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게도 비는 실내에서 보고싶지만, 눈은 밖에서 맞고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눈이 자주 내리고 있는데,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밖으로 나가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 보내보는 건 어떠신가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눈 오는 날, 연인이랑 가기 좋은 국내 겨울 여행지 BSET 5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 중 하나인 신리성지입니다. 당진에 위치한 신리성지는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당진의 대표적인 명소인데요. 대한민국의 성지순례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하얖게 쌓인 눈과 성지의 조화는 마음을 경건하게 만드는데요. 신리성지의 설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 시간입니다. 아침에는 방문객이 적은만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데요.
곳곳이 인생샷 명소나 다름 없어서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만족할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성지인만큼 순례자들과 수녀님께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덕산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예산군 덕산면 사랑리에 위치합니다. 수도권에서 보기 어려운 매력적인 설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눈 오는 날 여행이랑 가기 좋은 국내 겨울 여행지인데요.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450m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새하얀 눈이 소복히 쌓이면 사진찍기 최적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 방문하면 다른 때보다 더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참고하여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가로수길이 덕산 온천지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인데요. 메타세이어길 관광을 마치고 따뜻한 온천에서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떠신가요?
해송, 바다, 눈, 일몰 4박자가 오묘한 궁합을 자랑하는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입니다. 일몰과 소복하게 쌓인 눈의 조화가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곳인데요.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2km에 달하는 넓은 해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해안이라 일몰을 감상하기 가장 적합하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눈이 많이 온 다음 날에는 해변 위로 하얀 눈이 쌓여, 한적한 겨울바다를 산책하기에 좋은편입니다.
황홀한 겨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춘장대 해수욕장 인근에는 마량리 동백나무숲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함께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군산 옥녀 교차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와 해망로3길이 만나는 교차로입니다. 원래는 평범한 교차로였으나, 메타세콰이어 군락지가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어 SNS 포토스팟으로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옥녀 교차로는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맑은 날도 사진을 찍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 방문하면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만, 관광지가 아닌 만큼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조성된 지중해마을입니다. 포도 농사를 짓던 곳에 삼성이 들어서면서 새롭게 뜬 천안의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럽 지중해 스타일의 화사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남서쪽은 붉은 지붕의 성곽 형식이 두드러진 남프랑스의 프로방스 풍으로 꾸며져 있고, 남동쪽은 원형의 파란 지붕과 하얀 벽이 화사한 그리스 산토리나를 모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천사의 날개, 등대 모양의 빨간 우체통 등의 포토존이 존재하며, 주변 가볼만한 곳으로는 곡교천 은행나무길, 온양온천, 현충사, 피나클랜드 등 다양하게 존재하니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