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고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나와서 할 짓 없이 기둘리는 동안..
이랬다가..
(*주 앵클락 - WWE 레슬러 커트 앵글의 주요 피니쉬 기술 중 하나로 일명 발모가지 헤드앵잉 시키기)
이리저리 방황하다..--;;
어떻게든 밥먹기 전엔 숙소를 잡겠노라 했건만..
둘이 몰래 조신하게(?) 숙소(?)를 잡으러 가기도 하다가..--;;;
현장(?)을 파파라치에게 들켜서 캐깜찍한 표정으로 깜짝 놀라기도 하는 등..--;;;
벼라 별 짓거리를 다하고 댕겼던 듯 함다.
여튼 밥먹고 난뒤
저녁까진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들은 각자 찢어지고
전날 밤새고 온 진하옹과 홍일옹은 찜질방에 낸내하러 가고..
본인과 Steeler옹, 박찬옹, 웅이햄은 WON 보컬 손창현옹이 계신 낙원상가로 향했심다.
그간 이름만 듣가 생전 첨가본 낙원 상가..
여러 영감 할매들의 나와바리인 파고다공원을 지나가니 낙원상가가 나오더구료.
살다살다 그래 많은 악기들이 한번에 눈깔에 쓰나미 처럼 밀려 들어오는 광경은 첨이였심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모델들에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의 악기들..헐..
연주 할 줄도 모르고 돈도 없는데 지름신이 강림하실라 카더라넌..--;;;
그렇게 S모 악기사에 계신 원 보컬 창현옹을 만나서 인사드리고
행님덜 필요하실만한 악기덜 좀 보러당기다 대충 접고 다시 동대문으로 돌아와도..
5시...--;;
공연까지.. 8시간 반...
그때까지 할 것도 없고.. 술이나 묵자는 생각에.. 짬안되는 그리고 메니저(라쓰고 일꾼이라 읽음)인 관계로
자칭천재옹과 맥주를 사러갔심다.
동대문 운동장 근처엔 있으려니 하곤 했는데..
근데...
암만 둘러봐도 없더구료..
분명 바깥은 시장에다.. 번화가인데..
슈퍼가 없는검다..--;; 맥주는 안파는 노점상들만 좀 뷔고..
그렇게 돌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길이 나오는데..
아닐꺼야... 아닐꺼야...라 외치며 계속 길을 걸었읍져..
익숙한 풍경이 들어오더군요..
역쉬 아닐꺼야.. 이건 꿈일거야.. 함서 괜히 김본좌님을 찾으며 김형 이건 꿈일 거야를 외쳤건만..
아까 낙원상가서 동대문 왔던 길...
그걸 고대로 돌고 있었더구료..--;;
동시에 둘의 입에선 이런 時發!!!!!!!!!!!!!!!!!!이 터짐서
우찌된 동내가 슈퍼마켓 하나 없냐며 이러고도 서울이냐며 서울에 대한
뒷다마 + 키보드 워리어성 노가리가 다시 울려 퍼지고..--;;
밥먹으러 가던 길 통해 다시 찾아서...
약 40여분만에 맥주 사들고 복귀 했심다.--;;; 원채 더위를 많이 타넌 본인은 작은 캔 하라를
까면서 걸어갔고 겨우겨우 도착해 맥주까고 노가리 까다보니 위락쪽 회원님덜이 오시고
날이 어두워지고 찜질방에 자러 갔던 두 사람이 찜질방 내의 공연(?)땜시 제대로 자도 못하고
와서, 다시 살짝 들어갔더니..
마하트마의 베이스 비스트옹이 왔더구료,
그리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다같이 나눠먹고
더운 건물안을 피해..
또 다시.. 대기실 뒤쪽 계단에서..
난장을 깟심다.--;;
요 사진 대로라 보심 되겠심다. 본인과 비스트옹이 맥주를 조달했고..
여기서 공연전까지 계속 깟심다.
대체 앞풀이만 몇시간을 햇는 지 몰겠심다..--;;
그러다 중간에 밴드 인터뷰가 있었는데..
이때 드러머인 웅이햄이 보안 관계로 인터뷰 못하시고
대신 본인이 땜빵을 뛰게 되았심다...ㄷㄷㄷㄷ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 노코멘트이며..--;;
약 한두달 후 동영상이 뜰터이니 그 때 본인을 심판하시기 바랍네다..--;;
그렇게 인터뷰를 마친 후 계속 술을 까다
중간에 본인은 친한 행님이 이 앞에 와서 잠깐 보고 왔더니 그 사이에
만두 안주에 맥주 피쳐 2개와 소주가 추가 되어있더구료...--;; |
그 와중에 다운헬 보컬과 락뉴닷컴 쥔장님도 잠깐 만나고..ㅋㅋ(올 여름 마하트마랑 부산에 내려오시겠다는구료.)
무대에선 공연이 한창이였지만
본인이 적응 잘못하는 펑크나 그쪽 계열이니 그닥 눈과 귀는 잘 안가게 되더구료.
그러는 중간 중간..
기둘림에 지친 바크하우스 옹들께선 샤워 하셨다가..
대기실 바닥에 엎어지시기도 하고..--;;
이래저래 갖가지 자세로 낸내를 하다보니..
어느 덧 시간은 1시..
슬슬 워밍업을 하고 공연장으로 향햇읍져.
역시 1시반쯤 도니 사람들이 많이 빠졌더이다.
그래도 부산서 왔다고 늦은 시간까지 기둘려 주신 위락 회원님덜과..
박찬옹, 비스트옹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분들등 제법 남아 있었고..
곧 공연이 시작되었심다.
첫곡은 당연히 웰컴 투 더 바크하우스!!!
근데 무선마이크를 첨 써본 안습의 홍일옹..ㅡ.ㅜ
초반에 마이크가 작동 안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심다.
하지만 그럭 저럭 잘 극복하고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았심다.
이날 바크하우스와 같은 성향의 팀이 하나도 없었다는게 마냥 악재인줄 만 알았지만
오히려 이번엔 펑크나 모던락 사운드를 한방에 제압해버린 묵직한 메탈 사운드의 뽀대와
서울 공연을 앞두고 무대 메너와 멘트 등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고 준비를 한
멤버들의 결실과 뽀대가 정말 제대로 비쳐줬심다.
특히 흥분도가 극에 달한 Steeler옹은 평소완 달리 전방에도 자주 나오시며
스티브 해리스옹 특유의 기관총 베이스도 자주 잡으시는 등
멤버 옹들께선 상당히 흥분했었심다.
다만 아쉬운건 킬러즈를 할때 관객들이 가사를 잘 몰라 홍일옹의 때창 유도가
빛을 발휘 못한게 아쉽다면 아쉬운 것이고..
하지만 홍일옹은 큰 무대를 만나서인지 업그레이드 된 무대매너와 멘트로
무대를 완전히 휘어잡았고 관객들의 몰입도도 좋았심다.
하지만 너무도 얌전한 서울 관객덜..ㅡ.ㅜ
밑에선 본인의 말소리가 끊임없이 울려대고 홍일옹과
본인의 만담이 쉴세없이 왔다갔건만..
너무도 얌전하시던 그 동내 관객분덜을 보답니
부산의 메탈리안들이 너무 과도하게 짐승같은 것인지 그쪽의 성향들이 정상인지
구분이 안가더구료..쩝
개인적으로 적응이 좀 안되았심다.
그래도 이 두'옹'들께선 서울 보단 부산삘이 많이 나시더이다..ㅋㅋㅋㅋ
하지만 사운드 부터 압도 해버린 공연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그러다 보니 어느 덧 마지막 곡..
6곡만 하니 진짜 순식간은 순식간이더구료.
그러다 보니 어느 덧 마지막 곡 키스 옵 데쓰~
진하옹의 리듬감 넘치는 리프에 이어 쌍팔년대 필살 넘버가 다시 울려 퍼지고
다시 흥분의 도가니로 직격~
그러다 무대 매너에 많은 발전이 보인 진하옹이 기마자세를 기본으로
솔로를 펼치던게 끝나갈 무렵..
여느 때와 같이 몽크에서 처럼 본인의 손을 이끄는 홍일옹..--;;(사실 이때부터 짜고 치는 고스톱ㅋㅋ)
하지만 몽크나 왠만한 타공연장 보단 무대가 높은 관계로
얼떨결에 덤블링으로 무대 난입!!!!
근 몇년만에 나올까 말까하는 돌발 상황에 경악하는 서울팬들과
예상했다는 구면의 위락 회원들 저 인간 저럴 줄 알았다는
위의 두 '옹'들등의 다양한 반응 따윈 씹어버리고 옆에 있던 마이크대를 들고 가지고 놀면서
소리가 나오건 말건
본인은 키스 옵 데스를 깡반, 악반으로 졸라 불러 재꼈고~
존내 넓은 무대인지라 진짜 야생마 마냥 폭주 모드로 들어갔엇심다.
바크옹들께선 최대한 표정 관리를 하시며
홍일옹이 이를 막기 위해 슬며시 마이크를 넘기더 구료..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난리 발광을 친 후 바크하우스는 그날의 100번째 밴드답게
앵콜을 받았심다.
아쉽게도 마이크 상태땜시 헤븐 앤 헬 대신(밑에서 바람잡이인 본인이 피를 토하며 외쳤건만)
첫곡 웰컴 투 더 바크하우스를 함 더 했었읍져.
그렇게 케이락의 100번째 무대는 막을 내렸고..
이리저리 다시 본인의 임무로 돌아간 지넌 짐짝을 챙겨서 뒷풀이 장소로 이동..--;;
아침 7시인가 8시까지 음주를 했심다.
거의 12시간 동안 연속 음주의 절정이였읍져..--;;
그리고 앞의 찜질방서 잠시 눈부치러 갔는데
순식간에 이산가족 모드였소..--;; 대체 다들 어디에 있는지 몰겠더구랴..
언데드 상태로 일행들을 찾아 헤메다 포기하고 대충 암대서나 뒤비 잤는데..
역시 일나니까 어케든 다 모이게 되더이다..--;;
당시 상태론 웅이햄은 전혀 안주무신 상태.. 그길로 안동 내리가신다 하더이다..--;;
Steeler옹 상태 양호, 홍일옹 걍 피곤, 진하옹..떡실신.. 본인 정신 상태 메롱 몸상태 약간 피곤
비스트옹...떡실신 자칭천재옹.. 약간 피곤 정도로
진하옹과 비스트옹을 빼곤 그럭 저럭 괜찮은 것 까진 좋았는데.ㅡ.ㅜ
짐을 들어야 하니.ㅡ.ㅜ
본인이 다시 키보드를 둘러 맺심다.
첨엔 기타까지 들고 가기도..ㅋㅋㅋ
이거 뭐 홈쇼핑에 영업하러 가는 옥장판 영업 사원도 아이고--;;;
제 앞뒤로 사람덜 알아서 잘 피해가더구료.
원채 전날 악기도 계속 들고 댕기고 땀도 많이 흘리고 술도 많이 마신 상태서
악기들고 조낸 설치다 보니 그날 서울역 식당서 밥만 3 종 패키지로 먹었심다.(냉면 - 된장찌개 - 죽)
그렇게 다시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 길은 그야말로 조용..
싸그리 깡그리 떡실신 분위기 와중에도 홍일옹 커플은 남들 다 자는 줄 알고
나름 애정행각 중이었고..ㅋㅋㅋㅋ
본인은 이상하게 잠이 안와 음악만 줄창 들음서 내려왔다오.
그 와중에 떡실신한 진하옹은 속안좋다며 점심도 안묵드만
다 와가니까 배고프다고 해물탕 먹으러 가자다가
피곤한 이들으 원성을 한몸에 받음서 다시 또 갈굼모드로 돌입하는 등..ㅋㅋㅋ
정신없었던 서울 상경이였심다.
개인적으로 관객의 입장으로 공연을 보러 간 것이 아닌 밴드 크루의 일원이자
메니저(라 쓰고 짐꾼으로 읽기)로 간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상당히 신선했심다.
텔레비전서나 보던 대기실도 가보고..
케이블 방송 인터뷰도 해보고.. 당시 인터뷰 진행을 웃찾사인가 개콘인가 나오는
신인 개그맨이 했는데.. 다른 멤버들 할땐 진지하던 인터뷰가 본인한테만 오면
개콘에 만담이 되어버려 다량 가위질이 예상되는 중임다.--;;
그래도 그날 개그맨을 웃겼다는 남들하기 힘든 짓거릴 했다는
생각에 흐뭇(?)해야 하는 건지 기분이 참 오묘하더구료.
거기에 슈퍼도 없는 동대문, 그쪽 동내는 다시는 가선 안된다는 교훈도 얻고..ㅋㅋㅋㅋ
여튼, 기억에 남을 만한 참 좋은 경험을 재밌게 하고 왔심다.
먼데까지 가셔서 공연하신다고 준비 많이 하신 바크하우스 행님덜 너무 수고하셨고
도움 많이 주신 피어 이트 소울 드러머 박찬옹과 마하트마 베이스 비스트옹
글고 늦게까지 남아주신 위락 회원님덜 모두 감사드립네다.
이젠 다음 달 Metal Of Honour때 만납세다..ㅎㅎㅎ
첫댓글 멋집니다!!!
조낸 박진감 넘치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멋져용... ^^
바크하우스 설에 왔었네요`아유 아쉬워라!!!ㅡ.ㅡ
아 이번에 갈수있었는데..ㅜㅜ
제가 아는팀도 오후1시에 리허설해서 새벽에 무대에 섰다는.....크...빡세지만 즐거운 공연..^^
존나 멋있네요ㄷㄷ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