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중남미 문화원’
중남미 지역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미술, 조각 작품들을 비롯
중남미 나라들의 토속적인 풍물들을 모아놓은 곳
‘중남미 문화원’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에 있다. 1994년에 설립됐다.
중남미 4개국 공관장을 역임한 이복형 원장이 40여년에 걸쳐 수집한 중남미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미술, 조각 작품들을
비롯하여 중남미 나라들의 풍물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유일의 중남미 테마 문화공간이다.
중남미문화원은 크게 박물관, 미술관, 조각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은 중남미의 대표적 문화인 마야, 아즈텍, 잉카, 식민지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은 중남미 대표 작가들의 그림과 조각, 전통 의상과 직물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공원에는 중남미 12개국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공원 및 산책로, 휴식공간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중남미 지역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문화원 앞에 도착하면 말을 타고 달리는 돈키호테 동상과 이국적인 붉은색 벽돌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박물관 중앙홀에 들어서면 스페인 양식의 돌로 만들어진 분수대가 있다.
돔형 천장 한가운데에는 나무로 조각한 금빛 태양상이 있다.
중남미인들에게 태양은 가장 주된 신봉의 대상이다.
주변으로는 창이 있어 중앙홀 내부에 자연 채광이 이루어질 수 있게 설계됐다.
스페인식 성당이나 큰 저택에서는 중앙홀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분수대를 즐겨 만들었다.
분수대는 잔잔한 라틴 음악과 어울려 넓은 홀 안에 중남미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미술관은 1층에는 현대 중남미 작가들의 회화작품과 조각들이 상설전시되어 있고
지하에는 중남미 전통의상 직물 전시실이 있다.
‘몰라(Mola)’라고 하는 수공예 자수 작품과 ‘위삘(Huipil)’이라고 불리는 멕시코 원주민 여성들의 전통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중남미 특유의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과감하고 화려한 색채나 문양이 참으로 신비하고 이채롭다.
레따블로(Retablo)
종교전시관 중앙에 설치되어있는 제단이다.
화려한 색채의 특징을 가진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로마 바티칸 교황이 사용하는 일상가구와 바티칸 성당의 미술작품을 제작해온
멕시코 바로크 미술대가 ‘아구스띤 빠라(Agustin Parra)’의 작품이다.
중남미는 서구의 식민지가 되면서 유럽의 가톨릭 문화가 전해졌으며 식민지 시기 바로크 양식이 전해지며
한층 더 화려한 라틴 바로크 양식을 선보이게 된다. (목조각, 채색 450x650cm)
종교전시관 실외로 나와 빨간색의 문을 통과하면 조각공원이 나온다.
조각공원에는 다양한 조각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항아리 벽에 있는 항아리들이나 마야벽화를 보고 있노라면
시공간을 뛰어넘어 마야문명 한 가운데 떨어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야벽화’는 대형 도자 벽화로 마야 상형문자, 아즈텍 달력인 태양의 돌을 비롯한 중남미 고대 문명의 대표적 상징으로
디자인되었다. 벽면 좌우 공간은 잉카의 사회제도와 풍속, 귀족, 사제, 군인, 상인을 주제로 한 작품과 신화 속
다양한 동물 모양 가면으로 배치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예술 분야인 벽화는 오랜 식민지배에서 독립 후 멕시코의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인디헤니스모’(Indigenismo : 아메리카 원주민 고유문화 부흥 운동) 사상이 예술적으로 표현되어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2011년 완공된 마야 벽화는 길이 23m, 높이 5m의 대형 도자벽화로 마야 상형문자, 아즈텍 달력인 태양의 돌을 비롯한
중남미 고대 문명의 대표적 상징으로 디자인됐다. 벽면 좌우 공간은 잉카의 사회제도와 풍속, 귀족, 사제, 군인, 상인을
주제로 한 작품과 신화 속 다양한 동물 모양 가면으로 배치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여행이 초창기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 위주에서 점차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제는 북미는 물론 아프리카, 중남미지역, 호주, 북유럽, 남극과 북극권까지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중남미지역의 문화와 풍물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
이곳 중남미 문화원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단, 주차 시설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참고 자료 : 중남미문화원 홈페이지>
<중남미문화원 관람 안내>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양로 285번길 33-15
*문의 및 안내 : 031-962-7171,9291
*이용시간 : 11월~3월 10:00~17:00 / 4월~10월 10:00~18:00
*이용요금 : 성인 8,000원
*휴일 :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주차 : 주차 가능(약 30여대)
*대중교통 : 지하철 3호선 삼송역 하차(6번 출구) → 마을버스 033, 053 → 고양동 시장 하차 → 건너편 CU편의점 골목으로 도보 10분 → 도착
*방문일 : 2023년 10월24일(화)
첫댓글 중남미문화원 공간 규모에 비해 전시 작품이 상당히 많습니다.
천천히 돌아보려면 3시간 이상 걸리는 곳입니다.
중남미 ᆢ
뱅기타고는 글치만
차몰고는 갈수도
있는
그러지요!
비행기로 가기는 좀 그렇지만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ㅎ
첫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중남미 대사관으로 일하시는
남편 옆에서
홍갑표 여사께서는 부지런히
장날 골목시장 프리마켓
찿아다니시면서
열심히 물건을 모으셨죠
몇십년전부터
앞날을 미리내다
보신거죠
제가 갔을때는
잔디 풀뽑고 게시더라구요
중남미 책을 사서 들고
다니니 방가워하시며
차대접도 받고
다음에 올때는 울아들보고
색시랑 같이오라고~
그런 좋은 인연을 맺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좋은 인연 오래토록 유지하시기 소망합나다.
지난 해인가, 지지난 해인가
여름에 언니의 중남미 문화관 관람기와
홍갑표 여사에 대한 내용.
참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잘 계시죠?
@종이등불
지기님하고
참 잘어울리는 나라죠
맨발
쪼리
챙넓은모자
레이스 후릴많이달린
하얀 원피스
짙은주홍색 마후라
쌕시미녀 같은느낌 ㅎㅎㅎ
@여름에
중남미 문화원이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장이 넓고요
그때당시 땅을 한평에 오백원인가 엄청나게
싸게샀고
많이샀다고 했어요
봄에는 돗자리 쿳션
가지고 가서
엎드려 있다와도 땡큐얘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분위기 있는 카페도 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안 가본 곳이라면 시간내서 함가보세요.
접근성도 좋고, 볼거리도
제법 많은 곳이랍니다.
젊은 날, 멕시코를 여행했던 시간은
제 삶에서 참 특별한 경험이었죠.
중남미 중에서 유난히 멕시코를 좋아합니다.
중남미 문화원.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소개.
감사합니다.
멕시코를 다녀온 경험이 있으시군요.
언제 기회가 되시면 이곳을 방문하셔서 옛 추억을 반추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