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45분경 오늘부터 내일까지 같이 여행을 하기로 한 까페 회원님을 만났다.
어찌나 먹거리를 많이 가지고 오셨는지 밤, 사탕, 비타민, 삼각김밥, 홍삼캔, 과자, 소시지, 기타 등등.......
가방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먹거리들!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아마 잠을 거의 주무시지 못하셨을 것 같다.
1. #1471 무궁화호 영등포(06:57)->전주(10:15) : 14,900원
여수행 첫 열차이다.
여수까지 가지 못하는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진안 마이산을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일단 피곤함에 1시간여 정도 잠을 청하고 일어나 스넥카에서 약간의 대화와 가지고 온 간식을 먹었다.
드디어 익산역을 지나 전라선을 타고 잠시 달리는가 싶더니 전주역이다.
전주역에 도착하여 간단히 사진을 찍고 관광안내소로 이동 후 관광안내 팜플렛을 얻었다.
웨딩거리 옆 골목에 있어서 의외로 어렵게 찾았다.
나무밥상에 놋쇠그릇에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되어 있는데 정말 맛있다.
까페 회원님이 주문하신 개죽 역시 맛이 좋았다.
4. 전주객사 관람(11:27-11:32)
입장료는 없다.
5. 택시 전주객사 건너편(11:32)->전주시외버스터미널(11:39) : 2,000원
차가 거의 없어 금새 도착하였다.
6. 시외버스 전북고속 전주(11:45)->진안(12:35) : 3,300원
버스표가 기계가 아닌 고속버스표처럼 전산처리가 되어 나오는 승차권이다.
장계, 무주를 경유하여 구천동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들판이 너무 아름답다, 10월이면 황금들녘과 코스모스로 가득하겠지!
피곤함에 약간 잠을 청했다.
7. 군내버스 무진장여객 진안(12:40)->마이산 북부주차장(12:55) : 800원
버스 회사 이름이 재미있다.
무진장여객!
아직도 버스 회수권을 이용한다.
뭐 손님도 거의 없고 막힘없이 달리니 금새 북부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입장료를 받는 곳에 정체불명의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입장권 발매기였다.
입장료 받는 곳 아래에서는 진안군 관련 관광안내 팜플렛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산에 비하면 코스는 상당히 쉬운 편이다.
마이산의 두 봉우리와 돌을 이용하여 탑을 쌓은 것은 노력이 아니라 거의 예술의 경지이다.
일요일임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특이한 것은 은수사의 경우 법고를 아무나 직접 칠 수 있도록 하는데 직접 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좋다.
탑사는 아마 마이산의 최고의 모습을 총 집결해 놓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물 1통 600원, 음료수 2개 파워에이드 1캔 800원+2% 1,000원 총 2,400원
8. 군내버스 무진장여객 마이산 북주주차장(16:10)->진안터미널(16:25)
잠시 경유를 넣기 위해 무진장여객주식회사에 머무르는 사이 구름 아래의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너무 멋있게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9. 시외버스 전북고속 진안터미널(16:45)->전주시외버스터미널(17:20) : 3,300원
10. 택시 전주터미널(17:23)->경기전 앞(17:31) : 2,800원
이제 슬슬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11.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관람(17:31-18:10)
조선 임금 태조의 영정이 모셔진 곳인 경기전, 천주교 첫 순교지인 약 100년 가까이 된 전동성당, 우람한 풍남문 각기 특징을 가지고 있다.
12. 도보이동 풍남문(18:10)->왱이집(18:30)
주위에 한옥으로 된 집, 빨간 보도블럭 등 도시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시골스러운 모습이 느껴진다.
13. 전주왱이콩나물국밥집에서 콩나물국밥 맛보기(18:30-19:00)
(063-287-6979-80) 콩나물국밥 4,000원
메뉴는 단 하나 콩나물국밥, 정말 맛있다는 것 그 자체이다.
드셔보시면 절대로 후회할 수 없는 맛이다.
14. 시내버스 975번 호남고속 왱이집 근처 버스정류장(19:02)->덕진공원(19:20) : 900원
친절한 기사님 덕에 정확히 내릴 수 있었다.
15. 덕진공원에서 시간 보내기(19:20-20:30)
덕진공원 가운데에 호수가 있는데 이 중에서 음악분수의 멋진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초록색, 빨간색 등 각기 다른 색상의 향연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리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멋지다.
16. 택시 덕진공원(20:32)->덕진광장(20:35) : 1,500원
역시 친절하신 택시기사님!
17. 레스피아 찜질방 이용(063-271-0285) : 8,000원+PC방 1,000원(1시간)
먼저 간단히 샤워를 하고 디지털카메라의 화일을 지참한 노트북으로 옮긴 후 잠시 이 글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고 내일 홍도 갈 준비를 해야지!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하루였다.
다음에는 가을에 단풍이 한창일 때 마이산을 방문하고, 팬코리아 종이박물관, 그리고 그 외의 전주별미를 맛보아야겠다.
첫댓글 가방이 꽤나 무겁겠네요. 날씨가 좋길 빌겠습니다^^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멋진 여행이 되시길.....
부러버랑...
정말 준규님의 열정과 성의에 감동했네요...저도 철도예비직원이지만 이런 정성이 없다는게 창피하군요. 비록 광주에 있지만 25일날 시간되면 같이 하고 싶네요.나이도 저랑 동갑이시던데....준규님 존경스럽습니다.^^
너무 멋진 여행이 되실거 같아요~~
전주 객사에서 터미널까지 전 택시탈때마다 적게 나와야 2,500원인데...-_- 저는 객사근처 가족회관을 비빔밥단골집으로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