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폐산 번개산행 다녀와서...

[장보고]

                전날부터 날씨가 비가 온다니 무척 걱정된다.

                아침 10시 회룡역에서 도착하니 반가운 선, 후배님을 만난다.

                오랜만에 보는 선, 후배님들... 오늘 산악대장 맡으신 정상회 후배님께서 갑작스런 상가에 다녀와야 한다고 전화한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앞선다.

                마침 산악회 부대장 맡고있는 황규환 선배님께 산행 안내를 부탁하기로 한다.

                선배님께서 서슴없이 승낙하신다.

                날씨는 곧 비가 올 것 같고 각자 준비해온 배낭카바를 덮고 우리 일행은 서서히 산행을 출발한다.

                오랜만에 보는 송아리 후배님, 은행나무 후배님 두분은 옛날에 북한산 종주 그리고 수락산 종주 산행을 같이했던 인연

                으로 오늘 산행을 하게된다.

                멀리 보는 도봉산 자락 길은 미끄럽고 조심스럽다.

                안개가 끼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아쉬움 남는다.

                몇 년 전 도봉산 등반을 했던 기억으로 산행한다.

                이젠 나 자신이 도봉산 포대능선을 올라갈 수 없는 몸이다 보니 아쉬움 만이 남을 뿐이다.

                과연 나도 언젠가 도봉산 포대능선을 정복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산행한다.

                그래서 오늘 사폐산 번개산행에 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

                불의 사고로 산행은 부지연 스럽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감을 찾는다.

                송아리 후배님 왈 선배님께서 병원에 있을 때 산행은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극복하면서 산

                행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한다.

                길은 너무 미끄러워 여기서 아이젠 착용을 해야만 할 것 같다.

                깔딱고개를 한 발 한 발 오르다 보니 삼거리 정상을 도착한다.

                실은 이 곳 코스는 산악회 송년 산행을 했던 코스로 가다보니 어느 덧 사폐산 정상을 도달한다.

                멀리 도봉산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아쉬움 남는다.

                안개가 끼어서 멀리 송추계곡을 향해서 야호를 외쳐보고 싶지만 산악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오늘 참여한 14명 모두다 행복을 느끼면서 아쉬움 사폐산 정상을 하산하게 된다.

                우리 일행은 잠시 맛있는 음식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나는 고향 이야기가 오고간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지만 반가운 마음으로 대화가 오고간다.

                이젠 다시 점심식사 마치고 능선 따라 망월사 쪽으로 하산 하자고 한다.

                도봉산을 밟아 볼 수 있는 나의 마음은 황홀할 뿐이다.

                간간히 울려 오는 까마귀 소리가 우리 일행을 즐겁게 반겨주는 모습... 등반대장 맡으신 황규환 산악부대장님 해박한

                등반 지식을 들으며 우리는 힘든 낙엽을 밟으면서, 미끄러운 빙판길에 마침내 송아리 후배님께서 엉덩방아 찧는다.

                실은 후배님은 종주 산행을 하는 분인데, 그리고 암벽 등반도 하고 전문 산악인이다.

                그렇지만 오늘 등반이 너무나 쉬운 것 같은지 엉덩방아를 찧곤 한다.

                드디어 망월사에 도착한다.

                이 곳은 사찰이라 그런지 산행하시는 분들이 조용히 산행하신다.

                약수에 한 사발 마시고 우리는 망월사역을 향해서 출발한다.

                그런데 황규환 산악부대장님 왈 이곳에 산악인 엄홍길님 살던 곳이라고 소개한다.

                그래도 오늘 사폐산 번개산행은 행운 얻은 것 같다.

                드디어 뒷풀이 식당에 도착한다.

                맛있는 멍멍탕, 닭도리탕 그리고 소주잔 기울이며 정겨운 선, 후배 대화가 오고간다.

                오늘의 이벤트가 연출된다.

                오늘 참여한 윤정자님 50주년 생일 파티가 시작된다.

                마을 사랑 성정근 후배님께서 생일케익 준비를 하고 생일 축하 노래가 퍼진다.

                아마 금산향우산악회 번개사상 생일케익을 먹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우리 일행은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3월 산악회 시산제 기약하면서 오늘 사폐산 번개산행을 장식하게 된다.

                오늘 산행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산행에 참여한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황규환(닉네임, 금성산) - 암벽등반, 닛지

                2. 송길단(닉네임, 송아리) - 암벽등반, 닛지

                3. 임명주(닉네임, 내사랑) - 암벽등반, 닛지

                4. 성정근(닉네임, 마을사랑)

                5. 박영희(닉네임, 예쁜천사)

                6. 김효님(닉네임, 은행나무)

                7. 황성연(닉네임, 만사형통)

                8. 이종민(닉네임, 박카스)

                9. 정기호(닉네임, 기호씨)

                10. 김춘란(닉네임, 난초)

                11. 이상원(닉네임, 보리피리 55) - 뒷풀이 참석

                12, 배미숙(닉네임, 목련)

                13. 이승덕

                14. 윤정자

                15. 장종권(닉네임, 장보고)

                                                                                                 2009년 2월 22일 사폐산 번개산행 마치면서...

                                                                                                                                               장종권 배상...

[보석사(서명석)]

형님^^멋진 산행 하셨네요 어찌 글 솜씨가 좋으신지 글만읽어도 산을 다녀온것 같습니다 (친구 동생 결혼식 참석차 불참하게되어 죄송합니다)

[장보고]

서명석후배님 ..같이 참여을 못했지만 ...다음에 번개산행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그때 산행 같이 하세요

[금성산]

금산 향우산악회에 한동안 참석치 못하던 차에 장보고님 전화를 받고 처음엔 망설였습니다. 서로 불편하지 않을까?. 그러나 참가 해서 향우님들 면 면을 보는 순간 기우였습니다.모두들 반가운 얼굴들 하여튼 서울 동북부 에 사는 향우님들 의 번개산행을 주선하신 장보고 부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보고]

선배님 ..사패산 안내에 감사드립니다..제가 요번에 번개산행은 서울 북.동부에 사는 선.후배님 만남이었지요..약 15명에게 전화을 드렸지만 ..그래도 선배님 서슴없이 참여을 하였주어서 고마워습니다.

[송아리]

오랜만에 고향선후배님과함께 산행함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만나면 고향에 온것처럼 향기가 나는 고향에음성 좋았고 선배님산행일기 대단한실력 인정하고 누구에게나 별것다 기역하는 남자 (일명:호적계장) 참 존경합니다 .그리고 다리 완쾌되어 산행도 직장도 언제나 성실한 선배님 행복하세요. ㅡ그날 대장 황규환 선배님 고맙습니다

[장보고]

송아리 후배님 산행에서 만남이 즐거워지요.병원에 입원하고 있을때 ...후배님 격려에 큰힘이 되어서 ..내가 이렇게 산행을 하고있다네요.아마 후배님 하신말 ..기억 합니다.."선배님 분명히 산행을 꼭 합니다" 절대로 좌절 하지마세요''후배님 감사.또 감사..좋은 산행하시고 ..언제 후배님 나가는 산악회 참여 할게요..

[물보라]

사패산 산행 꼭 참석할려고 그랬는데 .... 갑자기 일이 생겨서요.... 어찌 이리도 글을 잘쓰시는지?? 안방에서 읽는 사패산 산행기 .....잘읽었습니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장보고님의 따스한 미소와 마음이 전해지네요....

[장보고]

물보라님..과찬에 말씀 감사합니다.선자령 산행에 베어나는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기회가 되면 번개산행에도 참여해보세요.조만간 관악산 번개산행 할려고 합니다.고맙습니다

[봄의소리]

사패산이 도봉산 근처산인가 보죠 전 도봉산에 2번 가 보았는데 쉬운산은 아니더군요 사흙이라서 미끄러워 엉덩방아를 많이 찌면서 등반 했던 기억과 도봉산를 하루일 비 맏으며 했던 기억이 나네요 ........불편한 다리로 등반 하셨다니 대단 하십니다 역시 산에 많이 다니는 사람들은 정신력이 강한 면을 볼수가 있지요 이십니다 자상한 후기 글 잘 보았읍니다 우리 금산 고향분들 합니다

[장보고]

선배님 ..사패산은 도봉산과 같은 줄기지요..선배님도 도봉산을 다녀가셨군요..의정부에 인접한곳 ..사패산입니다.제가 산제 사고로 산행이 어려운 걸로 생각헀지만 ..다리에 장애가 있지만 ..굳건히 극복하면서 산행을 하고있답니다.선배님 감사합니다..언제 시간되면 대전근교 산행을 하고십네요..계족산.보문산.수통골 가보고십네요..감사합니다

[목련]

그날 매우매우 즐거웠습니다.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금산 산행인 여러분 ~ 모두무두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00^

[장보고]

날씨가 비가 올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는데..다행이도 여러분들이 참가해서 즐거운 산행이었지요..목련님 열심히 산행에 빠저보세요..그러면 즐거움을 만끽합니다..마포시립 간호사님들 만남이 행복한 시간이었지요..다음에 시간되면 산행에서 뵙고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