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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고에서 학부모총회를 한다기에 내려간 김에 다민이하고 같이 놀다 올겸해서 부곡콘도를 예약하고 ......
3?21일 토요일 아침 11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가는 길에 마눌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두시간 삼십분이 길지 않더라구요
가는 동안 다민이는 언제 오냐며 문자를 연이어 날리고.....
도착해서 이름표를 받고 담임선생님과 대화시간 교장선생님 강의, 운영위원, 발전위원회위원, 학보모회 임원을 선출하고 회의를 마치고 나니 저녁 일곱시가 넘었고 학교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부곡콘도로 가기위해 출발하는데 비가 내렸습니다....
워낙 가물다가 내리는 비고 가족들과 같이 이동하는지라 즐거운 마음으로 운전을 했죠!
콘도에 도착하니 다민이는 라면 끓이랍니다....
그동안 먹고 싶었나 봅니다....
라면을 하나 끓여주니 마눌이 젓가락을 들고 입을 더해서 추가로 비빔면을 하나 더 끓이고...
그렇게 첫날은 콘도에서 묵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늦은 아침을 먹고 바닷가나 다녀오자며 마산으로 향했습니다....
네비에 마산어시장을 입력하고 달려가니 한시간 남짓!
역시 바닷가더라구요..... 싱싱한 횟감, 멍게, 자연산 홍합, 어른 손바닥보다 더 큰 가리비에 마눌이 좋아하는 멸치젓갈까지...
열심히 시장안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는데 다민이가 가리비 구이를 먹잡니다.....
지도를 펴고 보니 근처에 구산면이 있길래 구산면에 가서 조그만 방파제쪽에서 조개구이집을 찾기로 했습니다.....
구산면에 도착하니 저도연육교라는 표지가 있어 호기심이 발동해서 저도로 씽!
저도에 도착하니 다민이가 멀미를 합니다...
잠시 내려서 방파제도 보고 걷고.......
저도에서 나오면서 조개구이집과 횟집을 들러 가리비구이가 있는지 확인하며 나오다보니 버팔로님 가게가 보이네요
여기가면 다 꽁짠데 오늘 메뉴는 양식이 아니라 가리비구이라서 통과!
담에 오면 꼭 들어가서 팔로님한테 맛난거 달라고 해야겠네요
나오다 보니 조개구이집이 보입니다...
마눌이 가리비하고 키조개를 3만원어치 시키고 안으로 들어가니 굽는 기계가 특이합니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난로 같은데 여기다 조개를 구워요
사장님이 써비스라며 굴을 주시기에 일단 구워먹고......
배부르게 먹고 더 놀다가 저녁먹고 헤어지자니 다민이는 그냥 학교로 가잡니다....
어제 세탁기 돌려놓고 나오면서 친구들한테 털어서 널으라고 했는데 100% 친구들이 안널었을 거라며 빨리가서 세탁기 다시 놀려야 한다네요
학교에 가서 마눌이 다민이하고 같이 세탁실에 가보니 진짜 빨래가 그냥 있더랍니다.....
애들 기숙사 보내는 분들은 세탁기 돌리는 법 익혀서 보내세요
세탁기 돌리는 법을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세제를 정량보다 대여섯배씩 사용해서 옷에 세제가 그대로 묻어 있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래도 다민이는 집에 있을 때 마눌이 계모같이 설겆이도 시키고 청소도 시키고 빨래도 시켜서 그럭저럭 해내고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그때는 다민이가 엄청 싫어했는데 고등학교 가니까 자기가 최고로 잘한다고 좋아하더군요
다민이를 학교에 두고 오면서 또 마눌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집근처에서 저녁먹으며 눈치주는 만루을 무시하고 쇠주한병 하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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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미니 원문보기 글쓴이: 삼장
첫댓글 요즘 장사도 잘안되해서 가게 이름만 걸어놨슴다???
그럼 홍보를 하시든가 해야죠!
ㅋㅋ 형님!! 미래로 다녀오셨군요~~~^^*
마산까지 가게를 확장하시고 대단하십니다요...팔로형님...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