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나 태주
많은 것을 알기에
꿈꾸지 않는다
다만 지금, 여기
내 앞에서 웃고 있는 너
그것이 내가 아는 세상의
전부이기를 바란다.
소망 - 나 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사는 법 - 나 태주
오래
보고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안부 - 나 태주
바람에게 묻는다
지금 그곳에는 여전히
꽃이 피었던가 달이 떴던가
바람에게 듣는다
내 그리운 사람 못 잊을 사람
아직도 나를 기다려
그곳에서 서성이고 있던가
내게 불러줬던 노래
아직도 혼자 부르며
울고있던가
바람에게 묻는다 - 나 태주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꽃이 되어 새가 되어 - 나 태주
하루를 살아도 나
곱게 숨 쉬는 사람임은 오로지
당신 때문입니다
뜨는 해를 보아도
작은 풀꽃 한 송이를 보아도
길가다 문득 새소리를 듣다가도 나
눈물 글썽이는 소년임은 그 또한
당신 때문입니다.
2024 - 04 - 23 - edit - 아침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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