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권을 오래도록 손을 놓은 입장이고, 하는 일들이 너무 바빠서 경제나 증권 등 재테크에 자신감을 가지고 쓰지 못하는 점 양해를 바라며, 제 전망을 간략히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작년 11월 27일에 썼던 글, <달러화 가치 폭락사태와 미국경제 전망--세계의 눈은 중국으로 집중 >은 비교적 잘 예측한 전망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달레화 약세는 하반기에 꺽이고 다시금 강세추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했는데, 비교적 정확했지요. 다행스럽게도 중국은 위안화절상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티면서 세계경제의 성장축 역할을 계속해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한국은 원화강세와 무역위축의 압력 속에서도 그런대로 버틸만한 힘을 얻게 되었지요. 다만 아쉬운 것은 내수부진이 생각보단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2002년 말에 발생했던 신용버블 (신용카드 부실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국면에 있기에 내년에는 상당한 기대를 해도 좋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세계경제는 미국의 중국의 추이에 따라 큰 방향을 결정해 나가리라는 점에서 이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 지금 이들 양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지요. 선무당의 심정으로 예상해 본다면, 시간은 그리 호의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내년 상반기는 그런대로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하반기 또 내 후년으로 간다면, 시간이 갈수록 비관쪽에 한표를 던지고 싶군요.
2년 전쯤 이라크전을 시작할 때의 전망을 전 아직도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경제는 풀려나갈 것이다. 하나 그 추세는 잘해야 2-3년 정도일 것이다. 당시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이제 점차 꺽일 시점이 도래해가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세계증시챠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당시 시작된 상승추세가 이젠 그 효력을 다해갈 시점이 도래하지 않나, 걱정스러운 국면으로 향하고 있군요.
하나,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은 지금 세계경제동향에서 이탈해서 비교적 자율적인 힘, 내수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기에 앞으로 2년 정도는 기대해볼만한 국면을 만들어 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동향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제가 2003년 봄 전망에서 , 세계경제는 지금 총수요부족현상을 타개하려 노력하는 국면이라 말했습니다. 1-2년 후 세상사람은 이 문제를 잊고 말겠지만, 다시금 상승추세가 꺽이고 조정국면에 돌입한다면 다시금 이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리라는 말을 했습니다.
한달 전쯤인가요, 미국 경제대통령이라는 FRB의장 그린스펀이 물러났습니다. 그는 자본주의 역사에 기록될만한 놀라운 재주를 선보였었지요. 그는 버블, 즉 신용증대가 경제에 얼마만한 힘을 내보이는지 잘 설명한 인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이 시대 세계경제와 미국경제는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구가했다고 역사는 기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증시의 버블을 통해 그는 미국과 세계경제를 부양했고, 증시버블이 끝나자 저금리정책을 펼치며 부동산 버블을 형성해 놓았습니다. 그런 자본이익은 자국의 소비성향을 높여주었고 내수와 세계경제를 부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은 버블로 경제를 부양하기 힘든 국면으로 들어갔다고 믿어집니다. 신용카드로 화려한 잔치를 즐기고 나면 무엇이 남던가요. 빚잔치를 해야지요. 미국은 이제 심각한 두통거리를 해결해야할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지 않나 조심스레 전망해보는 것입니다.
미국 무역수지와 재정수지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시금 미국 달러화는 신용을 잃게 되겠지요. 지금 유로화나 엔화가 통화권들의 경제가 신통치 않고 그런대로 버티고 있습니다만, 빚쟁이의 파산이 온다면, 사태는 아주 심각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세계의 총수요는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2001년, 앞으로 세계는 신자유주의에 의해 가진 자는 더 갖고, 못가진 자는 더 못갖는 사회가 됨으로써 필연적으로 총수요부족문제에 직면할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새로운 종수요를 만들어내야만 하는데,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대국들이 성장해줘야 비젼이 보인다는 말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들 국가가 충실히 성장해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행중 다행이 아니라고 하지 않을 수 없군요.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프랑스 폭동을 어떻게 봐야만 할까요. 언론들은 이민자문제의 심각성과 차별이 이번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하나, 프랑스 빈곤층의 동조가 없었더라도 이번과 같이 전 사회적인 폭력이 이어질 수 있었을까요.
1789년 앙시앙레짐을 타도했던 프랑스혁명은 구체제를 무너트리고 자본주의 체제형성에 박차를 가하는 대혁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프랑스혁명은, 이 자본주의 체제에도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확실한 선언의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더군요.
<신자유주의와 세계경제공황의 위기가 막스를 무덤에서 깨어나게 한다. >는 글을 2003 6 25 에 쓴 적이 있습니다만, 확실히 그렇습니다. 자본주의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 앞날엔 다시금 심각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전세계적인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해 간단히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현상은 두가지 이유로 발생했다고 믿어집니다. 하나는, 저금리와 증권시장 부진으로 인한 자금의 이익추구를 위한 이동현상이었으며, 또 하나는 신자유주의로 인해 부유층들이 더 부유해져서 주택에 대한 고급수요가 늘었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이유라면 수긍을 할 수 있겠네요. 하나 부유층들이 선도한 부동산 가격상승은 중산층과 가난한자들에게도 파급되었다는 것은 문제이지요. 버블의 조정국면이 오게된다면 부유층들보다는 중산층과 가난한자들의 집값이 더 큰 요동을 부르리라 믿어집니다.
일본의 90년대가 왜 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증권시장 폭등과 폭락...그리고 부동산 버블이 깨지면서 일어난 현상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자금시장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면 다가올 수 있는 하나의 케이스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전세게적인 공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터지면, 이를 막아낼 힘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감히 장담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전 세게는 지금 버블을 타고 빚잔치 속에서 놀아나고 있는 형국은 아닌가,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해서 난 한국기업들이 투자에 극단의 조심성을 드러내는 현 추세를 꼭 나쁘게만 보진 않고 있습니다. 세계 자본주의역사를 보면 많은 공황이 반복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어서 97년 IMF 사태는 일종의 공황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공황은 다시금 올 수도 있다, 전 세계적 공황차원에서 올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하겠습니다.
1920년대 독일, 일본의 공황과 30년대 미국의 공황은 무엇을 불렀을까요. 군수수요를 유발해서라도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히틀러와 군국주의, 그리고 미국의 군산복합체의 등장이었습니다. 전 지난번 이라트 전쟁도 그런 타원의 전쟁이 아니었나 믿고 있습니다. 해서, 미국경제가 더 위험해진다면 북한과의 전쟁도 심각성을 더할 수 있다는 말도 했었습니다. 북핵문제는 아직도 끝나진 않았고, 그 잠재 휘발성은 아직도 남아 있음을 상기하셔야하겠습니다.
너무 거시적이고 심각한 가정은 당장 그 실효성이 적을 것이기에 좀 더 좁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인기는 말이 아니지요. 하지만 난 여전히 노통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국면임을 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지요.
2003 5 5 전 <진퇴양란의 노무현정권 경제정책 딜레마 >라는 글을 썼습니다. 당시는 2002년 말 불거진 신용버블이 꺼져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었지요.
간략히 말하면, 지금의 경제난국은 2002년에 이뤄진 신용버블의 조정국면의 마무리 국면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난국의 원인제공자는 전 정권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 책임을 지금 노무현정권이 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노무현 정권이 모든 걸 잘했다는 말을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더 잘할 기회가 많았다는 점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그의 코드인사, 특히 경제책임자들에 대한 실력위주의 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인가하락이 경제난 때문이라면,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더 얘기를 좁혀서 증권시장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지는 간단합니다. 가능하면 지금 바로 주식을 팔아라.
이번달 초쯤인가요 ? 증시용어로 어깨를 만들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젠 머리를 만들러 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오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요. 하나, 전 90% 확률로 꼭지를 만들러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고점을 찍으면 우측 어깨를 만들겠지요. 50% 정도는 지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머지도 길게 가지고 가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증권을 쉬서그런지, 지금의 주가수준이 매우 높은 단계입니다. 기다리면 충분히 더 산 가격에 살 기회는 많고도 많다...라 말해드리고 싶군요.
하나, 좀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한 1년 반 정도는 더 들고 있어라는 말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실물경제가 일어나기 전입니다. 증시국면상 유동성장세이지요. 다음에 다시금 실적장세가 오도록 되어있습니다. 그 후에 금융장세가 마지막으로 오지요. 내년에 얼마가지 오른다고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만, 1400선 돌파도 기대할만하다라...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지금 장세의 지속기간을 생각해 봐야합니다. 제가 챠트를 보지 않고 있기에 자신이 없습니다만, 2003년 이라크전쟁시에 바닥에서 일어난 장세일 겁니다. 당시 지수가 700대 초반이었을까요 ? 엄청난 지속기간에 엄청난 가격상승입니다. 조정이 온다면 생각보다 오랜 조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이번달에 주식을 처분하라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싶네요. 최소한 절반이라도 처분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투자를 한다면 내년 초봄 정도가 무난할 것 같습니다. 조정이 깊어진다면, 늦봄 정도가 좋을 수도 있겠구요.
주식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은 증시에 있습니다. 지금 한국부동산은 너무 폭등해 있어서 깊은 조정이 필요한 국면이지요. 재테크차원을 떠나서 한국경제의 미래를 새악해서라도 부동산가격상승은 절대 국익에 이롭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이 돈을 번다고 믿으십니까.
가장 확실하고 아장 이로운 분들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면서 돈을 버는 방식이지요.
국익을 해하고, 남들을 아프게 하면서 번 돈은 필연적으로 보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국면은 부동산은 아니라...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시중에 돈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갈 곳없는 돈이 결국 찾아갈 곳은 어디일까요 ? 아니, 어디여야 할까요 ? 증권시장이 무난하다고 믿습니다. 해서, 내년까지는 일단 증권에서 가급적 승부를 보는 쪽이 좋겠다 믿어봅니다.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는데, 전 이제 부동산 얘기를 꺼내보고 싶군요. 전체적인 부동산투자는 경계해야한다는 점 확실합니다만, 미시적인 투자가능 지역에 대해 제 관심분야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지금, 사업을 준비하거나 일자리를 구한다면 아주 적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년부터 내수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높기에 2-3년 사업을 벌인다거나 취업을 하는데 아주 유리한 환경이라 믿어봅니다.
그래서 그런 신규사업체에 대한 부동산 투자는 좋겠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지요. 유통부분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에, 아파트보다는 상가 쪽을 권유드리고 싶군요.
레져투자는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믿습니다. 서해안 관광지를 중심으로 vostus이나 리조트 분야에 투자하는 쪽을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광주와 전남과 부동산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몇 일 전,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광주전남 핵심도시가 확정되었습니다. 장성 황룡면, 담양 수북면과 경쟁을 펼치던 나주 금천면이 확정되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얘기하고싶은 말이 참으로 많군요.
핵심만을 요약하자면, 나름대로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믿습니다.
전 광주 북부권에 살고 있고 부모님이나 친척들 땅들이 북쪽에 많기에 은근히 장성 정도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또 광주 동부권에서는 전남도청이전으로 인한 실물경제악화가 심각한 지역문제였고, 이번에 유치할 공기업과 정부기관들이 행정중심도시인 대전권과 왕래가 많아야하고 경상도지역과도 출장관계가 많을 것이기에, 장성이나 담양쪽이 이로운 면도 적지 않았습니다. 광주나 전남 동부권에서 전남도청의 목포이전으로 실망감이 많았기에 이런 점도 배려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믿고 있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번의 선택이 장기적인 전남발전을 위해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선택에는 서부와 남부에 대한 성장동력을 얻기 위한 고려가 있었지요.
지도를 자주 보는 분이라면 제 심정을 이해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반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전남지역이 얼마나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실감하실 수 있을 거에요. 앞으로 세계경제가 어디서 성장을 이룰 것이냐 생각해보면, 명약관화하다 하겠습니다. 중국, 인도, 동남아 지역이 오래도록 각광받는 지역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반도 남서부로 뻣어나간 전남지역은 앞으로 무궁한 기희의 땅이 되리라 믿어지는 것이죠.
그 지역이 국제적으로 뻣어가기 위해선 좋은 공항과 항구를 필요로 합니다. 다행히 무안에는 국제공항이 들어서고 있지요. 목포가 좋은 항구가 아니라는 게 유감입니다만, 인천이 조수간만을 해결하는 항구를 만들어 냈듯이 목포나 군산 또는 새만금에 좋은 항구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믿고 싶네요. 또 조금 멀지만 광양항은 한국 최고의 양항으로 성장하고 있구요.
해서, 전남이 성장하기 위해선 전남 서부축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지요. 지금은 광양 여수 등 동부권에 산업시절이 몰려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는 목포를 키워야 이 지역이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해서, 광주 목포축이 전남의 핵심 성장동력이 되어야하겠구요.
나주 금천면은 광주 남쪽에서 남평을 조금 지나 나주로 들어가기 전에 위치합니다. 광주목포권 성장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나주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믿었는데, 좋은 성장동력을 얻은 셈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나주권 전체는 큰 성장동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나, 나주에는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지요. 송정리로 나가야만 합니다. 해서, 나주 금천면과 송정리를 잇는 선이 상당한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나누 노안면에 관심이 있습니다. 과우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기에 송정리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이지요.
전 사실, 나이가 든다면 그 지역에 싦버타운을 만들어 보고 싶었지요. 광주와의 교통편도 대단히 좋고, 송정리와는 인접해 있으며, 자연도 청정지역이기에 장기적으로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 믿어집니다.
전 이번 핵심도시 결정에 이의가 없다 말했습니다만, 정치적으로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앞에서 든 이유로, 지금 광주와 전남 동부권은 소외감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2004년 총선에서도 그런 반발감이 은근히 영향을 미쳐 반민주당정서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믿고 있습니다.
장성 남면 지역은 그 어떤 쪽이든 성장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 믿고 있습니다. 서울, 대전과의 교통도 대단히 좋고, 경상도로 가는데도 강점이 있지요. 인접한 첨단지구에는 산학연관기관이 많고 디자인센터가 들어서고 있고, 또 그 남쪽인 수완지구엔 전국 대기업들의 콜센터들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핵심도시도 그 지역이 가장 유망하다는 생각이 없지 않았습니다. 북구청장 김재균과 북구의회, 그리고 동부의회에서 이번 결정이 나기전부터 반발하는게 이상타 햇더니, 나주로 결정되고 말더군요.
이번 결정은 서부측엔 대단히 유리한 결정이었습니다만, 민주당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은 부담스런 결정이었습니다. 전남 동북부지역은 반민주당 정서가 강화될 위험성이 대단히 높겠지요. 한편 광주 내부에서도 동북부지역이 반민주당 정서가 강화됨으로써, 전남도 광주도 정치적으로 쪼개지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김대중 정권을 흔히들 MK 정권이라고들 했습니다만, 이젠 목포당이다라는 말이 동부권에서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말입니다.
장성 담양 곡성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장성출신의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선택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경인가요 ? 노통이 유능한 경제통인 그를 문교부 장관으로 임명하며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인물로 기억하실 겁니다. 당장 지금은 우리당의 인기가 바닥이기에 실현성은 높지 않습니다만, 경제가 살아나고 우리당의 인기가 살아난다면 그의 입지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믿어집니다. 민주당과 우리당의 경쟁으로 가장 몸값 높은 의원이 되지 않을지요. 특히 담양 위쪽인 순창은 정동영의원의 고향이지요. 이래저래 그는 관심인물로 부각될 것 같군요.
왜 이런 말을 할까요.
난 전남 서부측이 강화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겠느냐가 문제이지요.
사실,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부측은 역대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소외를 많이 받았었지요. 김대중이라는 야당인물만 없었더라도 그 정도 심각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부측 인물들이 전남정치권을 장악하고 있는 형국이지요. 경제논리로 서부를 강화해야한다는 데에 이견이 없습니다만, 이를 정치적으로 강압한다면, 그 반발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순리로 풀면 좋을 것을 힘으로 풀려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이 점이 우려스러운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하나를 얻으려다가, 국가적으로 자신들의 세력을 잃게 된다면, 전국적으로 더 많이 얻을 기회를 놓칠 우려가 있는 것이죠.
요즘은 제일에 쫓겨 세상일에 대한 관심도 예전만 같지 못합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줄이구요, 다시금 시간이 난다면 다시 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그게 가장 도덕적인 삶이요, 세계평화의 길이 아닐까 믿어보면서...
첫댓글 아래글과는 달리 왜이리도 글이 옆으로 퍼지는 걸까요. 보기 힘들어 안타깝군요. 오타 수정도 못한 글이기에, 착후 글 업글 하겠습니다.
제 컴퓨터에 지금 에러가 있더군요. 바이러스에 걸린게 아닐지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