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에 따르면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경기장 내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이 ADC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로써 시각장애인들도 관중석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으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ADC는 영어를 포함해 다국어로 제공한다. 아울러 선수들의 몸짓과 표정, 동작부터 그라운드 전경, 색상 등 최대한 많은 것들을 전달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이미 FIFA는 해설자 교육을 실시하면서 준비에 착수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ADC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앨런 마치(잉글랜드)는 "시각장애인들이 경기장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남자 월드컵뿐 아니라 여자 월드컵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캔버라 유나이티드(호주)에서 뛰고 있는 엘리 브루쉬(호주)는 직접 ADC 교육을 받은 후 "시각장애인들에게 경기를 실시간으로 묘사해 전달할 수 있어서 놀랍다"며 "FIFA가 이번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정말로 아름다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해당 서비스는 FIFA 해설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FIFA는 이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ADC를 통해 소외감을 느꼈던 시각장애인들도 경기장 안에서 실시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즐기는 등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