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2번째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 참가자는 함 패트릭신부님 안남옥님 이옥분님, 유금자이다. 아일랜드 출신 함패트릭 신부님은 오시자마자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앞 많은 1인시위자들 모두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응원하는 일을 먼저 하셨습니다. 청와대앞은 마치 성탄절에 산타가 오신듯했다.
햄 패트릭 신부님은 가톨릭기후행동에서 주관하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침묵 시위 ‘금요 기후행동’을 펼치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행동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성금요일인 4월 10일 시작해 3개월 동안 단 한 주도 거르지 않았다.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시위에 참석해온 함 패트릭(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이 작은 행동이 모든 것을 멈출 수는 없지만, 미래의 후손들에게 빚지고 있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깐이라도 시민들이 멈춰 이런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패트릭 신부님은 1996년부터 20년 가까이 한국에서 선교활동 안양·의정부에서 이주노동자 지원활동 시작하였다. 패트릭 신부는 한국에서 사목 활동을 하며 사람들 사이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배웠다고 했다. 1995년 아일랜드에서 사제품을 받은 함 신부는 곧바로 한국으로 파견돼 10여 년간 안양과 의정부에서 이주노동자 지원 활동을 해왔다. 한국 활동가들과 함께 이주노동자들의 임금 체불과 산재 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무료진료소를 운영하면서 함 신부는 한국 사회의 동반자가 됐다. 2006년 안식년을 지내는 동안 영국에서 평화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그는 골롬반선교회 한국지부에서 정의평화황경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아일랜드 사람이자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예수의 삶을 따르는 사제로서 그에게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