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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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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
장 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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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 |
일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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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토) |
시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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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3시 |
공 연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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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출 연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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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숙, 송순섭, 박송희 외 |
연 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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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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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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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장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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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 2만원 |
주 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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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
주 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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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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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74-35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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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 걸작, 판소리 !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급 명창들이 펼치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정통 판소리 무대
1977년 ‘판소리 감상회’로 시작하여, 1985년부터 매월 마지막 토요일마다 상설로 무대를 열어 우리 나라에 본격적인 ‘판소리 완창 시대’를 연 국내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가 2004년에도 변함없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3월 27일 김영자 명창의 <심청가>를 시작으로 11월 27일 남해성 명창의 <수궁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11명의 당대 최고 명창들이 매달 자신의 대표 소리제로 부르는 올해의 <완창 판소리>는 그 어느 해보다 명창들의 면면이 화려해, 판소리 애호가들에겐 더없이 즐거운 한 해를 안겨 줄 것이다.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완창 시대를 열어 내년이면 20주년
판소리 완창(完唱, Full-length)은 한 명의 창자(唱者)가 고수의 북에 맞춰 짧게는 2시간, 길게는 5~6시간에 걸쳐서 판소리 한마당의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것으로, 소리꾼들에게 완창(完唱)과 득음(得音)은 절대절명의 숙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승 나기는 쉬워도 명창 나기는 어렵다”거나 “명창이 되려면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나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 길은 너무도 험난하고 평생을 통한 끊임없는 소리 학습이 필요한 것인 만큼 웬만한 공력 없이는 도전하기 힘든 것이 완창 무대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1980년대 초반만 해도 판소리 완창 무대는 웬만해선 보기 힘든 일이었는데, 1984년 12월 신재효 선생 100주기 기념 특별공연에서 박동진(변강쇠타령), 성창순(춘향가), 조통달(홍보가), 오정숙(수궁가) 명창이 나흘에 걸친 완창 공연을 성공적으로 가지면서 국립극장에서는 이듬해인 1985년부터 상설로 완창 판소리 무대를 열기 시작했다. 국립극장의 완창 판소리 무대는 그 동안 명창의 등용문이라 할 정도로 창자들의 기량을 더욱 연마하도록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해왔고, 신진 명창들의 판소리계 진출을 도왔으며 수준 높은 명고수의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위 ‘귀명창’이라 불리는 판소리 관객들도 늘어나 지금까지 이 공연에 7만5천여 명의 관객들이 다녀가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무대라는 역사를 쌓아오게 했다.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나는 한국 판소리
2003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걸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판소리는 이제 한국인의 소리에서 세계인이 공유하는 ‘세계적인 보물(Global Treasure)'로 거듭나고 있다. 2004년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는 그 어느 해 보다 소리의 완성도를 지닌 한국의 대표적인 명창들이 대거 출연하여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수준 높은 판소리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고품격 판소리의 대명사, 2004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특징
1. 문화재급, 당대 최고 명창들의 무대
2004년 완창 판소리 무대는 현존하는 최고 명창들의 판소리 릴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문화재’라 불리는 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송순섭(2002년-적벽가), 박송희(2002년-흥보가), 오정숙(1991년-춘향가) 세 명의 명창들과 보유자 후보인 남해성(수궁가), 김영자(수궁가) 명창,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예능보유자인 이일주(심청가), 박계향(춘향가), 조소녀(춘향가) 명창 등 문화재급 명창들과 방기준, 민소완 등 특유의 소리로 인간문화재 못지 않은 공력을 쌓은 명창들이 무대에 선다. 문화재급 명창들의 소리를 일년 내내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며, 특히 서울 지역이 아닌 전주 지역에서 주로 들을 수 있었던 동초제 심청가(조소녀)를 비롯해 지난해 작고한 정광수 명창이 유성준에게 물려받은 고제에 속하는 법통소리인 김영자 명창의 ‘수궁가’ 등은 판소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학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각 유파별 소릿제의 교과서적인 판소리 무대
현재 전해지는 각 유파별 소리의 원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소릿제를 2004년 완창 판소리 무대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유성준-정광수로 이어지는 ‘정광수제 수궁가’는 김영자 명창의 소리로, ‘보성제 심청가’는 정응민-정권진-조상현으로 이어지는 방기준 명창의 소리로, 송광록-송만갑-박봉술로 이어지는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순섭 명창의 소리로, ‘박녹주제 흥보가’는 박송희 명창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또 김연수 명창의 ‘동초제 춘향가’는 오정숙,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 명창의 연창으로, ‘동초제 심청가’는 조소녀 명창의 소리로, ‘김세종제 춘향가’는 박계향 명창의 소리로, ‘박초월제 수궁가’는 박초월 명창의 직계 제자인 남해성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 판소리의 제(制)란, 전승계보에 따라 음악적 특성이 달라진 판소리의 유형으로, 현재 크게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강산제 등이 있고, 이밖에 강산제의 한 줄기를 이루는 보성소리, 유명 명창들의 바디를 딴 20여 개의 제(동초제, 세종제, 만정제, 정정열제, 박봉술제 등)가 있다.
3. 동초 김연수 선생 30주기 기념 공연 - 8월 14일 심야 야외 연창 무대
2004년은 우리 국악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동초 김연수 선생(1907~1974)의 서거 30주년 되는 해이다. 1945년 김연수창극단, 1950년 우리국악단을 비롯해 1962년 국립창극단 초대 단장을 역임한 김연수는 이른바 ‘창극 판소리’의 새로운 창법을 트기 시작해 판소리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선각자로, 판소리 5바탕을 정리, 출판, 녹음했으며 사설에 일일이 장단을 붙이고 발성까지 지도해 판소리 전수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연수의 직계 제자로 동초제 5바탕을 그대로 이어받은 오정숙 명창이 이번에 제자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과 함께 ‘심야 야외 릴레이 판소리’에 도전한다.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특별기획으로 지난 2002년과 2003년 연속해서 안숙선 명창에 의해 시작된 ‘심야 완창 판소리’는 이제 ‘한여름 밤 별빛 아래서 듣는 판소리 무대’로 확실한 자리를 잡아 판소리 감상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특히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전날인 14일 밤 9시에 시작해 15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공연으로, 일제치하에서 갖가지 에피소드를 남기고 해방 후 국립창극단 창단을 주도한 동초 김연수 선생을 기념하는 의미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4. ‘중견명창 소리마당’이 추가되면서 세대별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획 공연(꿈나무 명창, 차세대 명창, 중견 명창 소리마당)
<2004 완창 판소리> 특별기획 공연에 ‘중견명창 소리마당’이 추가되어, 모두 3가지 특별공연이 오르게 된다. 먼저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소리꾼들의 무대인 <꿈나무 명창>이, 5월 6일에는 청년 소리꾼들을 위한 <차세대 명창>이 열린다. 이 두 공연은 2001년부터 시작된 특별기획 공연으로, <꿈나무 명창>에 올랐던 어린이들은 국립창극단의 어린이 창극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염경애, 남상일 등 <차세대 명창>에 출연했던 청년 소리꾼들이 다음해부터 프로급 명창으로 활동하는 등 예비 명창들의 등용문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 신설되는 <중견 명창 소리마당>은 8월 28일~29일 이틀 동안 별오름극장에 오르는데, 국립창극단의 중견으로 활동하는 유수정, 왕기석, 김차경, 김학용, 이영태, 정미정과 전북도립국악원의 송재영, 국립국악원의 유미리 등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8명의 중견들이 각자의 최고 장기 대목을 부름으로써 옛날 명창대회와 같은 발표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이로써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중견, 노장에 이르는 전 세대의 판소리 무대를 두루 펼쳐 보이게 되었다.
[프로그램]
3.27 김영자의 '정광수제 수궁가'(고수:박근영, 이태백)
4.24 방기준의 '보성제 심청가'(고수:김청만, 조용수)
5.5 김해람,정다함, 이설희,박지영, 신지은의 '꿈나무 명창 공연'(고수:장종민, 조용수)
5.6 이연정,정승희, 정보경,조선하, 이경아의 '차세대 명창 공연'(고수:장종민, 조용수)
5.29 송순섭의 '박봉술제 적벽가'(고수:박근영, 정향자)
6.26 박송희의 '박녹주제 흥보가'(고수:박근영, 장종민)
8.14 오정숙,이일주, 조소녀,민소완의 '동초제 춘향가'(고수:김규형, 조용수)
8.28~8.29 유수정,왕기석, 김차경,송재영/김학용,김영태,정미정,유미리의 '중견 명창 소리마당 공연'(고수:장종민, 조용수)
9.25 박계향의 '김세종제 춘향가'(고수:정화영, 장종민)
10.30 조소녀의 '동초제 심청가'(고수:조용안, 조용수)
11.27 남해성의 '박초월제 수궁가'(고수:정화영, 조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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