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려타곤(懶驢駞坤)＜ 2 부＞ -54

[눈동자]

문어머리를 한 승려의 복장을 한 노승과 삼십대 초반의 검은 옷을 입은 무사
는 한숨을 내쉬며 멀어져 가는 땅을 쳐다보았다.
  "사부님, 역시 동영에는 그 사람 말만 믿고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 사기꾼의 헛소리에 속아 그만 삼 년을 날려버렸구나."
  "사제에게 남은 시간은 아직  칠 년이나 있습니다.  그 안에 찾아내면  됩니
다."
  "동영에 와서 너만 좋게 되었구나."
  "확실히 일본의 도(刀)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검(劍)보다 단단한  것이더군
요."
  "그래 확실히 일본의 장인(匠人)이 만들어낸 무기가 중원의 것보다 좋은  것
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 그리고 넌 그런 일본의 장인 중에서도 아주 뛰어
난 장인을 만나 아주 좋은 검을 얻지 않았느냐?"
  사부 정각의 말을 들으면서 양평은 우울한 얼굴이 되어 옆구리에 끼고  있는
검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이 칼을 주면서 그가 부탁했던 딸은 결국 구하지 못했습니다."
  "후--, 그 가짜 사무라이를 결국 네가 죽여줬으니 비록 저승에 있는 그들 모
녀지만 복수는 해주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말거라. 네가 갔을 때는 하나꼬는 이
미 죽었다고 하지 않았더냐?"
  "예, 사부님."
  그후로 양평은 다시 입을 다물고 멀어져 가는 일본 땅을 바라보았다.
  저곳에서의 삼 년 동안의 시간은 고난의 시간이었다.
  사무라이라 불리는 족속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단지 기분이  나쁘다
는 이유만으로 밭에서 일하던 농부의 목을 베어버리던 광경이 아직도 눈에  선
했다. 그리고 멋모르고  참견했다가 무려 일년  이상을 이리 저리  쫓겨다니고
-----, 굶주림에 지쳐서 아사직전일 때  만나게 된 순박한 일본여자  하나꼬와
그의 아버지 마쯔모도---.
  양평은 그들 부녀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사무라이의 복장을 하고 돌아 다니
는 사기꾼 같은 놈에게서--. 인자의  기술을 배운 그놈을 찾아 죽이는데  무려
반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양평은 동영의 도법과 인자의 기술을 경험하게 되었
다.
  불가의 무술을 배운 양평의 무공은 자비를 근본으로 하는 것이었지만,  동영
또는 일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땅에 가서 배운 것은 찰나의 순간에 생과 사
가 갈리는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단 한가지 사실이었다. 뼛속까지 검의 차가
움을 느끼고 중원으로 돌아가는 양평의 몸에는 짙은 살기가 배어 있었다.
  " 두 분 모두 여기 계셨군요. 선실에 식사가 마련되었으니 어서 선실로 가시
지요."
  배의 후미에서 멀어져 가는 일본을 감회에 차서 바라보고 있던 사제(師弟)는
뒤로 돌아섰다.
  동영이 아닌 중원의 푸른색 장삼을 걸치고 손에는 하얀 부채를 들고 서 있는
오십대 초반의 마른 얼굴의 남자가 거기 서 있었다.
  "아, 정 대인이 나오셨군요."
  정각이 먼저 합장을 하며 인사했다. 곁에 서 있는 양평은 말없이 고개만 꾸
벅 숙이고---.
  "요리사가 모처럼 만든 음식이 식겠습니다. 어서 선실로 가시지요."
  정 대인은 둘을 재촉해서 선실로 몰아넣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요리들이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 광경이  양평의
눈에 들어왔다.
  식사를 하는 중에도 양평은 결코 검을 허리에서 풀어놓지 않았다.
  마주 앉아서 식사를 하는 동안 정 대인이라고 불리던 남자의 얼굴에는  그런
양평의 모습을 보면서 은은히 만족의 미소가 피어올랐다.
  중원과 동영의 바닷길은 폭풍도 무서웠지만,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해적들
이었다. 물론 정 대인의 배에 타고 있는 선원들 모두 숙련된 사공이었고, 해적
들과 싸워지지 않을 실력 또한 갖추고 있는 자들이었기에 밀무역을 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강한 자가 배에  동승하고 있는 것은 해적과  조우했을
때 피해를 더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늙은 중과 성이  양이라고
만 밝힌 무사는 무척이나 마음 든든한 존재였다.
  " 배가 보인다!"
  돛대 꼭대기에 올라가 망을 보고 있는 한 해적의 고함이 배 전체에 울려 퍼
졌다.
  갑판의 이곳저곳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해적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
다. 사흘째 허탕만 치다 드디어 건수를 올리게 된 것이다.
  수십 개의 커다란 노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수면을 튀기면서  해적선
은 빠르게 정각과 양평이 타고 있는 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푸른 파도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길이만 무려 십오장이 넘는 거대한  해적
선의 모습은 정 대인의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발견한 것은 양평의  식사가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 해왕이다!"
  선원들의 입에서는 겁에 질린 고함이 터져 나왔다. 남해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이 등장한 것이다.
  푸른색의 장삼을 입고 붉은 수실이 매달린 검을 등에 매달고 있는  해적들의
두목 혈해수라라고 불리는 존재는 점점 가까워지는 배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이
상하게 진정되지 않았다.
  " 알 수 없군, 왜 이렇게 마음이 들뜨는 것일까?"
  바다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배 해왕선의 선두에 서서 점점  가까워지
는 밀무역상의 배를 바라보면서 해적들의  두목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동영과 중원을 오가는 밀무역선들은 많았고, 마주치는 배들은 무조건 그의  밥
이었다.
  펑 펑 하는 대포의 포성이 터지고 몇 줄기의 물기둥이 치솟아 오르면서 양평
이 타고 있는 배는 옆으로 핑그르르 돌았다.
  " 해적선과 방향이 가까워진다! 조타수 빨리 배를 돌려!"
  이 배의 선주인 정 대인이라 불리는 사람은 악에 받쳐 소리치고 있지만 해적
선에서 쏘아진 대포로 인해 일어난 파도로 배를 돌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 선주님, 억지로 배를 돌리면 배가 뒤집어 질 겁니다!"
  누군가 정 대인처럼 악에 받친 고함을 내지르고 배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해왕선과 만나서 무산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선원들은
공포에 가득 차서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런 선원들의 틈에 끼어 있는 양평과 정각은 심각한 얼굴로 점점  다가오는
거대한 배를 쳐다보았다.
  " 사부님, 어떻게 할까요?"
  정각 역시 바다 한 가운데 뾰족한 방법이 있을 리 만무했다.
  해적들의 거대한 배가 바로 옆으로  달라붙으면서 양평과 정각이 타고  있던
배는 해적선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두 개의 배는 해적선에서 던져진  수십개의 갈고리가 달려진 밧줄로  이어지
고, 바로 해적들이 들어오면서 해상의 전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양평의 머리 위로도 한 해적이 밧줄을 타고 날아와서 대감도을 휘두르고, 양
평의 허리에 매달린 검은 지체없이 뽑혀져서 그 해적의 칼과 몸을  두조각으로
갈라버렸다.
  "나무아미타불-----."
  합장하고 불호를 외우는 정각의 눈꼬리는 파르르 떨려왔다.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 부처의 자비를 구할 수는 없는  일이었
다.
  자신의 주위를 돌면서 몰려오는 해적들을 죽이고 있는 제자를 바라보며 정각
의 몸은 점점 찬란한 금빛으로 물들어가고-----.
  흘낏 사부의 모습을 보게 된 양평은 사부가 살계(殺戒)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는 것을 알게되면서 입가에 싸늘한 미소를 머금고 바로 옆에 있는 거대한 크기
의 해적선을 쳐다보았다.
  갑자기 금빛의 광채가 일어나면서 선원들과 해적들은 싸우던 것을 멈추고 금
빛의 광채가 일어나고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시작이었다. 가만히 한 자리에 머물러 있던 금빛 광채가  움직이면서
해적들은 하나 하나 갑판 위에 드러눕기 시작했다.
  선원들은 정각의 몸을 볼 수 없었지만, 해적들의 두목 혈해수라는 눈으로 쫓
아갈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금빛의 신형을 발견하고는 소리쳤다.
  "후퇴! 후퇴하라!"
  '제길 바다 한 가운데에서 소림의 돌중을 만나게 될 줄이야!'
  혈해수라는 약탈을 포기하고 서둘러 무역선과 떨어지기 시작했다. 약탈을 하
기에는 저 배에 너무 강한 자가 머물고 있는 것이다.
  해적선과 밀무역선을 연결하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고 두 배가 떨어질 무렵에
양평은 몸은 해적선으로 날라 갔다.
  짙은 살기를 뿜어대면서 홀로 해적선에 들이닥친 양평은 몸과 검은 사정없이
해적들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양평의 손에 들린 검은 금빛의 광채를 은은히 머금고 거대한 해적선의  갑판
위를 피로 물들여갔다.
  혈해수라는 자신이 느끼던 불안감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이 잔인한 놈!"
  해적들을 지휘하고 있던 혈해수라는 인정사정 없이 부하들을 죽이고 있는 양
평을 향해 달려들면서 소리쳤다.
  무역선 안에 남겨져 있던 해적들 태반이 죽고 살아남은 얼마 안 되는 해적들
역시 오랏줄로 꽁꽁 묶인 채 갑판 위에 꿇려졌다.
  정각은 이제 삼장 정도 떨어진 해적선 쪽을 바라보았다.
  붉은 광채와 금빛의 광채가 무섭게 뒤엉켜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 이 놈이 언제 저기로 건너간 거지?"
  정각은 두 개의 배가 너무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잠시 생각에 잠겼
다. 저 배가 계속 남아 있으면 선량한 어부들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정 대인 활이 있습니까?"
  바로 정각의 옆에서 해적선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구경하던 정 대인은 황급히
자신의 선실로 달려갔다. 단순히 중원으로 돌아갈 길을 찾는 늙은 중과 무술수
업중인 젊은 무사로 알고 있던 두 사람의 실력은 정 대인이 상상할 수도 없는
높은 실력이라는 것을 방금 알게 된 것이다. 무술 실력이 높다고 해서 이 배에
태운 것이지만 둘이서 바다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왕선을 쫓아버릴 정도의  실
력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한 정 사진이었다. 이런 사람의 말은 무조건 들어주
는 편이 좋았다.
  " 네, 여기 있습니다. 고려에서 구한 아주 좋은 활이지요."
  잠시 후 정각의 옆으로 달려온 정사진이 활을 내밀며 하는 말이었다.
  정각은 활에 화살을 매기고 공력을 끌어올렸다.
  화살촉에 은은히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하고, 바람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
를 내며 화살은 해적선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붉은 광채를 내뿜는 칼은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양평의 몸을 향해 공격해 들
어오고 양평은 이렇게 빠르게 연속적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칼을 만난 적이  없
었다.
  '빠르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검을 막아 가는 양평의 머리 속은 그 생각  한가지뿐이었
다.
  한 호흡으로 광풍이 몰아치듯 연속적으로 양평의 몸에 칼질을 해대던 혈해수
라라고 불리는 해적들의 두목은 어느 순간 훌쩍 뒤로 물러나 양평을  쳐다보았
다.
  " 헉 헉, 맛이 어떠냐?"
  해적들의 두목 혈해수라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양평에게 말했다. 자신이
가진 최강의 초식 혈해광룡을 펼친 양적심은 자신의 부하들을 수십명을 난도질
해 죽인 양평 역시 이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양평 역시 숨이 고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양평 역시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으며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았다.
  수십줄기의 가느다란 자국이 가슴 가득 그어져 있었고 그곳에서 천천히 핏물
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양평은 씽긋 웃으며 말했다.
  "검은 너만 빠른 게 아니다."
  양평의 말이 끝나는 순간 혈해수라의 검을 쥐고 있던 손에서 피가  흘러나오
기 시작했다.
  '땡그렁'
  검과 함께 손목이 잘려져서 바닥에  떨어지고 해적들의 두목은 잘려진  오른
손목을 쥐고 비명을 내질르며 갑판의 바닥에 무릎을 끓었다.
  해적선에 남아 있던 해적들은 두려운 눈으로 양평을 바라보고 있을 때  양평
의 귀로 사부 정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양평아, 어서 이 배로 건너오너라!"
  양평은 고개를 돌리고 처음 타고  있던 배로 시선을 돌렸다. 무서운  속도로
날아오는 화살 하나는 점점 붉은 광채가 커져가고 있었다.
  " 이런 급하게 되었구나!"
  그 화살을 보자마자 양평은 갑판을 박차고 허공 높이 치솟아 올랐다.
  어기충소의 신법을 발휘해 위로 치솟아 오른 양평의 발아래 거대한 해적선의
옆구리에는 집채만큼 커진 붉은 광채가 부딪치면서 폭팔 했다.
  "콰---아--- 앙!"
  그리고 물기둥이 치솟고 우왕좌왕하는 해적들의 목소리가 양평의 귀를  때렸
다.
  " 배가 침몰한다!"
  양평은 어느새 멀어진 밀무역선을 향해  몸을 날렸다. 해적두목과 싸우느라
거리가 무려 십여장 이상 벌어진 상태였고, 평소와 달리 해적두목의  싸움으로
내공이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었다.
  허공을 날아 사부가 있는 배로 접근하던  양평의 몸이 어느 순간 바다  위로
추락하려고 하자 한자루의 널빤지가 양평의 발 아래로 날아왔다.
  널빤지를 박차고 다시 몸을 날려서 배 위로 올라온 양평은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해적선이 있던 자리를 돌아보았다.
  그 거대한 배가 침몰하면서 바다는 소용돌이치고 있었고, 물속에 뛰어든  해
적들 모두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에 어서 이곳에서 빠져 나가야한다! 서둘러라!"
  해적들의 살려달라는 아우성을 뒤로하고 밀무역선 역시 점점 커지고 있는 소
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양평과 정각은 연신 돛을 향해 장풍을 뻗어냈다. 그들의 무공이 아무리 높아
도 망망대해에서 배가 없다면 살아날 길이 없는 것이다.
  한껏 바람을 받은 돛은 잔뜩 부풀어서 소용돌이의 세력권을 벗어나기 시작했
다.
  소용돌이를 벗어나고 나서야 모두가 한숨을 돌리며 각자 난간에 등을 기대어
주저앉거나, 갑판 위에 드러누워 버렸다.
  정각과 양평 역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인지라 바닥에 큰 대자로 뻗어서 하늘
을 흘러가는 몇 조각 흰구름을 바라보았다.
  " 사부님, 소구 녀석은 잘 있을까요?"
  "잘 있겠지. 그놈은 잘 있고 말고---, 틀림없이 그 괴물 같은 노친네가 대려
갔을 테니---."
  사부의 나이가 칠십이 넘었다는 것을 아는 양평은 사부가 말하는 괴물  같은
노친네가 누군지 정말 궁금했다.
  " 도대체 그 괴물 같은 노친네가 누굴 말하는 겁니까?"
  "말해줘도 넌 모를 거야. 내 나이  열살 때 봤을 때도 노인이었고, 바로  몇
년 전 보았을 때도 열살 때 본 모습 그대로였어. 그리고----."
  "그리고요?"
  "그는 강하다. 네가 전에  궁금해하던 암흑전사단과 암천혈혼대를  몰살시킨
장본인이라는 것만 말해주마."
  누워 있던 양평은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 앉아 사부를 바라보았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었던 겁니까?"
  "그래, 그 노인은 힘은---, 인간의 경지를 벗어나 있지. 무림인들이  바라는
무림제패니 부귀영화 같은 것은 그 노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지. 인
간의 생노병사에서 벗어난 존재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부처?"
  "그 노친네가 부처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그 노인네의 무공이 인간
의 경지를 벗어난 것이기는 하지만 결코 부처라 할 수는 없지---. 그 거지 같
은 성격에 부처라니---."
  양평은 다시 드러누웠다. 사부의 입에서 누구를 나쁘게 말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였다.
  그래서 알 수 있었다. 사부가 말하는 노인이 무척이나 성격이 더럽다는 것을
---, 사부가 그 정도로 말하는 사람은 절대 만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을 알
고 있는 양평은 경천동지할 고수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지만 미련을 떨
쳐버리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갑판 위에서 잠들어 갔다.

[토갱지병]

감시5합니다

[지키미]

정각과 양평의 소식이 여기서 나오네요 알본으로 갔었네요 또다른 스토리가 기대됨니다

[무혈]

즐~~~감!

[당당코리아]

즐감했습니다

[그랜빠]

즐감합니다

[희망포]

관세움보살...
감사합니다

[의림지]

감사 합니다

[다락방]

감사합니다

[티타임]

즐독 입니다 감사합니다

[소르메]

즐독.감사합니다.

[담터]

잘보고갑니다

[엉생]

감사합니다

[에스피]

즐감하고 갑니다

[nongup1]

즐감합니다

[나또한]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0^

[마바람]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명 소]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서울의달밤1]

잘읽엇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