료 하면 될것을 무시하고 대부분이를 뻬버린다고 들었어요 그래야 다음단계가 계속되거든요
공감입니다. 치과도 그렇고 병원가면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치료만 계속 하는데 맘속으로 의사의 실력이 의심스러울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몇번 다녀보고 차도가 없으면 옮겨봐야 합니다...좋은 치과를 알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쪽지로 어느 병원인지 좀 알려주세요..
저도 오늘 치과 가려합니다.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치료 잘 하세요. 좋은 의사선생님께 칭찬도 아끼지 마시고요.
공감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댓글 주신 님들.
제가 글을 올리고 일을 하고 오니 댓글을 많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일일이 답글을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한번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보석보다 귀한 치아 잘 관리하시고
치료할 이가 있으면 빨리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건강 사회를 위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고운 여름 지으세요.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치과에 가면 이건 뭐 내가 치료 받으러 온 건지 봉인지 ..
여러 환자가 같이 사용하는 설비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하고 그러는 건가??
5복에 빨대 꽂은 상인 아니랄자 누구인가..
오늘 2차 치료 받았습니다. 역시 정성어린 치료입니다.
이가 아프면 내일, 아프지 않으면 금요일에 오라 합니다.
건강하세요.
안그래도 치과 갈일이 생겨
가.와 나병원을 구별하기어려워 망설이고 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대구에서 함 찾아봐야겠습니다 양심병원을 ~
좋은 치과 찾으셔서 건강 치아 찾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여름 지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이틀 치료 받았더니 통증이 사라지고 이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가' 치과였더라면 이를 빼고 해넣으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