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조익수 기자] 본격적인 수시 전략 수립시기가 찾아왔다. 원서접수까지 1개월 밖에 남지 않은 때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년제 대학은 6회 지원 제한을 두고 있다. 6회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강점에 맞는 전형과 유리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수시 6회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6가지 실제 전략을 제시한다. 교과와 비교과 모두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는 학생부종합은 정성평가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내신등급이 4~5등급으로 다소 낮더라도 비교과영역을 평가절하하지 않고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학생부교과 가운데 수능최저를 적용한 후 학생부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수능최저가 관건이 된다. 지난해보다 수능최저가 높아지면 학생부교과등급은 낮아지고 반대로 수능최저가 완화되거나 폐지되면 학생부교과등급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수능최저와 학생부교과, 지난해 입결을 종합 고려해 합격가능성을 타진해 봐야 한다. 논술도 수능최저통과 가능성을 기준으로 상향지원 2개, 소신지원 2개, 적정지원 2개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30개 논술실시 대학 중 22개교가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때문이다. 다만 수능 후 첫째 주말과 두번째 주말에 논술실시대학이 대거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 많으므로 6월 모평 성적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9월 모평을 원서접수 전에 실시하지만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기재 성적표는 수시원서 접수 후에 나오므로 가채점 자료를 참고하는 수준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지원전략 수립에만 힘을 쓰지 않고 수능 최저 통과를 위한 학습도 필요하다. 대학별고사를 수능 전에 많이 치르면 수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수능 전 대학별 고사 수를 적절히 안배해야 하며, 지원자 본인이 1단계 불합격 충격이 커 영향을 받기 쉬운 성격이라면 단계별 전형 발표 일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시 6회 지원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 대학은 별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 상위권학생들은 과학기술원인 이공계특성화대학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 중하위권이라면 청운대 호원대 등 2개 산업대학과 취업률이 높은 간호/보건계열, 공학계열 전문대학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취업난 속에서 준종합병원급이나 대기업생산직 등의 알짜배기 취업으로 승부를 보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이다.
4등급대 학생도 학생부종합 고려해보라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에 대한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를 실시하므로 사실 특정 대학에 지원 가능한 내신 등급이라는 것은 없지만, 굳이 기준을 정한다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가능 수준이 3등급 정도인 대학은 교과 등급이 4등급대인 학생들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해 볼만하다”며 “각 대학이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보면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보다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가 보통 1등급 정도 내신 성적이 낮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교과전형 합격선에 드는 학생은 교과전형으로 지원할 것이기 때문에 종합전형은 교과전형으로 지원이 불가능한 학생들끼리 경쟁이 된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본인의 비교과를 평가절하해서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 강도와 변동 여부가 좌우한다 학생부교과에서 주의할 점은 대학 서열과 합격 가능한 등급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 이사는 “일반적으로 인(in)서울 대학의 인문계열은 2등급, 자연계열은 3등급이 지원 가능한 교과등급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능최저학력기준 수준에 따라 합격선이 내려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관건은 수능최저의 강화/완화/폐지 등의 변동여부라고 설명한다. 수능최저 변동에 따라 학생부 내신등급 커트라인이 올라갈수도, 내려갈수도 있는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최저가 강화된 경우 합격가능점수는 지난해보다 내려올 것이며, 반대로 최저가 완화되거나 폐지된 경우라면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많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나는 내신이 4등급이니까 학생부교과전형은 힘들겠지’라는 막연한 오해 때문에 합격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논술전형만 지원하더라도 상향 2개, 소신 2개, 적정2개로 섞으라 2개영역 등급합 6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2개영역 등급합 5인 대학 2개교, 2개영역 등급합 6인 대학 2개교, 2개영역 등급합 7인 대학 2개교 혹은 수능최저가 없는 8개교를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에서 성적이 더 오를 것 같은 대학과 성적이 낮아질 것 같은 대학, 성적을 유지할 경우를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수능최저가 없는 8개교는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 8개교다. 일정확인도 중요하다. 수능 전 논술실시 대학은 일정이 겹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반면 수능 이후 논술고사는 수능이 끝난 첫 주말과 두 번째 주말에 일정이 몰려있는 탓이다. 수능 전 인문계열의 경우 10월3일 연세대, 10월6일 서울시립대, 10월9일 건국대, 10월10일 동국대, 10월11일 홍익대와 가톨릭대, 10월17일 한양대(에리카), 10월18일 경기대 등의 일정이다. 자연계열은 10월3일 연세대, 10월6일 서울시립대, 10월10일 건국대 홍익대 동국대, 10월11일 가톨릭대, 10월18일 한양대(에리카) 등의 일정이다. 수능 후 인문계열은 11월14일 경희대(문과대학 생활과학대학 건축학과 외국어대학 체육대학)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등 8개교 11월15일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 4개교까지 첫 주말에만 12개교가 논술을 실시한다. 두번째 주말의 경우 11월20일 연세대(원주), 11월21일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서양어대학 동양어대학) 등 6개교, 11월22일 광운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국외대(상경대학 경영대학 사범대학 국제학부 LD학부 LT학부 영어대학 중국어대학 일본어대학 사회과학대학) 4개교까지 11개교가 몰려있다. 자연계열도 수능 후에 몰려있기는 마찬가지다. 11월14일 경희대(식품영양학 이과대학 약학대학 간호학과 의예과 한의예과 치의예과 공과대학) 단국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울산대(의예) 한국항공대 등 9개교, 11월15일 가톨릭대 경희대(전자정보대학 응용과학대학) 성균관대 세종대 한양대 등 5개교까지 14개교가 수능 후 첫 주말에 논술을 실시한다. 수능 후 두 번째 주말의 경우 11월21일 연세대(원주), 11월22일 경북대 고려대 광운대 부산대 아주대 등 5개교, 11월22일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등 3개교까지 9개교가 몰려있다. 논술전형은 고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고졸 이상과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지원자격 제한이 사실상 없어 경쟁률이 높은 전형이다. 목표대학의 학생부전형 지원이 힘들지만 뒤늦게 철든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기도 하고 수시준비가 특별히 없었지만 지원자격에 별도의 제한이 없어 지원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6회 지원을 모두 논술로만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논술전형에도 지원을 하거나 수능 이후의 논술전형은 일정이 겹치더라도 최저학력기준을 달리하는 두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제 어디에 응시하러 갈지 수능 가채점 이후 결정해도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진단하라 정시 진학을 하는 경우도 가늠해봐야 한다. 6월 평가원 수능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배치표 등을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원서접수 직전 9월 모평의 경우 가채점을 통해 6월 모평 기준으로 세워둔 전략을 최종 점검하는 데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해야 한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 성적표가 수시 원서접수 후에 나오는 때문이다. 지원전략 세우기에 힘 빼지 말고 학습에 더 집중하라 심리적 성향을 신중히 고려해 1단계 합/불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1단계 불합격을 하더라도 담담하게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1단계 불합격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무너져 수능까지 영향을 받는 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6회 지원 횟수에 적용 받지 않는 대학을 보너스 기회로 삼으라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은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 과학기술원인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지원해봄직하다. 올해 과고 조기졸업제한 첫 해를 맞아 과고 지원자가 줄어들면서 일반고, 자사고, 자공고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 중하위권 학생들이라면 산업대학인 청운대와 호원대에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전문대학 역시 수시6회 지원제한을 받지 않는다. 취업률이 높은 간호/보건계열이나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전문대학은 취업난 시대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