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섬여행-- 소록도(1)

[담주]

여의도의 1.5배 면적으로 하늘에서 보면 작은 아기 사슴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이름 붙여진 소록도는 고흥군이 아니라

 보건복지부에서 직접 관리한다고 한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집이 많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신사도 남아있어 그 당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916년 5월 자혜의원이라는 병원을 중심으로 한센병 환자 6,250명까지 살았던 곳   

 지붕없는 박물관 고흥에  자리한 소록도 그동안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익히 들어 익숙한 섬이지만

병을 고치기 위해 모아놓은 장소가 직업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 이동의 자유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유까지 박탈당한 현장이라니  넘 마음이 아프다

근심 수, 탄식할 탄 자를 사용해 수탄장이라 부르는 도로 앞에서 듣는 미감아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한센병의 잠복기는 5~20년 정도 되므로 아직 발병하지 않은 미감아 보육소를 지어놓고 부모와 따로 키우며 한 달에 한 번씩 면회를 허용했다고 한다. 천형이라 불리는 한센인들의 숨결조차도 아이들에게 전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로 한센인 부모는 바람의 역방향에 서고 자식들은 바람이 부는 방향에 서서 얼굴만 바라보며 울음을 삼킬 수밖에 없었던 아픈 사연, 아이들에게 발진이 나타나면 부모랑 함께 살 수 있어 좋아했다는 서글픈 이야기를 듣노라니 마음이 저려왔다.

          득량만과 이어지는 바다은 이리도  고요하고 아름다운데

                    지금도 저 건물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붉게 물든  동백이  차가운 날씨에  봉오리를 펴지도 못한채 얼어버렸다  마치 한센인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듯하다

1945년8월22일, 해방을 맞아 원생 자치권을 요구하던 84명의 협상대표단이 이를 거부하는 자들에 의해 처참하게 학살 당했다.

참사 56년만인 2001년12월8일 화장, 매몰된 현장에서 유골발굴작업을 실시하여 다수의 유골을 발굴하여였다 당시 학살당한 현장에 2002년 8월 22일 상징적인 기념비를 세웠다

구 소록도갱생원 검시실 1934년 건립된 이 건물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되었으며,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한센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관수술과 시체해부를 했던 곳으로 소록도의 인권 유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사망자는 가족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우선 검시 절차를 마친뒤에야 장례식을 거행할 수 있었고 시신은 구북리 뒤편의 바닷가에 있는 화장터에서 화장되었다. 건물 내부에 수술대와 검시대 그리고 세척시설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강제로 마취없이 정관수술을 당한 단종대에서 절규하던 당시 환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팠을까?

1935년 건립된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에 한센병 환자를 불법적으로 감금했던 장소이다.

남과 북에 각각 1동의 건물을 나란히 짓고 두 건물 사이를 회랑으로 연결하여 외관상 ‘H’자형 평면을 이루며, 붉은 벽돌로 높은 담을 쌓아 밖에서 볼 때 마치 작은 교도소처럼 느끼게 한다.

일제 강점기 소록도에 강제 수용된 한센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인권 유린의 현장이다

한센병 환자를 불법으로 감금했던 인권유린의 현장 감금실의 내부는 마루바닥에 변기만 뚫려있어 감옥을 연상하게 했다

[녹수]

구경잘하고 갑니다

[김 미스]

잘 보았 습니다 아픈 과거가 많은 곳이네요

[백월초당]

대단합니다 행운의 섬 소록도 이군요...

[담주]

소록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곳에 있는내내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 들의 꿈과 희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을아정]

소록도 구경 잘했습니다

[귀생초월]

먼곳까지 다녀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