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는 것
셀 수 없는 것이 바람뿐일까
셀 수 없는 것이 긴 날들 뿐이겠는가
흩어져가는 그 날들도 셀 수가 없네
그 날들의 증발하는 그리움도
바람에 흔들리는 민들레꽃도
남긴 것 없는 시간들도
셀 수가 없네
얼굴 위에 부서져내리는 햇빛이 그리워하는 그리움도
한 없이 흘러가는 시냇물도
깨어진 햇빛같은 기억이 지나가는 시간의 강물도
잊혀진 시간들도 셀 수가 없네
그대는 가고 나뭇잎에 떠 흘러가는 나뭇가지들
떠 흘러가는 나뭇가지 아래 그대의 음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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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영의 시
셀 수 없는 것
時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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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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