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요즘은 이렇게 비가 오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인력소 사람들 노가다 못가겠네...-_-'
석달 조금 넘는 시간동안 한 친구에게 길들여진것이 너무나 많다.
달라진 어투며 행동 생각 여러 잡다한 것들...
한 사람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좋은 일일것이다.
하지만 한번 길들여지고 나면 그 사람을 헤어나기 힘들기마련이다.
애완동물은 집에서 나오면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는다고 한다던데
그것 보다 더한 인간이 한번 길들여지고 나서 혼자만 남게된다면 어떻게 될까.
잘살겠지. 뭐 -_-
지금 여긴 진해의 제일 안쪽 마을, 지도에서 보면 진해라는 도시의 제일 아랫쪽에 위치한 행암이라는 곳이다.
마산에서 버스를 타고 40여분쯤 오면 진해라는 곳이 나오는데 그곳 시내에서 이곳 행암을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행암에 막 들어서면 산을 두쪽으로 갈라놓은 것을 볼수있는데 마치 외부와 차단한 문을 열고 있는 듯한 느낌이든다.
그 갈라진 부분에는 덩쿨식물이 길게 줄지어 자라나고 있고 그 아래로 긴 철로가 놓여져있다.
가끔씩 군용물자를 실은 기차가 다닌다고 하던데... 본적한번 없고 차라리 그 온화한 배경으로 놓여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철로다.
행암.
작은 항구마을이랄까... 무엇보다도 그곳엔 내 어릴적 꿈과 추억이 남겨져 있기에 나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런 곳이다.
"꿈을 위해 사는 사람은 꿈이 깨어버리면 끝이지만.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은 그 희망이 있기에 꿈을 이룰수 있는 것이다."
내일은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볼 생각이다. 걸어서 한 2시간정도
보슬비가 이렇게 내리니 그 발걸음은 더욱 쓸쓸하지 않을까...
제 1화 한여름 밤의 꿈. <진해편>
-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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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엽 농활하러 간거야?
-_- 교수님도 참... 기행형식의 글인데-_-
친척집 동네에 간 건가? 여자 친구하고라도...ㅎㅎㅎ
교수님 너무해요 ㅠ.ㅜ 담학기때 지각만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