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동안 초보분들이 비박 세계로 들어 오게끔 도와드리다가 ,
그들이 첫 번째로 마련해야 하는 것이 배낭인데, ( 그외에 물품은 내가 빌려 줄수도 있지만 ...)
만에 하나 한 두번 해보고 적성에 안맞으면 .. 배낭은 쓸데 없이 산 것이 된다는
너무 세심한데 신경 쓰다 보니 ... 어떻게 배낭 없이 일반 등산 배낭으로 입문 시킬수 있을까? 란 주제어로
진짜 5년 이상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
재작년 2019년 여름 미국 존 뮤어 트레일 을 걷고 나서 완성 하게 되었읍니다 .
우선 사진 보시죠.
제가 지난 10월 3일 ~ 4일 1박 2일 로 갈때 싼 장비 입니다
좌측 부터 1. 배낭 (그레고리 30 리터 )
2. 티타늄망치
3. 접이식 컵
4. 소형 버너
5. 티타늄 수저 세트
6. 바라크라바 ( 두상 가리개)
7. 코펠 1인용
8. 양모 양말
9 스리퍼
10 에어 벼개
11. 침낭 커버 ( 에어벼개 옆 힌색 주머니)
12. 헤드 랜턴
13. 발포 매트
14. 에어매트 ( 두께3CM)
15. 추석 택배 선물 세트에서 뜯어낸 은박 매트.
16 . 텐트 K2 록키 팝
17. 침낭 ( 바닥에 깔려 있음 )
우선 매트를 무었으로 쓰느냐가
제 1 관건 입니다
저는 한 여름에도 기본으로 발포 매트 ( 농협 혹 NH 매트 ...) 와 자충 매트는 꼭 챙겨 가지고 다닙니다
에어 메트를 저는 써 본적이 없읍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전체 부피를 줄이려고 ( 발포 매트 + 자충매트)에서 자충매트 대신 싸구려 에어 매트 3cm
로 ( 대략 3만원 근처 ) 교체 하였습니다 .
에어 매트 단독으로( 발포 매트 없이 ) 5~7cm 짜리 매트 보다
(발포 매트 + 3cm 에어 매트 ) 조합이 훨씬 좋았습니다 .
내용인즉 에어매트 5~ 7 cm 혹 8~10 cm 짜리는 드러 누워 보면 붕 떠 있는 기분이 있어서 내가 싫어하고 또 겨울 날
아침에 수면을깨고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자충 매트는 등쪽이 미지근 하나마 온기가 돌고 듬직한 기분이 드는데 ,
에어 매트는 공중에 뜬 상태라 공기가 데워질리도 없고 , 표면이 얇아 , 자충 매트 처럼 든든한 기분이 전혀 안들었썼는데 ,
이번에 처음 시도한 (발포매트 + 3cm 에어매트)에선 자충 매트와 거의 동일한 기분을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
공기층이 얇아 내 체온으로 조금 공기가 더워진다고 상상 해 봅니다 .
이렇게 해서 자충 매트에서 3cm 에어 매트로 변경 하여 1차로 부피 줄일 수 있었고
500 미리 사이다 병보다 조금 큰 에어 매트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남자들 택티칼 등산바지에도 넣을수 있을 정도의 조그만 부피 입니다.
제가 쓰는 트라우마 자충매트와 부피 비교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2차 관건이 침낭의 부피를 줄이는 것 입니다 .
저는 힐맨 400 g ( 대략 12 만원 ) 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
부피 비교 해 보세요 .
침낭도 에어 매트보다 조금 두텁다 정도. 시각적으로 1.5 배 정도 입니다.
2개다 모두를 등산배낭 표면 의류 넣는곳 에 들어갈수 있는 정도입니다.
오른 쪽것은 1000g 짜리 필파워 별로 없는 싸구려..
그리고 마지막으로 텐트 입니다
저는 아주 싸구려 텐트를 입문 초기부터 사용 하고있습니다 .
처음에는 입문용으로 몇년 쓰다가 경험도 쌓고 안목이 생기면 그때 좋은 것 비싼것 산다고 마음 먹고
옛날 직장 근처 캠핑 물품 가게에서 4만원 주고 구입한
FOX DESERT 이름의 중국생산 텐트 입니다 . 지금도 아마존이나 알리 에서 Fox Desert 로 검색 하면 나옵니다 .
자세한 이야기는 텐트론에서 하기로 하고
첫째 좋은점 비싼 텐트 보다 부피가 작아요 ,
그리고 난 패킹 할때 항시 프라이 , 이너 따로 패킹 합니다
텐트 (회색 )
플라이 (주황색)
에어매트 보다 조금 두툼할 뿐입니다.
저 위의 처음 사진 텐트는 K2록키 팝 텐트로 무게 1056 g 정도 위 사진 텐트는 Fox Dessert 텐트로 무게 1350 g 정도.
이 Fox Desert 텐트도 부피는 K2로키팝 과 비슷 합니다 . 이렇게 텐트는 원래 부터 하던 그대로이고 따로 팩킹함으로써
부피 좀 줄일수 있었습니다.
더블월 구조에서 이렇게 작은 부피로 팩 가능한것은 FLY TOP 1.5 텐트 일겁니다
침낭 400 g 짜리에 저는 잘때 가을용 파카를 꼭 입고 바라크라바 쓰고 자고 이건 여러분께도 강추합니다
이유는 머리에서 열을 뺏기면 나쁘니까요 . . . .
1박 2일 먹거리
짜파게티 쌀 3 숫가락
데리야키 치킨 에이스 크래커
캬라멜 땅콩 강정
양송이 스프 스니 커즈 소형
식빵 2조각 약과 소형 2개 지름 6cm
게토레이 1 리터
게토레이 1.5 리터 담은 식수
11월 12월 1월 이때 변경되는 짐 사진으로 보여 드릴 예정 입니다 . 아마도 1월 짐은 30 리터에 팩킹이 좀 힘들듯 하지만 연구 계속 해 볼게요. . . .
첫댓글 ㅎㅎ 반갑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30리터 백패킹의 신공(?)들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먹거리 사진 중에도 아직 먹어보지 못한 게 있어 군침이 돕니다.^^
발포매트 + 에어매트 조합작전은 한겨울용으로 아주 좋을 것 같군요. 여하튼 한겨울 짐 연구도 기대가 큽니다.
머리를 쓰기 싫어하는 저는 아마 한겨울엔 더 큰 배낭(100리터)을 지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세심하게 꼭 필요한 장비만으로 정리하셔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가볍게 다녀야 무릎도 안상하고 오래 산을 즐길 수 있으니 백패킹 즐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동계용 장비 연구도 기대가 됩니다.
두분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글을 쓴 또하나의 목표는 일반인들이 배낭을 겨울철에도 50 리터면 충분 하단걸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비싼 큰 배낭 살필요없이 싸고 좋은 50 리터 배낭으로 만족스러운 비박 생활을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여기 30 리터 배낭에도 다 들어가서 산행도 가능하다는 증거용이지 산행시에는 전문 비박용 배낭이 훨씬 편합니다. 30 리터 등산 배낭 사용하시는것은 반대합니다. 즉 30 리터에도 이정도가 다들어가니 50 리터면 충분하다...이 사실을 전해드리려 함 입니다
예, 무슨 말씀이신지 소중한 의견 잘 알겠습니다. 무엇이든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새롭게 개선해보는 재미도 솔솔할 것 같습니다. 예 저도 이젠 하중이 슬슬 부담이 되어 가능하면 무게를 줄이는 걸 고민하게 되더군요. 많이 가져가 편리한 것도 좋지만 간편한 산생활이 바람직해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