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비례투표는 꼭 더불어시민당에 해주셔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시민당과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번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후보가 민주당에 없기 때문에 시민당의 비례대표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제1당을 하려면 사전투표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제1당을 하지 못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뺏기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 버린다"며 "그렇게 국정 발목잡기가 20대 국회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묘연해진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과의 선 긋기는 계속됐다. 이 대표는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며 "유명인들이 모여서 따로 당을 만들고 활동하고 있는데 원래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하고는 어긋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과반수를 얻지 못해서 항상 발목 잡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생계와 생업을 지킬 것을 약속하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수도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선거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이렇게 동영상으로 국민 여러분을 찾아 뵙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보건의 위기로부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내겠다"며 "선거가 시작돼 저희들은 선거 유니폼으로 갈아입지만 저와 우리 민주당 후보, 민주당 마음 속의 민방위복, 방역복은 벗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의 위기로부터 국민들의 생계와 생업을 튼튼하게 지켜내겠다"며 "우리의 방역이 세계적 모범이 되었듯 경제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우리의 경제대책도 세계에 가장 앞서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선거기간 동안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국민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결정했다"며 "선거캠페인 기간이지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제2차 추경 예산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차질 없이 집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며 "촛불시민광장에 쏟아져나온 새로운 대한민국의 수립,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수차례 바뀌었어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검찰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다시 한 번 민주당으로 하여금 개혁을 완수하고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4월15일 우리 민주당에게 투표해달라"며 "민주당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향해서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