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7일 방송에서 댓글 부대의 포털 사이트 활동 증거로 ‘옵션열기’를 언급한 가운데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와 관련된 댓글들 삭제가 폭주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방송 후 ‘옵션열기’가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후 모 포털 사이트 기사에 딸린 댓글에서 ‘작성자가 지운 댓글’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옵션열기’라는 글을 포함한 댓글이 사라지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편향된 댓글을 올리던 두개의 특정 계정은 지난 6일 보도된 모 언론사 기사에 계속 댓글을 남기다 ‘옵션열기’가 화제 된 7일 오전 댓글을 대거 삭제됐다. 오전 9시쯤 1600여건이었던 ‘작성자 삭제’ 댓글 수는 오후 1시쯤 1900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갑자기 댓글이 삭제된 사례를 서로 알리며 “증거 인멸을 위해 흔적을 지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검색해보면 옵션열기로 시작하는 글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부대가 특정 프로그램으로 글 게재를 지시 받은 후 컴퓨터 조작미숙으로 ‘옵션열기’라는 문구를 지우지 못하고 본문과 함께 복사해 붙여넣기 하는 과정에서 노출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