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색 명소
성동구 ‘서울숲’
‘하이드파크’ 와 ‘센트럴파크’ 못지 않은 곳
숲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 쉼터
서울시민을 위해 서울시민이 직접 만든 녹지 공간
서울숲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있는 약 35만평 규모의 테마공원이다.
본래 골프장과 경마장이 있던 곳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한강과 중랑천이 공원 근처를 흐른다. 마포구 월드컵공원과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공원이다.
서울숲 자체도 큰 공원인데 주변에 중랑천, 응봉산, 한강(성수대교), 뚝섬유원지 등이 있어 거대한 녹지를 이루고 있다.
서울숲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고 한강-용산-남산-청계천-서울숲-한강으로 연결되는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녹지 축의 하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명의 숲, 시민들이 함께 만든 참여의 숲,
숲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녹색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숲은 과거 경마장, 골프장 등으로 이용되던 것을 2002년 시민의 녹색권리를 위해 뚝섬 개발사업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영국 하이드파크(Hyde Park) 및 뉴욕 센트럴파크(Centarl Park) 등을 벤치마킹해서
서울의 웰빙공간으로 조성했다. 조성 당시 5천여 시민의 기금과 봉사로 2005년 6월 나무가 우거지고 호수가 있는
도시숲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민을 위해 서울시민이 직접 만든 녹지 공간인 것이다.
서울숲이 있는 뚝섬은 태조 때부터 임금의 사냥터였던 곳이다.
임금의 행차시에는 그것을 알리는 대장군의 기인 독기를 세워 그것을 알렸다. 중랑천과 한강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지형의 형태가 주변으로 강이 흘러 마치 섬 모양 같다고 하여 독기를 세운 섬 ‘뚝섬’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19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정수장이 세워졌으며 1940년 뚝섬유원지, 1954년 한국마사회가 서울경마장을 설치하였고
1986년 체육공원으로 변천해 왔다. 이후 1989년 서울경마장이 과천으로 이전, 뚝섬경마장이 폐쇄되었다.
원래 있었던 체육공원, 경마장 등의 시설을 일부러 완전히 철거하지 않고 콘크리트 골격을 일부 남긴 후 공원으로 리폼했는데,
도시 속의 녹지라는 컨셉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
본인이 방문한 날은 평일(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숲 주차장은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 탓일까?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평일에 서울숲을 찾는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10월의 끝자락, 서울숲의 단풍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현란한 색상으로 물든 단풍을 보노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황홀감에 빠진다.
누가 뭐라 해도 가을은 4계절 중 가장 멋있는 계절이 아닐는지….
이 가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숫한 사연을 담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낭만에 젖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뭉클거린다.
거울처럼 나무들이 비친다고 해서 서울숲에서 가장 핫플레이스인 거울연못은 물론 작은 호수가 마련된 별빛정원은
꼭 들러야 할 명소다. 서울숲을 걷다 보면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가 있다.
다양한 모양의 벤치가 다수 놓여있어 취향에 따라 앉아서 쉴 수 있다. 썬베드처럼 누워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위로의 말이 담긴 벤치도 있어 다양한 벤치 중에 골라 앉는 맛이 있다.
서울숲 부근에는 온갖 힙한 매장들이 들어선 곳으로 유명한 성수동이지만, 35만평의 서울숲의 위용에 비할 바는 아니다.
MZ세대들은 성수동을 핫플레이스라고 하지만 서울숲이 있어 오히려 휴식같이 느껴지는 곳이다.
다양한 숲으로 꾸며져 있어 잠시 산책을 나온 직장인부터 노란 병아리 같은 어린이들의 소풍까지,
서울숲은 서울시민의 쉼이자 힐링 장소임이 분명하다.
다양한 테마공원으로 이뤄진 서울숲은 각각의 테마공원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다.
서울숲 광장 : 서울숲 중앙에 위치하여 서울숲 광장, 가족 마당, 자수화단, 방문자 센터, 서울숲 이야기, 스케이트 파크,
야외무대, 수변 휴게실, 숲속의 빈터, 숲속 놀이터, 물놀이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뚝섬 생태숲 : 과거 한강 물이 흘렀던 곳으로, 한강과 중랑천을 연계하는 자연 생태 숲으로 재현됐다.
야생 동물의 서식 공간으로 활용되며, 사슴을 비롯하여 8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다.
야생 동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보행가교가 설치되어 있다.
자연 체험 학습장 : 구 뚝섬정수장 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건축한 나비 정원과 곤충 식물원을 비롯하여 갤러리 정원,
꿀벌 정원, 체험 마당, 시민의 숲 등으로 조성했다.
아시아 최대 ESG 플랫폼, 언더스탠드 에비뉴
서울숲 구경을 마치고 나면 서울숲 바로 앞 건너편에 있는 언더스탠드 에비뉴도 구경할만하다.
2016년 4월 개관한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민·관·기업간 상생 협력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탄생한 창조적 공익문화공간이다.
약 1,250평 부지에 설치된 116개의 컨테이너박스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청년 창업가와 함께
어르신 일자리 마련 및 취약 계층 고용도 지속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양옆으로 컨테이너 박스가 놓여져 있고 가운데 중앙거리가 조성돼있다.
중앙거리는 언더스탠드 에비뉴를 가로질러 서울숲까지 이어지는 긴 메인 통행로로 오직 보행자를 위한 거리다.
이곳에서 종종 플리마켓, 팝업스토어, 야외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서울숲 관람 안내
*위치 :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관람 시간 : 생태숲 05:30~21:30 / 나비정원, 곤충식물원 10:00~17:00 (월요일 휴무)
*전철 :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하차. 3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 5분 거리.
*방문일 : 2023년 10월30일(월)
첫댓글 서울숲이 가까운곳에 있었네요.커피한잔들고
거닐면서
가을을 즐길수있겠네요.
즐긴다. .
익숙해지지않으면
즐길줄모르거든요 사실.
가끔.불러주세요.
전철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답니다.
저도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숲도 울창하고
사색하면서 살방살방 걷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암병원 항암낮병동.
항암 받는 난편 곁을 지키면서
용타기 방장님 덕분에 저 아름다운 숲길을 산책합니다.
병실에서 남편 간호하시느라 마음 고생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가 올린 글과 사진으로 잠시나마 마음의 평안을 찾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숲이 상당히 울창하고
예쁜 곳이 많더군요.
시간되시면 다시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