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퇴사를 많이 했어요
3년 다니고 한번
2년 다니고 한번
2개월 다니고 부도(이건 이력서 제외)
이게 제 컴플렉스예요
그래서 이번 회사에서 오래 다니려 했어요
연말에 결혼도 앞두고 있고요
여기서 1년은 잘 다녔어요
야근은 많았지만 상도 받아보고 재밌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팀장이 왔고, 바쁜데 말 걸었단 이유로 제게 짜증을 한 번 크게 내셨어요
사과하긴 하셨지만 솔직히 마음은 계속 불편했어요
그 뒤로 말 걸려고 하면 숨 쉬기가 좀 어렵고...
잠을 하도 설쳐서 정신과에 갔어요.
거기서 준 수면제를 처음으로 먹고 일어났는데
진짜 현실감각이 없더라고요
그냥 다 꿈 같고... 비몽사몽하고
그래서 팀장님께 "오전에 중요한 보고 자료만 만들고 오후반차 쓰겠다."하고 출근했어요.
그런데 출근하자 "버티면 깬다." 이런 얘길 농담처럼 하시면서 은근 일하길 바라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좀 일하다 보니 진짜 깬 것 같기도 해서 해보려다가 또 졸음이 쏟아지더라고요
팀장님께 반차 써야한다고 재차 말씀 드렸고,
제가 만든 자료 하나만 같이 보고 퇴근하라셨어요.
그래서 기다리는데
그 자료를 보시질 않고 계속 다른 업무하시고
농담 주고받고 하시다가 3시가 됐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서 참다 참다가 "자료 좀 같이 보자."고 했는데 1분 정도 보시더니
"됐네. 가." 하시더라고요
제가 지금 너무 화가 나는데 다들 이정도 일은 겪으시나요
또 퇴사하면 나약한걸까봐 걱정되네요
난 왜이리 나약한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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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토크방
진지하게 퇴사할 만한지 봐주세요(곧 삭제할게요)
복권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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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2
24.05.28 15:0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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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 안맞으면 퇴사하세요
답 없습니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머같은 사람이네요. 한마디는 하고 퇴사하시길
퇴사기간에 얽매이지마세요.
아니…저렇게 시간 애매하게 보내는게 사람 맥일려고 하는것도 아니고…좀 별로인 사람같네요. 저럴때 팀장 앞에서 이야기라도 하는게 좋았지 않았을까요.
일단 심적으로 너무 지치셔서 퇴사하시는게 좋아보이긴하네요.
저도 뭐같은 상사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결국엔 건강까지 나빠져서 퇴사했거든요.
제가 진짜 미친듯이 견뎠거든요?
근데 3년 반 넘게 버텼더니 몸이 맛탱이 가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무작정 버티는게 답이 아닐때가 있다는걸..
고심해서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내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퇴사하셔야됨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피해의식으로 보이는데 환경 바뀌면 좋아집니다 체력이 제각기 다르듯 환경과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마음 체력도 다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