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공(忠壯公) 정발(鄭撥)장군 전망비(戰亡碑).
아래 사진은 충장공(忠장公) 정발(鄭撥)장군의 전망비(戰亡碑)입니다.
이삿갓이 부산에서 피난살이 하던 당시, 범냇골과 범일동에서 살다가 좌천동으로 이사 갔는데
당시, 정발장군의 사당이 있었으며 사당 입구 아래, 아름들이 벚나무가 몇 그루 있었습니다.
그 시절의 좌천동은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으며 식수문제로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B2D47539266B215)
충장공 정발장군 전망비와 일련의 사진을 찍은 Kenneth Lehr씨.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98F47539266B90B)
원문에 설명이 없어 확실하지는 않지만 위의 사진은 정발장군의 사당으로 생각됩니다.
이 사진을 찍은 Lehr씨는 일련의 사진을 약 5주 전에 그의 웹에 올리면서
이곳의 장소를 알고 싶어 하며 이 사당이 지금도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의 설명을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제가 그 아레 살앗는데 정공단 느김이 납니다. 그리고 촬영자의 정체는 뭘까요? 군인은 아니고...혹시 스웨덴 사람인가요?
인디고님이 정공단 입구 아래서 살았군요. 그 시절, 정공단 아래 풍경이 생각납니다.
촬영자인 Kenneth Lehr씨는 미군으로서 통신관계의 기술병으로 한국에서 복무했다고 합니다.
Lehr씨(2013년 사망)의 사진들은 한 외국인이 손에 넣어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비석 위치를 궁금해 하는 사람도 Lehr씨가 아닌 이 외국인입니다.
(이 외국인의 부인은 한국인으로 짐작됩니다.)
웹상의 사진 소개글 일부를 옮겨 왔습니다.
Other photos here were taken by Kenneth H. Lehr, a soldier in the 8069 A.U. Replacement Depot
in Pusan, in 1952. Mr Lehr passed away in July, 2013, and I acquired these slides through an
estate sale. I do not know anything more about him, but I'm sure he would be pleased that his
exceptional photos were now being enjoyed by people all over the world.
(해석:
이곳의 다른 사진들은 1952년 부산의 8069 보충대에서 근무했던 Kenneth H. Lehr씨가 촬영했습니다.
그는 2013년 작고했으며, 나는 이 유품판매를 통해 이 슬라이드 사진들을 구했습니다.
나는 그에 대해서 더 아는 것이 없지만,
틀림없이 그는 이 특별한 사진들을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걸 기뻐할 겁니다.)
저도 지난 번 아래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막연히 정공단을 떠올렸습니다.
그 때는 첫 사진은 올라오지 않아서 전혀 접하지 못한 때였지요.
지금 이렇게 두 사진을 같이 보니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첫 사진 속의 '충장공정발전망비'는
현재 정공단 정문 우측의 비각 안에 있습니다. (로드뷰 참고)
원래 영가대 부근에 세워져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전차로 개설 공사로 인해 정공단으로 옮겨졌습니다.
역시 정공단 제단 중앙에 있는 '충장공정발장군비'와는 다른 비석이네요.
정공단 바로 옆의 일신기독병원이 1952년 9월에 시작되었지요.
UN의 지원을 통해 건물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신기독병원에 UN기가 걸린 사진이 카페에 소개되어 있지요.)
혹시 촬영자가 일신기독병원 쪽을 방문했다가
자연스럽게 정공단을 보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충장공정발전망비가 비각안에 있었군요
이 전망비가 조선 영조 42년(1766) 당시, 부산첨사로 있던 이광국이 세운 비석이며
정공단 중앙의 충장공정발장군비는 정씨 문중에서 세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삿갓이 아팠으면 일신기독병원에 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좋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삿갓
1766년(영조42년) 이광국은 이곳의 정공단을 세우면서
위 비석과는 다른 '충장공정발전망유지비'도 건립했었네요.
한편 본문사진의 '충장공정발전망비'는 1761년(영조 37년)
경상좌수사 박재하가 동래 일대를 돌아보며
변방요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건립했고
위 댓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원래 있던 곳은 영가대 부근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와서 정공단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삿갓
아래 사진은 정공단 입구 너머 내삼문입니다.
1954년 클리프 시리즈를 담은 책자에서 왼편 나무를 확인하였습니다.
시리즈 중 상당수 장면이 인터넷에 있지만 정공단 사진은 아직 없네요.
14년전에 몇번 가본것 같네요.
현재의 모습입니다.
로드뷰로는 정공단 내부를 보여드릴 수 없었는데
내부에서 본 비석 사진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