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매난망 (夢寐難忘) ; 꿈에도 그리워 잊기가 힘들다.
00
"하아‥"
미치겠다. 내가 2년전 미국으로 와 시작된 악몽 솔직히 악몽이라고 말할수 없다.
2년전엔 내가 너무나 사랑했고 아끼고 동경이였던 그녀가 계속 내꿈에 나타나니까.
민혜원 혜원아 제발‥‥‥‥
"Umm... Do you want to go out with me?"
사귀자 매번 2년동안 받아온 질문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당신들과 사귀려고 온 이유가아냐
그저 민혜원 혜원이를 다시 보기위해 당당히 보기위해 아픈 마음 고치려고 왔으니까.
"Sorry"
하‥‥‥‥‥‥보고싶다. 혜원아
*
"민혜원 정신차려 너까지 이러면 난 어떡하라고,"
"그래도 그래도 싫어‥‥‥"
"나도 미치겠다고 연락없이 떠난 정유혁 그새끼때문에 나도 시시콜콜 그새끼 찾아봤고 야위어가는 너보면 난 정말
친구로서 위로해주고싶어도‥‥‥"
"미안 미안 정말미안해 원아"
도대체 어디있어 유혁아 응? 보고싶어 보고싶다구 말좀해봐
매일 외쳤던 속으로 외쳤던 말이다. 지치기도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더 애써 찾아보려고 노력중이다.
2년전 행복했던 우리 모습을 되내기면서
*
"씨발,형 어떡해요.누나가‥‥‥"
"민혜원이 뭐"
"저‥‥‥저거봐요 옥상"
뭐야 또냐?민혜원 제발 정유혁이 돌아오는거 기다린다했잖아,그럼 밥도잘먹고 웃고 해야지
또 죽게? 이러지마 민혜원 나도 유혁이 기다리는거 너 되돌리는거 힘들어.
한여자만 보겠노라고 약속하고 다짐했던 정유혁
그런 남자만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는 민혜원
유혁과 혜원때문에 힘들지만 그래도 친구라고 끝까지 떠나지않는 의리파 조원
이제는 혜원의 하나밖에 없는 친동생,유혁을 잘믿고 따르는 착한 녀석 민승우
그들의 만들어내는 비밀스럽고 비밀같은 이야기 몽매난망,시작합니다.
01
"반갑다.한국"
이 공기를 마시는 것으로 난 행복해진다.지금
또,민혜원을 볼수있다는것만으로도 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든다.
*설화고등학교*
"큭큭 미치겠다 민승우 누가 그런 춤추래."
저기 뒷편에서 들려오는 내친구 조원으로 예상되는 목소리.
여기,뒷마당 우리 넷의 추억이 파노라마 처럼 싹 - 지나간다.
"‥‥"
"뭐야 민승우 뭐 볼꺼라도 생겼냐?"
놀란 승우는 그저 할말을 잃었을뿐이네요.
승우가 아무말도 없자 원이는 고개를 돌려 뭐 볼꺼라도 생겼나?하고 뒤돌아보죠.
"‥‥정‥‥유혁"
"잘있었냐?"
"미친새끼 왜이제왔어"
예상대로 원이의 따뜻한 우정은 차갑게 모질게 굴지않고,겉으로는 차갑게 안으로는 따뜻하게 말하죠.왜 이제 왔냐고
"그냥‥‥"
"삼학년 칠반 십육번 민혜원,설화고등학교 입학후 대단한 인기를 몰며 정유혁과 만나고 아직도 그녀는 정유혁을 애타게 찾고
기다리며 설화고등학교의 간판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또한,이 일대의 자존심 정유혁의 그녀이기도 하다."
"미친새끼"
"또라이야 민혜원 자살시도 수백번이고도 넘게했고 민승우 너 찾으면 죽인다고 매일 싸움터나갔고 그래도 민승우 너 딱 보니까
아무말 못하는거봐 이새끼야 너가 죄인이야 알아?"
"알아 삼학년 칠반 민혜원 이라는거지?그것만 말해"
"그래."
도대체 저들의 말 안에 무슨 깊은 뜻이 있는걸까요.
*
유혁을 보자 설화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아무말을 감추지 못한다.
설화 고등학교가 소위 일짱이라는 것이 없었던 까닭도 유혁때문이였고,특히 3학년들은 더욱더 말을 감추지못한다.
1,2학년들은 이 일대에서 소문이 돌만큼 돈 민혜원정유혁사건이 크게 떠돌고 다녔고 그걸 막으려 승우와 원이는 매일 싸움으로 지세웠고,
유명하리라 유명한 정유혁때문에 그들은 매일 힘겨운 나날을 보냈던걸 다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드르륵-
다행히도 그땐 점심시간이였기 때문에 3학년 7반에는 혜원과 몇몇 아이들만 남아있었다.
"민혜원"
"‥‥"
딱 들어도 유혁의 목소리라고 느껴지자 혜원은 말을 잇지 못한다.
"유-유혁아"
"잘있었어?"
"으응 잘있었어 아픈데는 없고?왜 이제왔어 나쁜놈아"
울먹울먹 거리는 목소리에 유혁은 죄책감을 느낀다.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울지마"
"‥‥"
3학년 복도는 이미 초토화 되있었고 3학년7반에 남겨저 있던 아이들은 모두 다 나가버리고 없었다.
"혜원아"
"응"
"2년동안 못안아 본거 안아보자."
유혁이 혜원을 안자 마자 혜원은 더 큰 울음을 터트렸다.
"울어,괜찮아 내가 다 잘못한거고 울어도 돼 내 가슴만큼은 민혜원 빌려줄수도있고 아예 줄수도있으니까."
"보고싶었어 정말 자살기도 몇번이고 해봤는데 너 아직도 살아있는거 아니까 못죽겠더라,너가 매일 태워주는 오토바이도
타고 싶었고,매일 너랑 같이 밥도 다시 먹고싶었고, 그 카페도 가고싶었어 그래서 너기다리고 기다렸어."
그녀의 말에 유혁은 뼈저리게 미안하고 미안하게 느껴진다.
쾅 -
그때 3학년 7반의 뒷문은 부셔질듯 열렸다.
"이 미친 새끼야 정유혁 너가 뭔데 너가뭔데 민승준 살려내 살려내라고!"
"그만해."
승준, 그녀가 제일 아끼고 아끼던 막내동생 그가 2년전에 죽었다.
혜원과 승우는 다 잊었지만,유혁이 죽인게 아니라는 걸 알지만, 매일 혜원의 아픔을 지켜봤던
혜원의 친구 세희는 그럴수가 없었다. 그 사건의 진실을 몰랐고 세살 연하이지만 승준을 사랑했고 친구 혜원의 아픔을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30분전 설화고등학교는 이상하리라만큼 떠들썩 했다.정유혁이 돌아왔다고 입소문이 벌써 탔기때문이다.
옥상에서 자고있던 그녀는 유혁이 돌아왔다는걸 늦게 알아 뒷마당에가서 원이를 잡아 3학년7반으로 향했기 떄문이다.
"세희야 승준이는‥‥승준이는"
"민혜원 그만,내가 말할께"
유혁이 앞으로 향한다. 그만큼 아끼고 믿었던 지금도 믿고있는 친구 세희를 향해 말이다.
첫댓글 재미있어요,제 친구도 몽매난망이라고 학교에서 소설 쓰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