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이후 결혼식이 예정돼 있다면, 지금부터 분주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드레스 결정은 하루에도 몇 번 씩 바뀌는 마음 탓에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는 법. 꾸준히 살펴 보며 안목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내년 아니라 후년이라고 해도, 지금부터 트렌드를 읽으면서 준비하자. 셀럽의 드레스, 미코의 드레스, 여기에 국내 디자인 드레스로서, 수입 드레스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로 인지도가 높은 최재훈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가 2018년 봄/여름 트렌드를 짚어줬다.
지난 시즌 유행한 스킨톤의 시스루(얇게 속이 비치는 디자인)한 스타일이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교하면서도 화려한 진주나 캡보석 등 은은한 장식이 가미되어 더욱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신부의 모습을 연출한다. 실루엣을 강조하는 머메이드(인어)라인을 중심으로, 세련미와 클래식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다음 시즌 유행할 것으로 지목한 디자인이 바로 케이프 디테일. 어깨라인을 살포시 덮는 짧은 기장의 케이프나, 팔을 완전히 덮는 기장의 케이프가 여성미를 극대화한다.
플라워 모티브의 자수레이스가 전체적인 실루엣을 여성스럽게 표현한다. 어깨선부터 부드럽게 떨어지는 볼륨감 있는 비숍 소매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더 이상 새하얀 웨딩드레스가 신부의 유일한 옵션이 아니다. 스몰웨딩 트렌드와 맞물려 다양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의 드레스도 사랑을 받을 것이다. 블루 또는 블랙 컬러가 가미된 스커트나 소품을 매치하거나, 스커트 대신 팬츠 형태의 드레스도 트렌디하고 센스있는 신부의 모습을 연출해준다.
(에디터주) 2017 F/W도 참고하시면 어떨까요. 실내에서 하는 예식은 계절을 타지 않으니까요. 시즌이 바뀌었다고 모른척 넘기기엔, 드레스가 너무 예쁘잖아요! 최재훈웨딩드레스에서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일입니다.
전체적인 자수레이스 소재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드레스로, 헤어장식과 베일까지 가미해 신부의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허리선을 강조하는 A라인 드레스. 투명하고 맑은 비즈장식이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더한다.
꽃자수와 함께 비즈로 장식된 드레스. 여기에 비즈로 포인트를 준 베일도 우아하고 화려하다. 드레스 전체가 꽃으로 수놓인 듯한 이미지이며, 순백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신비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클래식한 무드의 드레스. 입체적으로 장식한 비즈가 최재훈 특유의 여성스러운 선을 만나 더욱 화려해졌다. 허리와 어깨라인에 크고 과감한 자수가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