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살다 보니 오송역에서 충북선 타기 편합니다. 제가 다니는 스타일은 목적지까지 기차 타고 현지에서 쏘카 빌려 씽씽 다니는 거지요. 잠시 짬이 난 19일 당일로 제천 다녀왔습니다. 883km2 서울시 한 배 반 가까운 면적인지라 이번엔 북부 지역, 박달재, 의림지, 시내 중심으로 돌아봤지요.
여행 코스와 저만의 별점입니다. 제천시락국(아점밥, ★★★) ☞ 박달재(★) ☞ 배론성지(★★) ☞ 탁사정(★) ☞ 의림지(★★) ☞ 의림지역사박물관(★★★) ☞ 용추폭포유리전망대(★) ☞ 장락동7층모전석탑(★★★) ☞ 교동민화마을(★★) ☞ 엽연초하우스(★★) ☞ 제천약초시장(★) ☞ 달빛정원&문화의거리(★★★) ☞ 한마음시장(★) ☞ 봉평집(저녁밥, ★★)
완벽에 가까운 자율성과 융통성, 그리고 가슴시리는 외로움이 홀로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배론성지에 가시면 이거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삶은 미로와 같습니다. 어디로 어떻게 가십니까?
한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의림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대체로 좋았고요, 의림지역사박물관도 인상이 좋았습니다. 저수지와 제방에 대한 전시 내용이 특히 마음에 들었지요 ^^;;
지방중소도시는 요즘 괴롭습니다. 인구는 줄고, 성장잠재력도 빠지고, 원도심 피폐해지고 ... 한 구석의 쇠락함과 다른 한편에서의 여러 노력이 넓지 않은 시내 곳곳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번 나들이길에 제일 좋았던 두곳입니다. 고즈넉한 풍경의 "장락동7층모전석탑(보물제195호)"와 제천역아주 가까이 진정한 고향맛 "제천시락국"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 사진 July2022(c)JukeboxGlobal
첫댓글 감사합니다 홀로여행의 용기를 보여주셔서ᆢ
동전을 탁 튀기면 앞면은 자유로움, 뒷면은 외로움이 핑핑 도는 거지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하던 블랙커피의 맛에 길들여지듯 혼행의 맛도 쌓여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