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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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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맑은 자유게시판 스크랩 계산기로 변해가는 사람들...
이름없는 들풀 추천 0 조회 205 10.04.13 09:35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원시시대에는 서로 기대지 아니하면

자연재해와 맹수들의 襲擊(습격) 그리고 병마로

생존에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수 박에 없었습니다.

그래

그것이 정이던, 육체적 노력이던, 마음을 함께 함이던,....

서로 잡아 당기고, 등떠밀어 주고, 위로하고,...

그랬습니다.

옆에 있는 이가

이웃이 살아 있어야

나도 살아 있을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난히도 情(정)이란 단어가 뜨겁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문명이 발달하고

한달 걷던 길을 5분만에 비행기로 가고

웬만한 병은 다 고치고

사람마다 차를 한대씩 굴리고

먼 타국에서 나는 맛있는 것 먹고....

옛날 임금보다 더 편하고 좋게 살게 되면서

문명이 발전하는 만큼

제곱 비례해서 사람 사이는 멀어지고

제곱비례만큼 재물을 껴안고 사는것이

이웃이 아닌 저부터 그렇게 변했고 남들도 그러합니다.

 

그옛날 포니를 팔던 시절에는

정으로 만나

정으로 사고팔고

정으로 A/S 해주고

고객이 친구되고, 형님되고, 아우되고, 누님되고,....

그랬습니다.

지금도 그때 그분들과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자동차 성능이 비행기에 가차워진 지금은

정은 쏘옥 빠지고

돈과 자동차의 바꿈만 남았습니다.

주인은 어디가고 객들끼리 주고받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손님도 조건으로 사고

파는 사람도 조건으로 만 팝니다.

조건으로만 거래하면서도

얼굴엔 비릿한 웃음을 양쪽 다 머금고 있게 되었습니다.

정은 꺼내서도 안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슬픔니다.

재물이나 물건 보다 사람이 먼저인데

다 지워지고 조건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조건으로만 팔고 사다보니

자기만 좋은 조건에 산듯한 착각에 빠지는데

그런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모두 좋은 조건이라는 누구나 같은 돈내고 차를 산것입니다.

 

차 장사 사반세기에

손님 관상도 보여요

하도 마음이 쇠갈퀴에 할퀴다 보니

그래나부터 사람에서 계산기로 바뀌어 있는 듯해 서글퍼요

 

요즘도

오는 이마다 싸게, 좋은 조건에, 자기만 특별히,....

지나고보면 그게 그건데...

오늘만 할인!

그거 믿을거 못되는데...

 

같은 호떡도

같은 자리 같은 사람이 파는데

1000원에 한개도 주고 두개도 주는데...

그게 같은 거지요

구운지 한참되어 식은거 두개일수도 있고

지금막 구어낸거 하나일수도 있고

그럴뿐인데

1000원에 하나가 더 좋은 것일수도 있는데

식은거 두대 먹은 사람이 자랑할뿐이지요

 

차도

오다가다 기스나서 땜빵해서 할인해주는 것도 있고

배달중에 어디한곳 우그러져서

기가막히게 고쳐서 버릴수 없으니 많이 할인해주는 것도 있고

연식이 바뀔때가 되서 깎아주는 경우도 있고

......

무지하게 많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오직 보이는 조건에 너무 매달리는 고객들이 안스러워요

 

0 시 기 가

오래 차팔며 하고 싶은말은

-너무 계산하면 손해볼수있습니다.- 입니다

요즘 젊은 이들이 특히 알아야 할것입니다.

 

고개 뻣뻣이 세울수 있는 처지인데

고개를 숙이는 이들은 참으로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냥 그럴만해서 고개 뻣뻣이 세우는 사람은 보통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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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0.04.13 10:39

    저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분을 글로서 만나게 되네요~ 반가워요~~
    나만 잘하면 된다고요~ 그래요 저도 그런줄 알았어요~
    상대적이라는게 있을진데 ~~
    나를 지키지 못한 죄 지금 받고 있어요~

  • 10.04.13 11:41

    고향이 하양인가여? 반가워여

  • 10.04.13 11:50

    은혜사 주지 스님인 돈관스님이 제가 졸업한 불교대학의 학장스님이셨어요 작년에 뵙고 문안을 못드렸네요 일간 도반들과 함께 찾아가서 뵐 예정입니다

  • 10.04.13 15:11

    마음이 참 따뜻한 분들의 공간인 것 같아 잠시 쉬고 갑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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