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9일 대망의 도토리 춘계 야유회 강원도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1호차: 장호경,김영찬,정경호,오봉임
2호차: 이성호,김영호,조영준,신호열
3호차: 조대겸, 고려옥
(총 10명)
날씨 첫날은 비가 조금씩 내렸고 둘째,셋째날은 화창하였습니다.
강원도로 가는 길
2호차는 경주휴게소에서 3호차와 접선,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들르고 후포리 신금성식당에서 전복해물짬뽕 식사를 했네요.(맛은 so so^^)
망상 금빛바다펜션에서 모든 샘들이 조우하였습니다.(반갑습니다^^)
첫번째 숙박지 금빛바다펜션..
시설은 좀 열악했고 숙박비 빨리 정산해 달라는 펜션 사장님의
환영인사로 인하여 이미지가 별로였네요.
숙소를 잡느라 이성호샘 엄청 고생 많으셨을텐데
그 고생에도 이 말을 제일 많이 들어야했습니다.
"왜 하필 이 곳을..."
고생 끝에 "낙이 온다"가 아니라 "핀잔이 온다"는 교훈을..^^
이성호샘은 기타를 치며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모두 짐을 풀고 숙소 앞 망상해수욕장으로 첫 외출을 나갔습니다.
동해안의 힘찬 파도와 고운 모래를 느끼며 해변을 걷고
백사장 외딴 곳에 앉아 기타를 치고 망상해수욕장배 배구시합도 벌였습니다.
모래 위의 활동이 만만치 않음에도 샘들 정말 열심히 공놀이를
하였습니다.(특히 고려옥샘의 활약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모두 경악^^)
20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네요..
하지만 만원 내기 시합을 하고 난 후 도토리샘들의 어마무시한 특성을 알게되었습니다.
내기시합 돈은 정산하지 않는다..이야기가 나와도 모르쇠로 일관한다.
(앞으로 절대 내기 시합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녁에는 일사분란하게 준비하여 삼겹살,장어,한우 등등으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야외 스피치 사회자의 달인 조대겸샘의 주도하에 3분 스피치를 실시하였습니다.
도토리에 대한 애정과 여행에 대한 소회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노래방까지 소화하려고 망상해변으로 나갔으나 여의치가 않아 컴백한
기억이 나네요^^
둘째날 아침 기상.
일출을 보고, 사우나를 가고, 주변 산책을 즐기고..
개별적으로 다양하게 아침을 맞이하고
돼지고기김치찌개로 조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동해안 전문가 정경호샘 가이드로
대망의 주요 일정
무릉계곡 일원(두타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일정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샘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으나
강원도의 힘을 얕보았네요^^
잦은 급경사와 산세 바위, 충분하지 않은 비상식량으로
샘들의 원성은 심해졌고..
이에 굴하지 않은 친절한 금자씨 정경호샘은 쌍폭포, 용추폭포
카운트펀치를 날려 쌍코피를 터트리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ㅋㅋ
민란 소요사태가 일어날 분위기에도
시종일관 멘탈을 놓지 않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신 정경호샘에게
개인적으로 탄복을 하였고 감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 베틀바위 전망대의 광경은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고
여타 지역의 산과는 다른 수려한 산세에
강원도의 힘을 다시 느꼈네요^^
삼화사를 거쳐 하산, 배고픔을 참았던지라 부랴부랴 주차장 근처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더덕구이,두루치기 정식을 주로 주문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허기를 달래었습니다.
하지만 이 식당의 기대 이하 음식 서비스로 인하여 원성 폭발^^
금빛바다펜션,용추폭포,진성식당은 도토리 춘계 야유회
3대 민원사항으로 등재되었습니다..ㅋㅋ
숙소 이동길에 정동진을 한번도 안 가본 샘들이 제법 있어
정동진역과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하였고(사람 북적북적)
정동진커피여행 카페에서 차 한잔 때렸습니다^^
여행 중에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ㅎㅎ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자연산광어, 해산물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이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네요.
두번째 숙소인 오색연가펜션...
바로 앞에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 산세, 맑은 공기, 방 컨디션,
적당한 가격, 사장님의 친절함...
어느 하나 흠 잡기가 힘든 곳이었습니다.
이런 곳을 검색한 이성호샘이 하루종일 술 마시고 기타치며 놀아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숙소였습니다^^
자연산광어,새우, 매운탕 등등으로 식사를 하면서
라이어게임을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너무 재미있어해서 놀랐습니다.
선천적으로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인 저로서는
너무 힘든 게임인데 샘들은 계속 더 하자고..
좀 쉬자고 사정해도 계속 더 하자고..
이제 그만하자고 해도 또 하자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네요..ㅋㅋ
(김영찬샘은 이런 재밌는 게임을 왜 이태까지
모르고 세상을 살아왔나 생각하셨다고^^)
어제 노래방을 못 가셔서 그런지
조대겸샘이 가져온 앰프로 노래자랑을 시작하였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샘들 각자의 개성으로
노래실력을 뽐내었으며..
개인적 의견으로 노래자랑 MVP는 이성호샘,고려옥샘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80,90년대 나이트클럽 음악으로 댄스타임..(미친 분위기 작렬..ㅎㅎ)
다른 여행객들 취침 방해할까 걱정되던데
괜찮은지 다행히 민원사항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취침..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숙소가 넓어 잠을 잘 잤습니다^^
세번째 날은 매운탕,돼지김치볶음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신흥사에 들러 산책을 하였으며
하조대에 들러 순대국 등으로 식사를 했네요.
부산 내려가는 길..망양휴게소에서 한번 집결하여 커피타임을 즐기고..
놀라운 정신력으로 빡센 일정을 소화하고 집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2박3일 빡빡한 일정에도 20대 수준 에너지의 샘들에게 감탄을 하게 된
강원도 여행이었습니다.
강원도 야유회 큰 그림을 그린 김영호회장님..
경비 지출, 회계 처리하느라 고생하신 오봉임총무님..
적당한 숙소 예약으로 여행 진행에 활력을 넣어주신 이성호샘..
온갖 민원과 원성을 들어가면서도 평온하게 동해안 가이드를 해주신 정경호샘..
진행비가 입금 안되었는데도 레크레이션을 진행해주신 조대겸샘..
그리고 여행에 동참하여 각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 주신 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See you next....
첫댓글 우와~~~말이 안나옴
1박으로 쓰셨을거 같음 ㅎ
안그래도 누군가는 적어야할거 같앴는데
너무 고생하셨어요
저는 나중에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겠습니다^^
1박으로 쓴 거 맞아요..
신끼에 놀랍니다~ㅋㅋㅋ
즐거운 추억을 새겼습니다요
베리굿
후기읽으면서 다시 또 기억이 쌩쌩~~
작두를 타주시오ㅎ~~
조영준샘이 작두 이성호샘 매니아가 되셨네요~ㅋㅋ
샘과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즐거웠어요^^
ㅎㅎ~~~~
신호열샘이 이번 동해 2박3일 행사의 마무리 방점을 찍어 셨네요.
이번 후기는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할~듯.
아~~부산교통공단은 못 하는게 없네요.
제 원고료보다 정경호샘이 강원도 가이드비 받으셔야죠..ㅋㅋ
번뜩이는 재치 만다라 드립도 감탄했어요^^
나이들어 가장 큰 재산은 주머니속의 돈이 아니라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좋은 추억이고 약간의 준비하지 않은 여행컨셉도 감동이였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진짜 추억이 남는 것 같아요~
찬조금 협찬도 선뜻 해주신 김영찬샘..
도토리의 지줏대이십니다..ㅎㅎ
연산동 뒷풀이도 같이 하셔서
추억이 더 좋았어요^^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리마인드가 되네요
여행 다니며 공감햇던 부분을 빵빵 터 뜨려 줘서
속이 시원하고 후련하고 재밌네요
진상이였던 진성식당. 뻔뻔함
계산할때 "맛잇게 드셨어요"?
뒤통수 한번 후려치고 싶었던 감정이 ㅎ
역쉬 신호열샘~~~
고생하시고 감사합니다^^
뒷통수 한번 후려치고 싶은 감정
너무 재밌어요..ㅋㅋ
실제 후려쳤으면 시트콤 찍었겠네요..ㅎㅎ
잘 참으신 총무님 덕분에
더 좋은 여행이 되었어요^^
즐거운 강원도 여행였습니다~
이또한 지나면 그립겠지요..
운영진샘들 수고많으셨고,
함께한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야외활동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조대겸샘 덕분에
fun이 가득한 여행이 되었어요..
조대겸샘 빠지면 야유회 진행 안될듯~ㅋㅋ
오늘에야 후기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주 상세하게 잘 기록하였네요.^^
항상 표나니 않아도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잘 주시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