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환경문화’ 특강
“ 문화와의 만남 ”
- 초청강사: 안선재(Brother Anthony)교수(서강대 명예교수/단국대 석좌교수)
- 일시: 2011年 10月 31日(월) 14:00-15:00
- 장소: 부산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3B16호(시청각실)
(부산대 밀양캠퍼스 정문에서 보이는 빨간 벽돌 빌딩의 지하 1층이며, 정문수위실에서 오른편에 있는 주차장이용)
- 대상: 부산대학교 학생 및 관심있는 차인들
* 주요 내용: 영국사람으로서 한국에 귀화하여 한국문학과 문화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계시는 안선재교수의 문화적 다양성 및 한국 차문화에 대한 특강.
* 안선재 교수(서강대 명예교수 / 단국대 석좌교수 / 떼제공동체 수사, 영국명 Brother Anthony)
1942년 영국출생
1964년 The Queen’s College, Oxford University BA
1967년 The Queen’s College, Oxford University MA
1969년 The Queen’s College, Oxford University MLitt (= PhD)
1980년 고 김수환추기경의 권유로 한국생활시작
1985. 09 서강대 영문과교수(27년간)
1994년 한국귀화
2011년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 겸 단국대 석좌교수
* 번역한 한국 문학 작품: 고은 시인의 <화엄경, little Pilarim>, 천상병 시인의 <귀천, Back to Heaven>, 서정주 시인의 <밤이 깊으면, The Early Lyrics>, 그 밖에도 구상, 신경림, 김광규, 이문열의 소설 등 26권의 한국 시와 소설의 영문 번역. 1991년 대한민국 문학상 번역상 수상, 1995 대산문학상(이문열 시인(The poet))
- 한재 이목다부, 초의선사 동다송, 다신전을 ‘한국의 차고전(Korean Tea Classics)’으로 영역, 매년 지리산 구례에서 외국인들과 녹차를 만드는 등 한국의 차문화/비교문화연구
* 번역시 예:
1. 귀천(歸天) - 천상병 시 / 안선재 영역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Back to Heaven
I'll go back to heaven again.
Hand in hand with the dew
that melts at a touch of the dawning day,
I'll go back to heaven again.
With the dusk, together, just we two,
at a sign from a cloud after playing on the slopes
I'll go back to heaven again.
At the end of my outing to this beautiful world
I'll go back and say: It was beautiful. . . .
2. 효자동 친구( A Good Son) : 김광규 시/ 안선재 영역
중년이 넘도록
홀어머니 모시고 이제는
머리칼 희끗희끗해진 저 친구
모친상 상장을 옷깃에 달고
쇼핑하러 나와 오늘은
아내와 둘이서
넥타이를 고르고 있구나.
저 친구 내외가 결혼한 뒤로
저렇게 홀가분한 모습
환한 얼굴은 처음 본다.
A Good Son
That friend of mine
lived with his widowed mother beyond middle age
Now his hair is graying.
Today he and his wife have come out shopping,
he with a mourning badge for his mother
fixed to his lapel, and together
they are choosing a tie.
Since those two got married
I have never seen them look so carefree
and so cheerful!
3. 내 마음의 차(吾心之茶): 한재 이목(1471-1498) 원저/ 이병인 한글번역 / 안선재 영문번역
내가 세상에 태어남에, 풍파(風波)가 모질구나.
양생(養生)에 뜻을 둠에 너를 버리고 무엇을 구하리오?
나는 너를 지니고 다니면서 마시고, 너는 나를 따라 노니,
꽃피는 아침, 달뜨는 저녁에,
즐겨서 싫어함이 없도다.
(我生世兮風波惡 如志乎養生 捨汝而何求 我携爾飮 爾從我遊 花朝月暮 樂且無斁)
The tea of my heart
Born into this world, when winds and waves are fiece,
hoping to preserve my health, what could save me if I abandoned you?
I cherish you, frequent you, drink you, you keep me company,
on mornings when flowers bloom, on moonlit evenings,
I am happy, no complaints.
* 참고자료: 안선재교수 홈페이지: http://hompi.sogang.ac.kr/anthony/
첫댓글 좋은 강연입니다 ^^//
읏 평일이군요 ^^;; 직딩은 함께하기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