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7살 입니다..
언어가 많이 늦고 주의 집중 안되고 사회성 떨어지고..
30개월때 아주대 검사를 받았을때 아무 이상이 없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표현언어는 12개월 나왔는데 수용언어가 개월수대로 나왔고 신체적 발달도 늦지 않았고 소근육 대근육 사용도 괜찮다고 했슺니다..
단지 너무 산만하고 정신없고 눈을 뗄수 없을 만큼 부산했죠..
그때도 말은 늦는데 눈치가 무지 빠르고 인지도 늦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를 받아왔고. 치료사는 애착장애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놀아주려고 하고 아빠도 노력을 많이 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언어도 늘어 6살에 문장으로 말했죠.유창하게 말하지는 않지만 상황설명이나 자기 요구에 대해서는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는정도 였어요..
역시나 너무 산만하고 사회성도 떨어져서 올 봄에 다시 아주대에서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결과 자폐3급에 지능검사에서 66이 나오더군요.
너무 놀라운 결과에 한동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맘은 추수리고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맘을 다잡았습니다.
근데 지난주 인지치료선생님이 상담을 하며 자기가 생각하기에 울 아들이 좀 다른 면이 있다고 하시며 기관에서 지능 검사를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까지 많은 자페아이들을 가르쳐 봤는데 울 아들이 좀 다른것 같다고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답니다..
다른 아이들이 일년동안 할 과제를 인지치료 시작한지 두달만에 다 하고 영재교육원에서 나오는 책을 그냥 해봣는데 너무나 잘 해냅답니다. 치료사가 소름끼친다라고 표현하더군요..
자폐성향의 아이들이 한가지분야에 특별한 경우는 있는데 울 아들 표현언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인지가 좋답니다..그래서 다른 교육이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그 말은 듣고 머리가 멍 했습니다...
전 지금껏 아이 인지쪽은 생각도 않했거든요..
맘속에 쌓인것에 집중하자는 생각도 있었고 사회성 떨어지고 산만한것에 초점을 맞추었지 뭘 가르치고 하진 않았습니다.
그 다음 시간 지난달부터 바뀐 언어치료 선생님이 울 아들이 자페가 아니랍니다..
지금껏 많은 자폐아동을 보아 왔는데 자기 생각에는 아니랍니다..
사실 자폐아동치고 울 아들 말 잘합니다... 물론 일반 또래 아이들에 비에 언어 구사능력은 떨어지지만 자기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말하거든요.
유치원 선생님도 머리가 굉장히 좋다고 하시고 상황대처 능력도 좋다고 해요..
무지 산만해서 통제가 안되어 힘들어 하시지만요..
일주일 사이 두분의 선생님에게 이런 말은 들으니 머리가 텅 빈것 같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고... 치료사 말대로 아이를 데리고 검사를 다시 받아봐야 하는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지금 우리 아들 7살 입니다. 생일이 늦어 만5세구요
봄부터 한글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산만해서 하루에 30분 하기가 힘듭니다.그래도 기억력이 좋아 한번 본 글자는 안 잊어 버리고 응용도 하긴 하더군요. 낱말 카드 가져와서는 '엄마, 이거 두부할때 두자야.. 이것 고구마할때 구자야.. 음.. 이거 구두야"그러고는 휙 가더군요. 순간 가슴이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지금 한글 더듬더듬 읽습니다..쓰는 건 힘들어 하고 숫자 1에서 50까지 정확하게 알고 100까지는 보고 읽구요.
얼마전 부터 한자리 덧셈뺄셈하고 있고
관심있게 본건 블럭으로 잘 만들어 냅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전체 구성 능력이 좋다고 하세요..
그리고 기억력 좋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잠깐 동시책을 보다가 까닥까닥이란 단어가 나왔거든요 저녁쯤에 상가에 갔는데 가게 문나사가 풀려서 흔들거리니까 울 아들"엄마 ,문이 까닥까닥 해 ' 그러더군요.. 이해력도 그닥 떨어져 보이진 않습니다...
자폐를 가지고 있는 아이중 이런 아이들도 있나요..
치료사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하는지
혹시 이런 경우도 있는지
지금 넘 혼란 스럽습니다..
얼마전 복지카드 발급받아습니다.. 그것만으로도 가슴이 무너지는데 어건 또 어떻게 받아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다른 부분에서 자폐성향이 많이 나타난다면...자폐가 맞을 겁니다. 언어선생님들은 자폐진단 받은 아이들을 임상적으로 보시지만 진단 준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시거든요. 자폐스펙트럼 개념으로 보면, 지능이 정상범위이거나 오히려 지능상위인 아이들(고기능자폐/아스퍼거)아이들도 자폐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런 아이들에 대해서 치료자들이 말하는 내용이 서로 다른 것은 많이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아직은 어린 친구이니 우선 그냥 그런가보다 하십시오. 자폐성향이라고 해도 일반학교 가서 정상적으로 수업 다 따라가는 아이들 많이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여전하지만 견딜만 하지요. 자폐가 아닌 다른 장애로
의심이 된다면 검사를 다시 받아도 좋겠습니다만...사실 변별이 어려울 수 있어서요. 말씀하시는 내용을 보아서는 상호작용 상에서 약간의 자폐적 특이성이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지능검사 결과로는 자폐중 기능이 조금 높은, 고기능자폐로 보입니다만 언어가 늦게 트인 경우에도 아스퍼거인 아이들도 보았습니다. 이전의 언어지연이 지능검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후에도 꾸준히 학습성취가 높다면 다시 지능검사를 하였을 때, 지능이 오히려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어지연/지체, 산만성, ADHD, 애착장애로 진단받은 적 있음, 정서적인 불안이나 강박, 편집성향, 공격성향, 사회적 상황에 대한 부적응과 무관심, 감각의 예민성이나 지나친 둔감성.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문제입니다. 우선은 아이를 지지해주시고, 적극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시는 것을 유지해주시면서 아이의 발전을 주시하시면 좋겠네요.
이경아 샘께서 너무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더 이상 적어드릴 말씀은 없네요. 자폐성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아이들의 기능정도가 다양합니다. 또한 자폐성향의 정도도 아이들 마다 다릅니다. 또한 자라가면서 성향들이 줄어 드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도 아스퍼거로 진단 받은 친구가 있습니다. 아스퍼거 도 자폐성 범주의 아이들입니다만..아이들이 자폐적 성향은 경미하여 크게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우선 지능이 66이 나온다면 소검사 상의 검사 기준을 볼 필요가 있을거 같구요. 소검사 항목에 따른 인지적 접근을 해주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학원에 자폐아이가 있습니다. 엄마도 어느정도 아시구요.. 그렇다고 지적 능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가르쳐준걸 또 잊어먹고 또 잊어먹는 정도이지 학과 수업도 잘 따라오는 편입니다. 단지 사회성이라던지 말하는 표현력이 떨어져서 아이들과 어울림이 힘들지요.. 학교에서도 선생님께서 앞에 앉혀놓고 수업을 하시지않으면 혼자 논다고 하셨답니다. 학부모님께선 말씀은 안하시지만 초3까지는 혹시나 하는 맘으로 지켜보고 계시는 모양입니다. 가끔은 정말 아이가 자폐가 아닌거 아닐까 할정도로 뛰어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를 사랑하고 감싸줄수있다면 그 속에서 아이는 분명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일대일 상황에서는 잘 되는편이나 단체 생활에서는 눈에 확 들어옵니다. 지시사항도 단체로 일러주면 알아듣기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다시 일러줘야하는 것도 있구요.. 하지만 모든 학원선생님들이 그아이의 상태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었어요.. 다시 일러주고 또 알려주고 아이들과 못어울리면 가서 끼워넣어주고.. 하루하루 달라지고 눈치라는것도 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