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대체 휴일까지 있어서 예년보다 긴 연휴로 보내 게 되었지만.그래서 고속도로와 공항이 무척
바빠질 듯. 고향을 가는 이도 많겠지만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을 거라는 관측이다.
도시화는 명절을 이동의 시기로 만들었다. 명절이면 도시인 들이 자석에 이끌리듯 떠나온 고향으로 향했고
세월이 흘러 명절의 개념도 많이 바뀌었고 이동하는 정서도 변했지만 세태도 달라졌다.
명절 귀성 티켓을 구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오늘날에는 빠른 손 놀림이다. 기차의 경우 승차권 예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일부 잔여분만 현장 판매하는데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곤 한다.
과거에는 발 빠른 사람이나 몸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했 다. 귀성 차표를 구하려면 치열한 줄서기 경쟁을
뚫어야 했고 정해진 날짜에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 가서 차표를 직접 예매해야 했다.
보통 명절을 며칠 앞두고 3일 정도만 예매 기간으로 정했기 때문에 북새통이 벌어지곤 했다. 명절쯤 서울역이나 용산역 광장, 혹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의 예매 창구를 다룬 기사들이 많아었다.
인파로 붐비는 사진은 기본이고 앞줄에 서기 위해 새벽에 나오거나 밤을 지새우는 귀성객도, 심지어는 표를
구하기 위해 결근하는 사람까지 있었으며 귀성 차표 구하는 건 전쟁이나 마찬가지였다.
암표상이 들끓었다. 1982년 9월 23일 ‘경향신문’ 기사는 2620원 논산행 고속버스 차표를 5000원에 구매 한
어느 시민을 인터뷰에서 “암표상들의 매점 행위 때문에 차표가 일찍 매진됬다”고 했다.
암표상을 다룬 기사들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꾸 준히 나왔고 이후 암표상은 어떻게 됐을까? 온라인
예매가 자리 잡으면서 사그라드는 모습이었지만 오늘날에도 암표상이 변형돼 존재한다.
최근 온라인 중고 판매 플랫폼에 기차표를 넘긴다는 광고가 있다. 웃돈을 받거나 구매자에게 가격을 제시하라고 하지만 이는 엄연히 암표고 불법이다. 관계 당국은 실시간으로 모니터 중이라고 한다.
구로공단 등 노동자에게 명절 귀향 버스를 제공하는 기사가 1970년대와 80년대에 많았다. 다른 공장으로
옮길까 봐 단속하고 고향가서 친구를 데려오면 상금을 줘서 노동자 확보 의 기회로 삼았다.
시민들은 귀성 차표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특권층들은 그렇 지 않았다. 1955년 9월 29일 가족 수행원들을
이끌고 귀향하는 국회의원들을 접대하느라 서울역장이 골머리를 앓고 차표까지 요구받았다.
1978년 10월 11일 동아일보의 ‘선량들의 귀성 차표 성화 에 골치 아픈 서울역’ 기사는 특권층의 오랜 관행을 ]
지적했다. 추석 연휴쯤 서울역장실이 열차표를 청탁한 전화와 방문객으로 홍역을 치렀다.
심지어는 열차 출발 30분 전에 전화를 걸어서 이미 매진 된 차표를 구해내라는 어느 국회의원 때문에 이미
다른 시 민에게 판매된 예매표를 취소하여 부득이 자리를 마련해 준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1980년 9월, 교통부는 부조리로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예매 전 예매’, 즉 특별 예매행위가 가능 했던
악습을 지적했다. 청와대 와 각 부처, 국회의원, 검찰, 경찰, 언론기관까지 차표를 부탁했다.
1970년 추석에는 콜레라 예방접종을 해야 차표를 구할 수 있었다. 1960년대는 콜레라가 만연했다. 오염된
물 때문에 발생하여 퍼졌고 생활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감염되었다.
특히 1969년에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창궐해 1500여 명이 감염됐고 137명이 사망했는데 1970년에도 아직
그 여파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역과 터미널을 통제하려 한 것이었다.
1980년 추석에도 콜레라가 유행했는데 주로 영남과 호남 에 퍼졌는데 귀성 인파가 많은 곳이다 귀성객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강구됬고 전국의 모든 역과 터미널에는 검역소가 설치됬다.
1991년과 1995년에도 콜레라가 발생해 추석 경기가 영향 받았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동을 자제하고 접종 이력이 있어야 공공시설에 입장할 수 있었던 모습은 코로나19가 유행한 모습과 흡사하다.
오늘날 명절은 명절보다 연휴의 의미가 더 큰 듯. 올해는 더욱 길어진 연휴로 휴가처럼 느껴진다는 분위기다. ]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시국으로 갇혀 있던 '보상 심리'때문인가?
어떤 모습으로 명절과 연휴를 보내든 한가위는 가족의 존재에 감사하고 사랑을 나누는 명절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 가 치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는 명절마다 고향 꼭 갔기 때문에 '명절은 귀성'이었다.
1990년대 영동고속도로가 편도 1차선이던 시절에 김밥을 차안에서 먹고 어린 두딸을 담요로 재우고 밤새 운전해 부모님을 찾아 뵙던 때가 좋았던 것은 부모님과 친척 및 고향 분들의 '정'때문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64)의 임기가 만료되자 오늘부터 ‘대법 원장 공백 사태’가 30년 만에 현실화됐다. 선임
대법관인 안철상 대법관(66·15기)이 권한대행을 맡지만, 상당 기간 사법부는 파행 운영된다.
비명계인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친명계 김민석, 남인순,
우원식, 홍익표 의원 등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내일 새 원내사령탑을 투표로 뽑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로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퇴한 상황이다보니 이균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국회 본 회의가 언제 할지 불투명하고 본회가 열더라도 동의안의 당론은 부결이다.
이재명 대표의 24일 단식은 한국 정치사에서 야당 대표의 최장기 단식 기록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보다 하루가 길다. 김 전 대통령은 가택 연금 상태로 전두환 정권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했다.
이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의 단식 기록은 경신했지만 평가는 상반된다. 이 대표는 단식 할때부터 분명한 ‘중단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고, 단식중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구해 방탄 단식으로 비추어 졌다.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내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 질심사)으로 분수령을 맞는다.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2년 만에 법원 판단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과 내년 총선을 영향을 미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대형마트 34곳의 5개 가 격 중 배 5개 만 6천283원, 사과 만 7천580원으로
폭염과 폭우로 작년보다 올랐고 외획량 준 참조기는 올랐고 공급이 는 소고기는내렸다.
추석 연휴 기간 금융권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 금 자동납부일이 돌아오는 경우 10월4일로 자동
연기된다. 중소기업의 필수 운전자금을 위해 연휴 전후로 21조3000 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본격적인 메달레이스가 시작된 어제, 금메달 5개땄다. 태권도 품새에서
강완진. 차예은가 땄고, 근대5종에선 전웅태가 2관왕, 펜싱 여자 에페에서 최인정이 땄다.
황선홍 감독의 대표팀은 어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E조 남자축구 예선 바레인전에서 이강인 36분 뛰었고
3-0 승리로 3전 전승에, 16득점- 무실점으로 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가진다.
토트넘은 어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원정에 서 2-2로 비겨 4승 2무로 리그 4위가 됬다.
주장 손흥민은 2골을 넣어(리그 5호골; 2위)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점을 받았다.
오늘 조식은 어제 먹다가 남은 음식과 지인이 해 주신 반찬 (가지와 고구마순 조리. 된장찌개)로 해결하고 추석
선물 보낸다음 오후 5시 마포에서 한중일 교육받은 3인이 추석연 휴을 맞아서 한잔한다.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전까지 전국 대 부분 지역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까지
최저 기온은 평년(11 ~19도)보다 조금 높고, 최고 기온은 평년(23 ~26도)와 비슷하다.
오늘 흐린 하늘에 출근길 중부 지방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 지는 곳이 있겠고 서울 낮 기온 26도 예상되며 오는
28일 (목)부터 추석연휴 시작되는 이번 주 시작인 월요일은 차분 하게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